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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우롱차 17

ZUC - 松柏不知春 (죽 - 송백부지춘, ZUC - Four seasons spring oolong tea)

작성시기 : 2016년 ZUC 松柏不知春, Four seasons spring oolong tea 무사우롱보단 덜 하지만 이 차에서도 고소고소한 향내가 느껴집니다. 우리고 난 후에는 고소한 향보단 단내가 가득한 청향이 가득 피어오릅니다. 마셔보면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액상크림처럼 입에 쫩쫩 달라붙습니다. 맑은 차이지만 맛에도 밀도감이 느껴집니다. 입안이 유크림으로 코팅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밀도감이 좋을 뿐 느끼한 건 아닙니다. 잔향도 좋고 부들부들한 게 잘 넘어가서 참 맛나게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zuc의 샘플러 세트 중에선 무사우롱이 제일 마음에 들고 그다음이 이 녀석입니다.

ZUC - 霧社烏龍 (죽 - 무사우롱, ZUC - Musha oolong tea)

작성시기 : 2015년 ZUC 霧社烏龍, Musha oolong tea 봉투를 여니 서비스로 받았던 우롱 아몬드 누가 향기가 스치고 지나갑니다. 한가득 느껴지는 고소한 향과 밀키한 향 그리고 달큰한 향도 살짝 느껴집니다. 어설프게 만든 디저트 가향차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향기입니다. 개완으로 여러번 우려 마셨습니다. 찻물에선 고소한 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맛은 향만큼 고소하지 않지만 대신 끝부분에 밀키하게 촤롸락! 감기는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달콤하게 마무리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고소한 향 대신 축축한 풀향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물에 젖은 아몬드껍질 같은 느낌의 향입니다. 그래도 밀키한 맛과 약간 버터리하면서도 달콤한 맛은 여전합니다. 찻잎이 많았다면 잔뜩 우려서 우롱 아이스크림도 만들고, 마른 잎..

ZUC - 翠峰梨山 (죽 - 취봉이산, ZUC - Li-shan high mountain oolong tea)

작성시기 : 2015년 ZUC 翠峰梨山, Li-shan high mountain oolong tea 건엽에선 푸릇하고 향기로운 향과 고소한 우롱향이 동시에 올라옵니다. 푸릇한 꽃향기는 루피시아의 금훤우롱과 비슷하다고 느꼈지만 고소한 향은 처음 느껴보는 향입니다. 녹차에서 느낄 수 있는 콩고물스러운 고소함이 아닌 버터가 들어간 부드러운 브리오슈 같은 느낌의 향입니다. 향긋함과 달콤함 그리고 약간의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푸릇하고 향긋한 꽃향기 같은 향이 훨씬 많이 올라오지만 어쩐지 저 멀리 빵 한 덩어리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듭니다. 첫 탕은 향이 팡팡 터져 나오진 않지만 부드럽게 향이 퍼져 나갑니다. 꽃향기 같은 우롱향이 많이 느껴지고 고소한 느낌은 팍 줄었습니다. 찻물은 아주 달콤합니다. 보통 세..

Lupicia - 越夜越美 (루피시아 - 월야월미)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越夜越美 루피시아 대만 한정 월야월미입니다. 야시장에 늘어선 과일의 향기를 담은 우롱차라고 합니다. 건엽에선 복숭아, 리치, 파인애플이 섞인듯한 향이 느껴집니다. 모모우롱극품에 열대과일향을 집어넣은듯한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의 향입니다. 찻물에선 향긋한 복숭아 향이 느껴집니다. 모모우롱극품이 고화질 사진 같은 복숭아라면 이 쪽은 수채화 같은 복숭아입니다. 수채화의 번짐, 비 온 직후 야시장의 반짝반짝한 빛이 번져 보이는듯한 느낌으로 여러 가지 과일 향들이 복숭아 향과 섞여 있습니다. 리치향같은 것도 들어 있는 것 같고 우롱에서 나는 청향도 섞여 있어서 그런지 섬세하고 하늘하늘한 느낌이 듭니다. 대만 한정 세 가지 중 밀키한 맛이 제일 크지만 맛 자체는 가벼웠습니다. 입..

우롱차/가향 2022.11.29

Lupicia - 金桔檸檬 (루피시아 - 금길영몽, 금귤레몬)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金桔檸檬 루피시아 대만 한정 금길영몽입니다. 금귤(낑깡)과 레몬 주스의 향을 담은 대만 우롱차입니다. 건엽에선 새콤하고 달콤한 느낌이 강한 금귤향과 레몬향이 느껴집니다. 시트러스 특유의 씁쓸함과 톡 쏘는 느낌도 살살 느껴지는 게 순화한 레몬라임향 같기도 합니다. 찻물에선 가향이 살짝 밀려난듯한 모양새입니다. 또렷하게 금귤과 레몬이 느껴진다기보다는 향긋한 우롱 향기에 레모니한 향을 살포시 얹은듯한 인상입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얇게 저민 금귤과 레몬에 설탕을 살짝 뿌린 후 우롱차에 띄워 마시는듯한 맛이 납니다. 핫티지만 사이다 같은 시원한 맛이 있는 게 참 맛있습니다. 살짝 느껴지는 씁쓸한 뒷맛은 감귤류의 속껍질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식을수록 사이다향을 닮은 단내..

우롱차/가향 2022.11.29

Lupicia - 熱帶風情 (루피시아 - 열대풍정)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熱帶風情 루피시아 대만 한정 열대풍정입니다. 파인애플과 망고의 풍미가 잔뜩 들어간 대만 우롱차라고 합니다. 건엽에선 푹 익어서 물러 터지기 직전까지 간 달콤찌릿한 파인애플 향과 살짝 덜 익은 새콤달콤한 망고향이 느껴집니다. 우려낸 찻물에선 딱 먹기 좋게 익은 새큼달큼한 파인애플향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파인애플향은 아주 잘 익은 망고향에게 바통터치를 하고 총총 떠나버립니다. 정말 군침 도는 좋은 향기입니다. 가향과 우롱향이 절묘하게 녹아들어 있는 찻물을 한 모금 마셔보니 산뜻한 파인애플 과즙을 마시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우롱보단 과일 과즙을 마시는듯한 느낌이 강한 차입니다. 베이스가 약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베이스와 가향이 절묘하게 어울려서 그런 것 같습..

우롱차/가향 2022.11.29

Royal project shop - Oolong (로열 프로젝트 샵 - 우롱, 태국 우롱차)

작성시기 : 2020년 Royal project shop Oolong 로열 프로젝트 샵에서 사 온 태국산 우롱차입니다. 태국에서 생산한 찻잎을 대만 우롱차 스타일로 가공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석에 처박혀 있던걸 발굴한 거라(...) 별 기대 안 했는데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괜찮더라고요. 가격 생각하면 정말 무시할 수 없는 맛입니다. 베트남에서도 대만식 우롱차를 흉내 낸 차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론 베트남산 보단 태국산이 훨~씬 더 낫더라고요. 일단 가격부터 태국산이 압승.... 금색은 No. 17 매끄덩하고 부드러운 맛에 꽃과 과일향이 섞여 있고 내포성이 우수합니다. 난향도 약간 있습니다. 달고 향기롭고 맛있습니다. 빨간색은 No. 12 금훤이라는데 17 마시고 나니 그냥 무난합니다. 달콤한..

우롱차/기타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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