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홍차 6

Halpé tea - Black tea single estate pure ceylon tea (할페티 - 블랙티 싱글 에스테이트 퓨어 실론티, 우바 홍차)

작성시기 : 2023년 Halpé tea Black tea, TB 싱글 에스테이트 퓨어 실론티라는 문구에 낚여서 사봤습니다. 참고로 지역은 우바입니다. 1TB, 150ml, 3분, 마른 꽃잎과 낙엽 중간쯤에 있는 향이 납니다. 마른 장미꽃다발을 안고 있는 듯한 우바는 아니지만 티백치곤 향도 풍부하고 괜찮은 편입니다. 입수 난이도와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매우 훌륭하고요. (2023년 기준, 티백 25개, 한 상자 4천 원대) 바디감은 적당하고 산미와 떫은맛은 아주 적은 편입니다. 온순하고 차분해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좋습니다. 어설픈 온도에선 수렴성이 올라오지만 실론 중 가장 착한 성격을 가진 우바라서 그런지 크게 거슬리진 않습니다. 닐기리만큼 올라운더는 아니지만 우바도 잘만 고르면 스트레이트, 밀크티, ..

Harrods - Toffee (해롯 - 토피)

작성시기 : 2017년 Harrods Toffee, TB ​ 베이스 자체는 아주 맛있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하고 맹탕도 아니고 아무튼 베이스는 훌륭합니다. 해롯답게 베이스는 괜찮아요. 다만 토피향이 좀 제 취향이 아닙니다. 찐득찐득한 단향을 바랬는데 가볍고 종이 비린내가 섞인 토피향이 나서 아쉬웠습니다. ​ + 해롯이고 포트넘이고 납작 네모 종이 티백은 사는거 아님

홍차/가향 2021.02.19

Althaus - English breakfast st. andrews (알트하우스 -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세인트 앤드류)

작성시기 : 2015년 Althaus English breakfast st. andrews, TB ​ 티꽁에 그려진 로고가 매장에 놓인 잘 정리된 남성 와이셔츠 무더기처럼 보여서 자꾸 눈이 갔습니다. ​ 맛은 잉블맛인데 좀 수상한 잉블입니다. 분명히 잉블인데 어째 실론밖에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잉블이 꼭 실론, 아쌈, 케냐의 조합으로만 나오는 게 아니긴 하지만 이건 유난히 실론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신묘하게도 잉블은 잉블이라는 것, 그것도 꽤나 맛나는 잉블입니다. 수상해서 공홈을 뒤져보니 스리랑카에서 생산된 차들을 조합해서 잉블을 만들었답니다. 갑자기 와이셔츠 로고가 멋지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 독일 브랜드 클래식 블렌딩은 별로라는 편견을 깨준 첫 타자가 아니었을까

홍차/블렌디드 2021.02.19

Dilmah - Premium celyon (딜마 - 프리미엄 실론)

작성시기 : 2016년 Dilmah Premium celyon, TB ​ 해롯의 애프터눈을 마신 뒤 바로 이어서 마셨습니다. 확실히 해롯보다는 깊이감도 있고 포인트가 있는 맛입니다. 시종일관 부드럽고 달달하던 해롯에 상큼함과 입맛을 당기는 수렴성을 조금씩 포인트로 넣어준 게 딜마의 프리미엄 실론인 것 같습니다. 맑고 개운한 맛은 둘 다 비슷한 거 같은데 저는 조금 더 인상이 강한 딜마가 더 마음에 들고 더 맛있네요. ​ 해롯은 식어도 수렴성이 거의 없었지만 딜마는 식을수록 수렴성이 조금씩 조금씩 강해지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적당한 수렴성은 입맛을 당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순한 거 좋아하시는 분에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Harrods - Afternoon tea (해롯 - 애프터눈 티)

작성시기 : 2016년 Harrods Afternoon tea ​ 건엽에선 달콤하고 부들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운남이나 아쌈같은 느낌의 단내는 아니었지만요. 찻물향은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집중하며 마시지 않은 것도 있고, 바로 메모 안 한 것도 있지만 별로 특징적인 향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무난한 실론향이라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요. 맛은 엄청 순진한 실론맛이었는데 부들부들하고 달달한 것이 연한 숭늉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끝 맛은 개운하고 시원한 실론스러운 맛으로 끝납니다. 총평은 '엄청나게 곱게 자라서 세상 물정 모르고 백치미 있는 퓨어한 실론 아가씨' 하지만 밀크티용으로 조금 남겨 놓은 차를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더니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알았는지 초초초 까칠한 실론이가..

홍차/블렌디드 2021.02.19

Mlesna - Loolecondera BOP fannings (믈레즈나 - 룰레콘데라 BOP 패닝)

작성시기 : 2018년 Mlesna Loolecondera BOP fannings, TB ​ 실론 특유의 풋내는 안 나면서도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아서 스트레이트로 마시다가 영국식 밀크티로 마무리하기 좋은 차입니다. 한국에서도 품질 대비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 스리랑카 직구로 사면 더 엄청난 가격을 보여주는 차입니다. 구하기 쉽고 가성비 좋은 밀크티용 홍차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