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16년
베티나르디
아쌈 사트루파
살짝 빛바랜듯한 골든팁(실버와 골드의 중간쯤인 색)이 꽤 많이 보이는 고슬고슬한 찻잎에선 몰트향과 비슷한 단내가 느껴집니다. 다만 향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7g, 600ml, 3분, 반은 스트레이트로, 남은 건 영국식 밀크티로 마시기 위해 티코지를 덮어 방치했습니다.
1. 스트레이트
찻물에선 아쌈 특유의 단내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단내가 엄청 강하게 두드러지는 편은 아닙니다. 곡식에 엿기름을 넣은 듯한 달짝함과 군고구마 껍질같은 씁쓸함이 섞인 무난한 아쌈입니다. 독특한 점이 하나 있다면 살짝 맵싸한 뒷맛을 꼽을 수 있겠지만 그냥 뭐 무난합니다. 프리미엄 급으로 출시한 제품이지만 다원 아쌈이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브랜드 아쌈치곤 괜찮은 정도입니다.
2. 영국식 밀크티
오래 냅둬서 그런지 차향도 진해지고 맛도 씁쓸해진 차와 우유가 만나니 꽤 괜찮은 밀크티가 나왔습니다. (멸균우유 사용) 크리미한 맛과 쌉쌀한 맛이 많이 남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스트레이트보단 밀크티가 더 맛있더라고요.
3. 영국식 밀크티 + 본마망 마론 스프레드
사실 밀크티에 우유 외에 뭔가 더 넣는 편은 아니지만 어제 구매한 본마망 밤잼을 개시하려고 반쯤 남은 밀크티에 밤잼 한스푼을 넣어봤습니다. 오, 망했어요. 분명 진하고 맛난 밀크티였지만 밤잼을 넣었더니 물맛이 많이 나고 크리미함도 사라진 밍밍한 밀크티가 됐습니다. 당도가 올라간 대신 밸런스가 박살 났습니다. 이걸 다시 살리려면 설탕을 더 넣어서 단맛으로 먹어야 할 판입니다. 밤잼을 넣기 전 순수한 밀크티에서 나던 미미한 유당의 단맛이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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