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가향

Silver pot - Lemon drop (실버팟 - 레몬 드롭)

조이드 2024. 2. 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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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4년

Silver pot

Lemon drop

 

건엽에서 나는 향기가 매우 좋습니다. 달콤+향긋+상큼함이 골고루 섞인 레몬향이 올라옵니다. 확실히 레몬 사탕을 이미지한 홍차라 그런지 달달한 향이 돋보입니다. 시트러스 껍질에서 배어나오는 방향유 느낌이 강하던 블러드 오렌지와는 확실히 다른 인상입니다. 달콤새콤한 향에 향기로운 노트가 살짝 덮여 있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5g, 300ml, 4분, 찻물에서도 끝내주는 가향은 여전합니다. 시트러스 껍질에 열을 더하면 올라오는 살짝 쌉쌀하고 뭉근한 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건엽이 레몬사탕이라면 얘는 레몬사탕+ Candied lemon peel 느낌입니다. 달콤향긋한 레몬향에 살짝 쌉쌀한 맛이 감돌지만 전체적으론 시원한 맛 위주로 흘러갑니다. 약간의 단맛이 있긴 하나 미미한 편입니다. 마지막에 새콤함이 살짝 치고 올라옵니다. 레몬사탕 먹으면서 산림욕하는 느낌입니다. 사실 저는 입안에 남는 끈적한 느낌이 싫어서 사탕을 안 먹는데, 얘는 먹고나서도 개운한 사탕 느낌입니다. 실제로 이런 사탕이 실현 가능한진 모르겠지만요.

 

루피시아의 하츠코이나츠코이가 청량함이 매우 돋보이는 레몬이고 허니레모네이드가 꿀향이 돋보이는 레몬이라면, 실버팟의 레몬드롭은 향기로움+달콤함이 돋보이는 레몬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