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ge frères - Kimberly (마리아쥬 프레르 - 킴벌리) 작성시기 : 2017년Mariage frères Kimberly 크리미한 체리와 딸기(혹은 베리류)향이 감도는 루이보스입니다. 레드티니까 빨간 과일 or 썸머 베리로 라임을 맞춰야지란 의지가 보인달까요. 루이보스 특유의 향을 완벽히 잡아내진 못했지만 루이보스 고유의 향과 썸머베리 향이 그럴싸하게 어울립니다. 푹신한 짚더미 위에 누워서 즐기는 체리베리파이 한 조각 같은 차였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6.27
Mariage frères - Casablanca (마리아쥬 프레르 - 카사블랑카) 작성시기 : 2017년Mariage frèresCasablanca 모로칸 민트티에 홍차와 베르가뭇이 더해진 녀석입니다. 스피어민트가 뿜어내는 시원달큰한 맛과 더불어 홍녹 베이스의 탄탄함이 느껴집니다. 베르가뭇이 들어갔다지만 재스민 향수 같은 향만 살짝 느껴지고 시트러스함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달콤시원한 맛과 잔잔하게 흐르는 꽃향기 덕분에 시원하게 급랭으로 마시기 좋은 녀석입니다. 녹차/기타 2024.06.27
Mariage frères - Paris Tokyo (마리아쥬 프레르 - 파리 도쿄) 작성시기 : 2017년Mariage frèresParis-Tokyo 매운내가 강한 다즐링 향기와 함께 공장에서 갓 찍어낸 합성피혁 지갑에서나 날 법한 야릇한 향이 올라옵니다(......) 과실+꽃+매운내가 섞인 향기지만 진짜 한 발만 삐끗하면 레자 지갑 냄새라고 해도 될 것 같은 아찔한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살짝 까칠한 베이스에 섞여든 야릇한 향 덕분인지 새 지갑을 들고(레자 냄새를 없애려고 시트러스 향 샤워코롱을 뿌리고 파우더 타입 방향제도 썼을 거다 분명) 파리에서 도쿄로 출장 가는 차도녀 같은 이미지의 차였습니다. 유자 컨셉은 한국, 일본 브랜드에게 양보하세요. 홍차/가향 2024.06.27
Mariage frères - Marco polo (마리아쥬 프레르 - 마르코 폴로) 작성시기 : 2017년Mariage frèresMarco polo 딸기크림 향과 꽃향, 여기에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초콜릿을 닮은 부드러운 향이 섞여 있습니다. 찻물에선 딸기크림 향을 필두로 살짝 태운듯한 중국엽 냄새가 더해집니다. 딸기+캐러멜스러운 분위기가 나는가 싶더니 가향과 홍차향이 섞이면서 아주 청초하고 우아한 꽃향이 은근하게 퍼집니다. 이거 베이스가 기문인가요? 기문에서 나는 꽃향과 닮은 향이 납니다. 찻물이 다 넘어갈 때쯤 .. 홍차/가향 2024.06.24
Mariage frères - Bolèro (마리아쥬 프레르 - 볼레로) 작성시기 : 2017년Mariage frèresBolèro 지중해 지역 과일인 백도, 살구, 무화과를 이미지 한 가향 홍차라는데 제 코엔 리치+복숭아 향으로 느껴집니다. 향이 좋은 편인데 베이스는 더 좋습니다. 상쾌한 맛과 고소한 맛 그리고 아주 약간의 새큼한 맛이 섞여 있는 베이스와 가향의 조화가 매우 좋습니다. 마리아주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은 맛난 차입니다. 홍차/가향 2024.06.24
Mariage frères - French breakfast (마리아쥬 프레르 - 프렌치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6년Mariage frèresFrench breakfast 유럽에 대한 로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프랑스의 아침은 어떨지 두근두근하며 봉투를 개봉했습니다. 봉투를 열자마자 퍼지는 중국냄새.......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초코향..... 프랑스에선 아침에 바게트+커피 대신 중국식당에서 누들이나 죽을 먹고 디저트로 초코 크루아상을 먹는 걸까요? 뭐 어찌 됐건 간에 맛과 향에서 중국홍차의 지분이 상당히 큰 녀석.. 홍차/가향 2024.06.24
Mariage frères - Miel (마리아쥬 프레르 - 미엘, 꿀 홍차) 작성시기 : 2017년 Mariage frères Miel 건엽일땐 포숑의 티포투랑 비슷한 꿀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고 나니 포숑과는 방향성이 완전히 다릅니다. 초콜릿 같은 짙고 무거운 베이스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벼운 꿀 느낌이 안 나서 실망스러웠지만 선호하지 않는 무거운 꿀향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취향이 아닌데도 맛있게 느껴진다는 점이 마리아쥬가 가진 힘인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1.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