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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valon - Rooibos bilberry (타바론 - 루이보스 빌베리)

조이드 2025. 1. 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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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4년

Tavalon
Rooibos bilberry, TB

 

달짝한 냄새가 납니다. 달달한 루이보스 향에 새콤한 단향이 묻어 있습니다. 커런트향과 블루베리향이 섞인듯한 은은한 단향에 새콤달짝한 로즈바나나를 더한듯한 독특한 향이 납니다. 달콤한 향을 내는 부재료와 가향 덕분에 루이보스 향도 꿀처럼 좋은 향기로 느껴집니다. 

 

1TB, 250ml, 5분, 찻물에선 새콤한 향이 다소 줄어듭니다. 달콤한 커런트향을 중심으로 새콤한 향이 살짝 얹어진 정도입니다. 달콤하고 부드럽지만 어딘지 모르게 꼬릿한 향도 살짝 피어오릅니다. 맛을 보면 감초에서 나는 미끄덩한 단맛과 루이보스의 부드러운 감미가 뒤섞여 올라옵니다. 감초가 루이보스 블렌딩이라는 정체성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지만 감초맛이 시작과 끝부분에 상당히 몰려있는 데다 간간히 튀어 오르기까지 합니다. 달달한 루이보스 호수에 감초 돌멩이를 던져서 물수제비를 치는 기분입니다. 개인적으로 감초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약간 거슬리는 포인트였습니다. 감초가 나댈 때마다 약을 마시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바디감은 매우 가볍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지만 가향덕인지 부재료덕인지 제법 산뜻하게 느껴집니다. 중간중간 눈치 없이 튀어 오르는 감초만 뺀다면 향기도 맛도 매우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