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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26

오설록 - 레드 파파야 블랙티 (Osulloc - Red papaya black tea)

작성시기 : 2017년 오설록 레드 파파야 블랙티, TB 복숭아 통조림 향이 느껴집니다. 과즙이 팡팡 터지는 복숭아 향은 아니고 파우더리한 느낌의 복숭아 향입니다. 그러니까 동결건조 복숭아스런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찻물에선 복숭아 향이 한층 자연스러워집니다. 루피시아의 모모우롱극품까진 아니더라도 홍차 베이스인 모모 정도와는 견줄만한 향입니다. 하지만 그럼 뭐하나요..... 차가 맹맛인걸요...... 어느 정도냐면 파파야 다이스에 묻어있는 설탕 맛이 완벽하게 따로 느껴질 정도로 맹맛입니다. 당류가공품을 블렌딩 한 차를 많이 마셔봤지만 이 차처럼 설탕 맛이 베이스와 조화되지 않고 베이스의 맛을 뛰어넘는 놈은 처음입니다. 개인적으론 오설록의 가이드대로 2분 정도 우리는 것보단 그냥 푹푹 우리는 게 훨씬 좋았습..

홍차/가향 2021.04.10

오설록 - 삼다연 유자 (Osulloc - Samdayeon citron)

작성시기 : 2016년 오설록 삼다연 유자, TB 유자의 시트러스한 노트에 삼다연의 나무향이 섞여서 은근한 향을 냅니다. 통통 튀는 신선함이 아닌 오래 묵어서 즙이 새어 나올 것 같은 숙성된 귤과 유자청 껍질 향이 우디한 향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우려내고 나면 삼다연이 가진 우디한 향이 더욱더 강하게 피어오르고 거기에 달큰한 귤즙과 물에 들어갔다 나온듯한 유자청 껍질향이 섞여서 향긋함과 달큰함 그리고 구수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베이스 맛이 뚜렷하고 진한 편이 아니라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베이스가 가진 향을 향을 무척 잘 살려놔서 아주 맛있게 마셨습니다. 오설록치고 향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가향이 안 된 차인줄 알았는데 가향차라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습니다. 과장된 가향과 밍밍한 베이스..

오설록 - 스윗밤 (Osulloc - Sweet marron)

작성시기 : 2017년 오설록 스윗밤, TB 달콤한 바밤바향이 나는 차입니다. 우려내고 나면 달콤한 바밤바향과 함께 포실포실 구수 달콤한 밤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수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달면서도 매끄러운 감촉이 입안을 휘감습니다. 밀크티보단 스트레이트로, 물 150ml에 3분~5분 정도 진하게(?) 딱 한번만 우리는게 제일 맛있더라고요. Only 삼다연 베이스에 추가로 들어간 블렌딩 재료가 가볍고 단촐해서 그런지 맹맛만 나던 홍차 베이스에(레드파파야블랙티) 비해선 맛이 훨~씬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가향과 베이스의 합은 삼다연 유자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 차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 상당히 호평했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그리고 '최소한' 이정도 퀄리티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설록 - 바닐라 에스프레소 (Osulloc - Vanilla espresso)

작성시기 : 2017년 오설록 바닐라 에스프레소, TB 헤이즐넛 방향제를 코밑에 두고 삼탕쯤 해서 맛이 다 빠진 홍차 티백을 한번 더 우려먹으면 이런 느낌일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아포가토? 바닐라? 라지만 그냥 헤이즐넛 커피 향이 모든 걸 다 잡아먹고 있습니다. 가향이 무시무시하고 지독할 정도로 강해서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다소 과하다 싶은 가향도 즐기는 편이지만 이건 못 참겠습니다. 향에 눌려서 베이스는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야박하게 든 찻잎 양도 그렇고 오설록이 즐겨 쓰는 후발효차 베이스가 원래 순한(=맹한) 편이라 가향을 약하게 했어도 본전 치기를 할까 말까인데 이건 그 본전마저도 발로 뻥 차 버린 느낌입니다. + 루피시아의 아쌈&모카가 차와 커피의 환상적인 만남이라면 이건 차와 커피의 환..

오설록 - 삼다연 후 (Osulloc - Samdayeon hu)

작성시기 : 2019년 오설록 삼다연 후 맛은 괜찮은데 브랜드의 특성상 가성비가 구립니다. 다른 우롱차들보다 찻잎을 2배로 넣어야 밍밍함 없이 마실 수 있거든요. 구수한 계열의 우롱차인데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면 약하고 흐리멍텅합니다. 수선이나 철관음을 좋아하시고 연한차를 좋아하신다면 마음에 드실것 같습니다.

