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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커피 11

Teeccino - Reishi eleuthero (티치노 - 영지 버섯 가시오가피 커피, 영지 버섯 커피)

작성시기 : 2021년 Teeccino Reishi eleuthero, TB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재료를 써서 그런 걸까요? 영국맛을 보여주던 차가 버섯 커피에 비해서 훨~씬 마실만 합니다. 캐롭+치커리+보리 베이스에 라몬씨드, 차가 버섯 추출물과 가시오갈피 뿌리 그리고 커피 향이 들어간 제품으로 제법 커피스러운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프렌치 로스트가 티치노 커피맛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데, 프렌치 로스트와 견주어봤을때 이질적인 느낌이 크지 않았습니다. 향이 살짝 미묘한 편이긴 하지만 차가 버섯 커피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태운 보리차에 커피를 조금 섞고 티치노 특유의 양념을 더한듯한 냄새가 나는데 커피 대용차라는 태성적인 한계 안에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맛은 상당히 쓴 편으로 강하게 로스팅한 커피..

인퓨전/기타 2021.10.03

Teeccino - Chaga ashwagandha (티치노 - 차가 버섯 아쉬와간다 커피, 차가 버섯 커피)

작성시기 : 2021년 Teeccino Chaga ashwagandha, TB 버섯의 Adaptogen(항스트레스성 물질)에 프로바이오틱스까지 섭취할 수 있다며 홍보 중인 티치노의 신상 커피 시리즈입니다. 시리즈별로 다 사긴 했지만 마셔보니 손이 별로 안 갑니다. 캐롭+치커리+대추야자 베이스(?)에 차가버섯 추출물, 아쉬와간다 뿌리, 라몬씨드, 인도 사사파릴라 뿌리, 버터스카치 향이 들어간 블렌딩으로 영국 한약방 맛을 티치노만의 커피스러운 느낌으로 덮어 놓은 듯한 그런 향과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하는) 사사파릴라가 들어간 블렌딩치곤 마실만 했지만 커피대용차라고 부르긴 조금 그렇습니다. 티치노에서 제일 커피스러운 프렌치 로스트에 아유르베다 컨셉의 허브차를 섞어 놓은 듯한 맛이라 호불호가 심하..

인퓨전/기타 2021.10.03

Teeccino - Dandelion mocha mint (티치노 - 단델라이온 모카 민트, 민들레 커피)

작성시기 : 2019년 Teeccino Dandelion mocha mint, TB 제가 마셔본 티치노 제품들 중에서 가장 커피와 거리가 먼 맛이 나는 놈입니다. 민트 하나 들어갔을 뿐인데 급작스럽게 허브차로 변신한 느낌입니다. 쓰게 우린 약초물에 시큼한 민트맛이 감도는 것이 감초가 빠진 한약을 마시고 양치질을 하는 듯한 기분입니다. 커피도 아니고 허브차도 아닌 야리꾸리하고 묘한 맛입니다. 핫도 아이스도 우엑이지만 우유와 설탕을 넣어서 신맛을 죽이면 그나마 마실만 합니다. 맛있는 건 아니지만 하수구 신세를 면해줄 수 있는 정도까진 되더라고요. 차를 마시고 난 뒤에는 '이거랑 저거랑 요렇게 저렇게 조합하면 이런 맛이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곤 하는데 얘랑 비슷한 맛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전혀 모르겠..

인퓨전/기타 2021.09.29

Teeccino - French roast, dark roast (티치노 - 프렌치 로스트, 다크 로스트)

작성시기 : 2019년 Teeccino French roast, dark roast, TB 태운 맛과 쓴맛이 강한 커피를 콘셉트로 잡은 듯한 맛이 납니다. 프렌치 로스트라서 그런지 산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맛만 보면 그럴싸 하지만 원재료의 특성상 진짜 커피에 비해서 향이 매우 단조롭다는 것이 큰 약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커피 향'을 입힌 가향 제품입니다.) 훌륭한 퀄리티의 커피 대용차이긴 하지만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인퓨전/기타 2021.09.29

Teeccino - Chocolate, dark roast (티치노 - 초콜릿, 다크 로스트)

