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홍차/중국, 대만 18

凤牌红茶 - 金针 镇红工夫红茶 (봉패홍차 - 금침 진홍공부홍차, fèng pái hóng chá - jīn zhēn zhèn hóng gōng fū hóng chá)

작성시기 : 2021년 凤牌红茶 金针 镇红工夫红茶 경전58(经典58)로 유명한 전홍그룹(滇红集团, Dianhong group)의 브랜드 봉패홍차(凤牌红茶)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쁘진 않았지만 기대가 너무 커서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건엽에선 다크 초콜릿으로 코팅한 건자두 같은 향과 함께 향긋한 꿀 향이 납니다. 눅진하고 달콤구수한 향보다는 달콤 쌉쌀 향긋한 향이 대세입니다. 군고구마 계열이라기 보단 꿀 계열의 향이 납니다. 우려내면 단향이 조금 더 강해집니다. 가볍고 산뜻한 단향입니다. 맛은 무난한 편이지만 산미가 약간 있는지라 과일 껍질+군고구마 껍질+꿀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꿀에서 날 법한 섬세한 꽃향이 있지만 향도 단맛도 약한 편이라 꿀물이 되는데 실패한 꿀물 같다는(?) 생각..

Adagio - Golden spring (아다지오 - 골든 스프링)

작성시기 : 2016년 Adagio Golden spring 작고 고슬고슬해 보이는 건엽에선 살짝 화한 향과 함께 중국 홍차 특유의 단고구마 향이 살짝 났습니다. 찻물에선 단내가 누그러들어서 가벼워졌지만 고구마스러운 단향과 함께 꽃이나 과일같은 단향도 함께 올라옵니다. 방방 뜰 정도로 가볍고 화려한 꽃, 과일향이 아닌 적당한 무게감이 있는 성숙한 향입니다. 가볍고 시원한 단맛이 나면서 다 마신 후에는 군고구마 껍질 같은 진한 단맛과 함께 약간의 씁쓸한 맛이 입안에 남습니다. 두란의 만화향이 운남+다즐링(세컨드플러쉬쯤?)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 차는 운남+우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Adagio - Yunnan jig (아다지오 - 운남 지그, 윈난 지그)

작성시기 : 2015년 Adagio Yunnan jig 마른잎에선 코코아 파우더 같은 향기가 풀풀 올라오더니 찻물에선 호박엿 같은 달콤한 향이 확 퍼집니다. 앞서 마셨던 운남 느와보다 조금 가벼운 맛이긴 하지만 이 쪽이 더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찻물이라 거슬리는 것 하나 없이 술술 넘어갑니다. 한겨울에 한가득 우려서 보온병에 가득 담아두고 계속 마시고 싶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Adagio - Yunnan noir (아다지오 - 운남 느와, 윈난 느와)

작성시기 : 2015년 Adagio Yunnan noir 마른잎에선 약간 화한 향과 함께 코코아 파우더 같은 향이 났습니다. 찻물에선 조금 맵싸한 향이 났지만 식을수록 꿀고구마 같은 달달한 냄새로 바뀝니다. 맛은 엄청나게 부드럽고 약간 달달한 편입니다. 아쌈이 낙엽+물고구마 라면 이건 꿀+꿀고구마 같은 느낌입니다. 마냥 달달하기만 한 것도 아닌 데다 뒤쪽에 맵싸한 맛이 포인트로 남는지라 재미있고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Just a leaf - Noble keemun (저스트 어 리프 - 노블 기문)

작성시기 : 2016년 Just a leaf Noble keemun 건엽에선 짭짤함이 감도는 훈연향이 살짝 느껴졌습니다. 찻물에선 건엽에서 느껴지던 짭짭한 훈연향과 함께 밤꿀향 같은 씁쓸한 단내가 살짝 느껴집니다. 맛은 굉장히 순한 편입니다. 살짝 달달한 맛에 은근한 훈연향이 더해져 있습니다. 순한 기문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반 정도 남은 차는 좀 더 우려서 영국식 밀크티로 마셨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단 맛이 진하게 나왔지만 좀 거슬리는 풀내가 살짝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茶香記 - 九曲红梅 (차향기 - 구곡홍매, chá xiāng jì - jiǔ qū hóng méi)

작성시기 : 2016년 茶香記 九曲红梅 건엽에선 달콤, 고소, 향긋, 쌉쌀, 시큼한 코코아 파우더향이 느껴집니다. 비유하자면 꽃잎을 카카오 함량 80% 정도의 다크 초콜릿으로 도톰하게 코팅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개완을 이용해 여러번 우려 마셨습니다. 건엽향만 맡아서는 구수한 느낌이 강한 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탕은 의외로 단미가 구수함보다 강하게 느껴집니다. 고구마 같은 단맛은 아니고 좀 더 가벼운 단맛입니다. 구수한 맛과 구운 맛(훈연한 맛)도 살살 느껴지면서 깔끔하게 잘 넘어가네요.

베티나르디 - 금준미 (Betty nardi - Jin jun mei)

작성시기 : 2016년 베티나르디 금준미 * 이거 만들고 상으로 받은 제품입니다. 금털이 복슬복슬한 건엽에선 마치 콩엿으로 캐러멜을 만든듯한 고소하고 달면서 슬쩍 태운 것 같은 향이 느껴졌습니다. 1. 서양식 우림법, 3g, 200ml, 3분 일단 베티나르디의 권장법대로 서양식으로 우려서 시음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소분 후 가장 마지막에 남은 찻잎을 사용했는지라 부서진 잎이 많이 섞여 있었습니다. 찻물향은 건엽향과 거의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전홍이나 기문의 향을 조금씩 끌어다가 섞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별 감흥 없는 향이었습니다. 향은 그저 그랬지만 차 맛은 좋았습니다. 푹 고아낸 사골 국물처럼 짭짭 붙는 맛이 느껴지다가 끝에는 시원하고 깔끔한 곰탕 같은 맛으로 마무리됩니다. 동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