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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full darjeeling house - 2022 Autumnal Turzum clonal delight DJ-52 FOP (리풀 다즐링 하우스 - 2022 오텀널 투르줌 클로날 딜라이트 DJ-52 FOP)

조이드 2024. 7.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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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3년

Leafull darjeeling house
2022 Autumnal Turzum clonal delight DJ-52 FOP 


Picking : 2022/09
Grade : FOP 

 

고소한 향이 제일 많지만 조청을 닮은 뭉근하고 달달한 냄새도 함께 올라옵니다. 약간 풋풋하고 투박한 과일향이(단감?) 살짝 있습니다. 달달함 덕분에 군고구마 껍질을 잔잔한 들꽃으로 장식한 것 같은 느낌도 좀 납니다.

 

5g, 450ml, 6분 30초, 한 김 식힌 물, 찻물을 따라내면 달콤한 향이 물씬 올라옵니다. 아쌈 여름차인가 싶을 정도로 달달한 향이 나지만 다즐링은 다즐링입니다. 특유의 구수한 향을 중심으로 달달한 꿀향과 향긋한 꽃다발 향, 대추야자나 건자두를 닮은 눅진하고 향긋달콤한 냄새가 복합적으로 올라옵니다. 마지막으로 귤피차 냄새 같은 구수하고 매큼향긋한 풍미가 아주 살짝 있습니다. (시트러스 풍미 아님) 메인은 구수한 다즐링 향과 꿀향이지만 가을차치곤 제법 화려한 향기를 자랑합니다.

 

맛 또한 향에서 느낌 감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구수하고 달달한 맛을 중심으로 적당한 탄닌 맛이 입안을 감싸고 마지막엔 귤피차를 닮은 풍미가 살짝 올라옵니다. 전체적으로 구수달달한 맛에 향긋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더한 녀석입니다. 마무리가 깔끔하지만 시트러스나 허브류의 느낌이 나는 건 아닙니다.

 

가을차지만 향기가 매우 좋은 녀석입니다. 향이 풍부한 세컨드에 낙엽 필터(...)를 좀 씌우고 꿀을 좀 발라놓은 느낌이랄까요. 과일 팡 꽃다발 팡하는 퍼스트나 세컨드와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아쌈에 익숙한 다즐링 입문자에게 추천합니다. 가을차치곤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48g, 3402엔) 마셔보니 가을차라 가격이 그나마 덜 사악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