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25년



Cozy
Vân tiên, Trà Oolong
Cozy라는 베트남 차시장 1위 업체에서 나온 베트남 우롱차입니다. (반티엔은 우롱차용 브랜드 네임) 우롱차와 타이응우옌 우롱차가 있었는데 비싼 게 낫겠지란 생각으로 우롱차 하나만 사왔습니다. 포장 상태는 정말 완벽하지만 건엽 향기는 그냥 평범합니다. 그냥 무난한 우롱차 냄새가 흐릿하게 올라옵니다. 건엽 향만 놓고 보면 비나보다 많이 별로입니다.
권장법은 차호 기준 4~5분이지만 저는 개완으로 마셨습니다. 가볍게 세차한 뒤 40초로 시작해서 10초씩 늘려가는 방식으로 마셨습니다. 비나에서 경험했던 풀내 트라우마 때문에 투차량은 평소 마시는 것보다 적게 잡았습니다.
향이 매우 흐리긴 하지만 달콤한 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뽀송뽀송하고 달달한 향과 맛이 입안을 감싸지만 전체적으로 흐릿하기도 하고 물맛도 많이 납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2포에 들어서면 달콤함은 줄고 꼬릿함이 살기 시작합니다. 동정우롱이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수회 뽑아 마신 후 마지막 영혼까지 털어 마시는 최후의 동정우롱 같습니다. 흐리멍텅하긴 해도 풀비린내 진동하는 녹차 같은 느낌은 없습니다. 흐릿하지만 우롱차라는 정체성은 확실합니다. 엽저 냉침은 별로입니다. 시큼한 풋내와 비린내 + 공허한 향과 맛의 조화가 아주아주 먼 옛날에 유행했던 클로렐라 쌀밥을 생각나게 합니다. (우엑)
풀비린내가 심하지 않아서 원래 마시던 대로 투차량을 늘려봤습니다. 별로입니다. 씁쓸하고 꾸릿한 풍미만 강해집니다. 코지와 비나 둘 다 투차량이 많아지면 단점만 왕창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장점은 제자리인데 단점만 늘어나면서 장점이 단점에 다 잡아먹힙니다.
내포성도 별로고 향도 맛도 특별히 인상적이진 않지만 크게 도드라지는 나쁜 맛이 없다는 점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녀석입니다. 다만 너무 기대할 건 아니고 베트남산 치곤 괜찮다는 정도, 싼 맛에 마실만하다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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