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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쉬 8

Rishi - Sweet peach (리쉬 - 스위트 피치)

작성시기 : 2018년 Rishi Sweet peach, TB 티백에선 복숭아 향과 함께 허니부쉬 특유의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허니부쉬 냄새에 희미한 복숭아 향이 섞이니 꿀에 절인 복숭아 조림 같은 느낌이 납니다. 향료빨을 잘 못 받는 허니부쉬의 특성상 복숭아 냄새보단 허니부쉬 특유의 냄새가 더 도드라집니다. 개인적으로 허니부쉬 향을 좋아하기도 하고 허니부쉬가 원래 이런 놈이란 걸 이미 알고 있던 터라 이 냄새가 싫진 않았습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한번 풀어줘야 제대로 맛이 나는 녀석이라 급랭으로 만들었습니다. (리쉬의 권장법도 급랭 방식입니다.) 찻물에선 복숭아향이 더 흐려지고 허니부쉬 고유의 단향만 잔뜩 올라옵니다. 맛을 보니 허니부쉬 특유의 매끄러운 단맛과 복숭아 과육에서 올라오는 새큼한 맛이 ..

인퓨전/기타 2023.11.29

Rishi - Tropical crimson (리쉬 - 트로피컬 크림슨)

작성시기 : 2018년 Rishi Tropical crimson, TB 파인애플 향이 약하게 납니다. 파인애플 향 말고도 상큼산뜻 향이 살짝 나서 시트러스함도 약간 있는 것 같습니다. 리쉬 측 설명으론 tangy&sweet 이라는데 어느 부분이 sweet 하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수색에 비해 신맛이 덜해서 스위트? 파인애플이니까 스위트? 근데 이 차는 파인애플의 달콤함보단 새콤하고 짜릿한 느낌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별 감흥 없는 블렌딩이었습니다.

인퓨전/기타 2023.11.29

Rishi - Masala chai (리쉬 - 마살라 차이)

작성시기 : 2015년 Rishi Masala chai 찻잎보다 향신료가 더 많아 보이는 풍성한 블렌딩입니다. 덕분에 매콤한 향이 코를 찌릅니다. 리쉬의 권장법대로 우렸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생강의 매콤함이 제일 크게 느껴지고 다른 향신료들의 향기도 아주 조화롭습니다. 설탕을 안 넣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설탕을 넣으니 진짜 맛있더라고요. 시나몬이랑 생강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다 마시고 나니 뱃속부터 후끈해지면서 등에 살짝 땀이 납니다. 찻잎이 매우 헤프다는 게 흠이지만 이건 모든 차이들의 공통점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홍차/가향 2023.07.07

Rishi - Vanilla mint chai (리쉬 - 바닐라 민트 차이)

작성시기 : 2015년 Rishi Vanilla mint chai 건엽에서는 부드럽고 달콤한 민트향이 느껴집니다. 캔디케인이 떠오르는 향 너머로 고소한 냄새도 살짝 느껴지지만 보이차 베이스라 그런지 말라서 버석거리는 배양토 냄새도 살짝 올라옵니다. (여기서 왜 우리집 화분 냄새가??) 리쉬의 권장법인 로얄밀크티 방식으로 만들어 마시기로 했습니다. 물과 우유는 1:1 비율이고 완성된 찻물은 300ml 정도 나옵니다. 설탕은 일단 넣지 않았습니다. 리쉬의 마살라 차이에 비해 수색이 굉장히 붉은 편입니다. 보통 밀크티에 다홍색 물감을 푼 것 같은 수색입니다. 색도 오묘했지만 찻물 향은 더 오묘합니다. 민트의 꿉꿉한 향과 보이차 향이 섞이면서 무언가 구리구리하고 약재스러운 향이 납니다. 마살라 차이와는 완전히 ..

Rishi - Pu-erh Bordeaux (리쉬 - 푸얼 보르도)

작성시기 : 2015년 Rishi Pu-erh Bordeaux 건엽에선 약간 상큼한 향이 올라옵니다. 보이차의 꾸린내(....) 같은 게 좀 중화되어서 비교적 무난한(=홍차향과 비슷한) 차향이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보이차 특의 꾸린내(....)는 없었지만 묘한 향기가 올라옵니다. 순간적으로 시큼비릿한 향이 올라와서 생콩을 갈았을 때 나는 냄새처럼 느껴졌습니다. 생콩 비지의 비린내 공격에 정신이 아찔해졌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향을 맡아보니 여전히 좀 미묘하긴 하지만 생콩을 간 듯한 비릿한 향은 좀 날라가고 이제 막 불에 콩비지를 올려놓고 끓이는 듯한 향이 느껴집니다. 심하게 비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소한 향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조리 중인 콩비지 같은 향이랄까요? 특이한 건 비지 속에 뭔가 꽃..

Rishi - Blueberry rooibos (리쉬 - 블루베리 루이보스)

작성시기 : 2015년 Rishi Blueberry rooibos 건엽에선 리쉬의 히비스커스 베리와 비슷한 향기가 납니다. 달콤상큼한 블루베리향이지만 루이보스 베이스라 그런지 히비스커스 베리보단 좀 더 묵직한 느낌입니다. 찻물에선 히비스커스 베리에서 새콤함과 열대스러운 느낌을 덜어내고 딸기나 라즈베리를 조금 추가한 듯한 향이 납니다. 물론 루이보스 특유의 향도 함께 올라옵니다. 맛도 향처럼 정직합니다. 달콤상큼한 블루베리향과 루이보스 맛이 올라옵니다.

인퓨전/기타 2023.07.07

Rishi - Hibiscus berry (리쉬 - 히비스커스 베리)

작성시기 : 2015년 Rishi Hibiscus berry 히비스커스의 시큼함과 블루베리의 달콤한 향이 많이 올라옵니다. 냄새가 달콤 상큼해서 냄새만 맡아도 좋아요. 개인적으론 급랭이 제일 맛있지만 핫티도 마실만 합니다. 다만 신맛을 싫어한다면 핫티는 비추합니다. 아이스로 마시더라도 급랭보단 냉침을 해서 신맛을 살짝 부드럽게 누그러뜨려서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인퓨전/기타 2023.07.07

Rishi - Peach blossom (리쉬 - 피치 블라썸)

작성시기 : 2015년 Rishi Peach blossom ​ 마른 잎에서 나는 향은 그냥 복숭아구나 정도였는데 찻물에서 나오는 달콤한 복숭아 향과 재스민 향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찻물은 달고 깔끔하면서 복숭아와 재스민 향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져있고 입에 남는 잔향도 너무 좋았습니다. 엽저 냉침까지 눈물 나게 맛있었던 정말 맛있는 차였습니다. ​ + 원본엔 엄청난 찬사가 포함되어 있지만 수치스러워서 삭제했습니다. 백차를 이때 처음 먹어봐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거 같은데 이 이후론 중국차, 다원차 등등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리쉬의 피치 블라섬은 다신 안 사게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괜찮은 차고 괜찮은 브랜드지만 이거 살 돈이면 XX 사야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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