우롱차/기타 2021.03.20

오설록 - 세작 (Osulloc - Sejak)

작성시기 : 2017년 오설록 세작, TB 향이랑 맛이 진짜 개차반이란건 아니지만 맛있는 국산 녹차라 하기엔 정말 많이 부족합니다. 향도 약하고 맛도 약하고... 이걸 섬세하다고 포장할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 그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_- 양에 비해 포장이 너무 크다보니 포장지가 향을 다 빨아 먹어 버리는 걸까요? 국산 녹차만 고집하는게 아니라면 중국이나 일본쪽 녹차를 찾아보는게 좋을것 같고, 꼭 국산 녹차여야 한다면 다른 브랜드나 다원에서 나온걸 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오설록 - 그린 티 라떼 더블샷 (Osulloc - Green tea latte double shot)

작성시기 : 2017년 오설록 그린 티 라떼 더블샷 바닐라나 연유가 묻은듯한 달달한 녹차향이 강하게 나지만 향에 비해 단맛은 적은 편입니다. 적당한 단맛에 살짝 쌉쌀함이 느껴지고 라떼라는 이름에 걸맞게 폼도 적당히 올라와서 부들부들합니다. 하지만 물만 넣어서 마시기엔 너무 맹합니다. 단맛이 거의 없다 보니 우유 조금에 물을 왕창 탄 것 같은 맹맹함이 더욱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우유를 살짝만 넣어주면 진짜 맛있는 녹차라떼로 변신하지만 이 가격에 맛이 없으면 장사를 접어야겠죠.

오설록 - 프리미엄 가루 녹차 (Osulloc - Premium green tea powder)

작성시기 : 2016년 오설록 프리미엄 가루 녹차 겉뚜껑을 열면 삐죽하게 튀어나온 스파우트형 주둥이가 있고 주둥이에 뚫린 구멍으로 가루가 나오는 구조입니다. 속뚜껑 안에 실링을 하지 않아서 뜯으면 가루가 바로 튀어나옵니다.변질이 쉬운 녹차에 뭉치기 쉬운 파우더 타입인데 왜 실링을 안 했을까요? 겉 박스는 과할 정도로 공들여서 만들면서 정작 내용물 포장은 이렇게 허접하다니... 뭐 실링이 없다는 게 정말 마음에 안 들긴 했지만 케이스 자체는 쓰기도 편하고 가루 양 조절도 잘 되는 편입니다. 케이스 궁둥이를 툭툭 쳐서 파우더를 꺼내보니 싱그러운 녹차향이 물씬 풍깁니다. 색은 일반적인 가루 녹차 색으로 차광 재배한 찻잎으로 만든 마차보다는 어두운 빛이지만 입자는 꽤 고운 편입니다. 녹차라떼에 추가로 넣어서 마..

녹차/기타 2021.03.16

한국 : 오설록, Osulloc

국산 브랜드 오설록입니다. 개인적으로 진한 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크게 애정하는 브랜드는 아닙니다. 네임밸류가 있고 제품 디자인이랑 작명(..) 컨셉은 기가 잘 잡아서 뭔가 있어 보이는 데다 패키징이 예쁜 데다맛이 무난하고 순해서 선물로 주기 적당한 것 같습니다. 오설록 - 트로피컬 블랙티 (Osulloc - Tropical black tea) 오설록 - 트로피컬 블랙티 (Osulloc - Tropical black tea) 작성시기 : 2019년 오설록 트로피컬 블랙티, TB 레드 파파야 블랙티의 변종으로 저가형 네모 납작 티백으로 제품입니다. 레드 파파야 블랙티가 복숭아 향이라면 이건 복숭아랑 망고랑 섞인 듯한 teablog.tistory.com 오설록 - 삼다연 국화 (Osulloc - Samdaye..

오설록 - 제주 유채 & 꿀 티 (Osulloc - Jeju canola flower & honey tea)

작성시기 : 2016년 오설록 제주 유채 & 꿀 티, TB 마른티백에선 자두맛 사탕과 오렌지맛 드링크(오렌지 주스 말고 빨대 달린 코팅 종이팩에 담긴 오렌지맛 드링크)가 섞인듯한 달콤새콤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오설록다운 강렬한 가공식품 향이긴 하지만 향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탕 느낌이 잔뜩 나는 향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차에서 나는 사탕향은 참 마음에 듭니다. 찻물에선 한 풀 꺾이긴 했어도 마른 티백에서 나던 달콤새콤한 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차맛보단 단맛이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차의 단미는 확실히 아닌 것 같아서 블렌딩을 찾아보니 쌍백당과 꿀 분말이 들어가 있네요. 단향과 단맛이 강한 차라서 그런지 얼핏 보기엔 녹차가 놀고 있는것 같지만 녹차가 빠졌다면 이렇게 ..

녹차/가향 202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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