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valon - Royal chamomile (타바론 - 로얄 캐모마일)

작성시기 : 2024년

Tavalon
Royal chamomile, TB

 

향긋하고 달짝한 캐모마일 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꼬릿함이 살짝 있긴 하지만 심하지 않습니다. 뒤영벌 궁뎅이 같은 푹신하고 따뜻하고 달콤한 분위기에 산뜻한 풀향이 약간 섞여 있습니다. 1TB, 250ml, 5분, 산뜻합니다. 캐모마일 잘못 사면 꾸린내가 먼저 치고 나오는데 이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산뜻하고 향기로운 향 뒤로 올라오는 약간의 달콤한 향이 매우 좋습니다. 부드럽지만 시원상쾌함을 품은 청량한 맛도 매우 좋습니다.

 

생화로 만든 것에 비할순 없지만 상당히 좋은 품질의 캐모마일임은 분명합니다. 캐모마일을 청사과에 빗대는 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품질입니다. 그만큼 원물 퀄리티가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향기와 맛이 전혀 처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실수록 꽃향기가 점점 풍성해지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꽃밭에 둘러싸여 온몸으로 시원상쾌한 바람을 느끼는 감각입니다.

 

타바론에서 돈값 하는 녀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단일 허브 인퓨전의 특성상 원물의 퀄리티와 신선도를 많이 탈 수밖에 없는데 타바론의 로얄 캐모마일은 합격점을 받고도 남습니다. 가끔 차를 마시거나 선물용 캐모마일티를 찾는 분들에겐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다만 저처럼 가격에 예민한 가난뱅이 헤비드링커나 비슷한 품질이면서 가격은 더 저렴한 캐모마일을 찾는 분이시라면, 허브 원물은 독일쪽 공급루트가 많으니 그쪽을 파보는 것을 권합니다. 귀찮고 시간은 없는데 돈은 많다면 그냥 이거 사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