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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브랙퍼스트 2

TWG - English breakfast (티더블유지 -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5년 TWG English breakfast, TB 건엽에선 다크 초콜릿 향과 몰트 향이 조금 올라옵니다. 잎이 잘생기긴 했는데 향이 특별히 압도적이진 않습니다. 찻물에서는 고구마 향이 물씬 납니다. 맛있는 단미와 함께 아쌈과는 다른 쨍한 맛이 약간 있습니다. 실론인가 생각해봤는데 내공이 부족한지라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맛있고 감칠맛이 나면서 젖은 낙엽에서 날 것 같은 향과 구수함도 있는 차입니다. 전반적으로 생김새가 또렷한 잉블입니다. 가끔 정말 흐리멍텅한 잉블도 있긴 하지만 얘는 그런 타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무리는 영국식 밀크티로 했습니다. 바디가 짱짱한 잉블이라서 그런지 설탕을 넣지 않아도 충분했습니다.

홍차/블렌디드 2022.05.03

Althaus - English breakfast st. andrews (알트하우스 -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세인트 앤드류)

작성시기 : 2015년 Althaus English breakfast st. andrews, TB ​ 티꽁에 그려진 로고가 매장에 놓인 잘 정리된 남성 와이셔츠 무더기처럼 보여서 자꾸 눈이 갔습니다. ​ 맛은 잉블맛인데 좀 수상한 잉블입니다. 분명히 잉블인데 어째 실론밖에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잉블이 꼭 실론, 아쌈, 케냐의 조합으로만 나오는 게 아니긴 하지만 이건 유난히 실론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신묘하게도 잉블은 잉블이라는 것, 그것도 꽤나 맛나는 잉블입니다. 수상해서 공홈을 뒤져보니 스리랑카에서 생산된 차들을 조합해서 잉블을 만들었답니다. 갑자기 와이셔츠 로고가 멋지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 독일 브랜드 클래식 블렌딩은 별로라는 편견을 깨준 첫 타자가 아니었을까

홍차/블렌디드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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