작성시기 : 2018년 Teeccino Chocolate, dark roast, TB 미디움 로스트 헤이즐넛에 비해서 가향이 약한 편입니다. 초코향에 칠리가 들어갔다고 해서 샀는데 기대했던 칠리초코의 맛은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마시고 난 뒤 속이 약간 핫핫해지는 느낌 정도만 납니다. 미디움 로스트는 너무 오래 우릴 경우 커피스럽지 않은 단맛과 신맛이 도드라지는 편이었는데 이건 다크 로스트라서 그런지 푸우욱 우리는 편이 훨씬 커피스러웠습니다. 살짝 우리면 루피시아네 보리차를 엄청 진하게 우린듯한 향과 맛이 나서 커피 같은 느낌이 안 살더라고요. 참고로 루피시아 보리차는 국산 보리차랑 맛이 많이 다릅니다. 국산보다 덜 달고 태운 맛이 더 많이 납니다. 아무튼 푹푹 오래 우리면 맛이 진하고 덜 달면서 산미가..

인퓨전/기타 2021.09.28

Teeccino - Dandelion caramel nut (티치노 - 단델라이온 캐러멜 넛, 민들레 커피)

작성시기 : 2017년 Teeccino Dandelion caramel nut, TB 전형적인 미국식 캐러멜향 뒤로 너티한 향이 슬쩍 따라붙긴 하지만 우려내고 나면 캐러멜향이 주를 이룹니다. 치커리 베이스(?)에 민들레 뿌리를 추가한 덕분인지 기본 블렌딩에 비해서 쓴맛이 더 많이 납니다. 쌉쌀한 맛 덕분에 좀 더 커피스러운 편이긴 하지만 과발효된 이스트 반죽에서 날 것 같은 신향과 신맛이 있어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산미가 강한 커피를 싫어하거든요. 우유를 넣어서 라떼로 마시니 괜찮더라고요. 민들레를 빼고 나면 기본 버전과 큰 차이 없는 블렌딩이지만 맛이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두 가지 블렌딩을 골고루 사고 있습니다. 네, 요딴식으로 지름을 합리화 중입니다.

인퓨전/기타 2021.09.28

Teeccino - Hazelnut, medium roast (티치노 - 헤이즐넛, 미디움 로스트)

작성시기 : 2017년 Teeccino Hazelnut, medium roast, TB 마른티백에선 포장지에 쓰여 있는 묘사 그대로 버터리한 헤이즐넛향이 올라옵니다. 헤이즐넛보단 버터 쪽에 무게를 둔 달콤한 향이라 순간적으로 캐러멜 가향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고 난 후엔 버터리한 향은 줄고 진짜 헤이즐넛 커피 같은 향이 올라옵니다. 이런 류의 제품치곤 꽤 커피 같은 맛입니다. 맛이 없진 않지만 무지무지 연하게 만든 아리송한 아메리카노 같은 맛입니다. 원두가 똥은 아닌데 샷을 엄청 아낀 느낌이랄까요? 고깃집에서 원두커피라고 나눠주는 헤이즐넛향이 나는 검은물 맛이랄까요? 개인적으론 좀 달게 느껴져서 시럽을 살짝 추가한 연하디 연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기분이었습니다. 산미보단 달고 구수한 맛이 강세지만 ..

인퓨전/기타 2021.09.28

Teeccino - Mocha, medium roast (티치노 - 모카, 미디움 로스트)

작성시기 : 2020년 Teeccino Mocha, medium roast 맥심모카골드맥심 모카골드 냄새가 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맥심 모카골드에서 프리마를 뺀 냄새입니다. 루피시아의 아쌈앤모카에서도 이런 냄새가 나던데 맥심 모카골드를 거의 안 마시는데도 불구하고 모카커피=맥심 모카골드라는 공식이 통하는 걸 보니 각인효과라는 게 정말 대단한 거구나 싶습니다. (제가 마셔본 커피 대용차들 중에선) 커피와의 싱크로율도 높고 맛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모카향을 입힌 원두커피라기 보단 태운 보리차 50%+샷을 아낀 연하디 연한 아메리카노 30%+대추야자랑 무화과 우린 물 20%+모카향 이란 느낌입니다.

인퓨전/기타 2021.09.26

Teeccino - Almond amaretto, medium roast (티치노 - 아몬드 아마레또, 미디움 로스트)

작성시기 : 2021년 Teeccino Almond amaretto, medium roast 아마레또향이나 행인향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마음에 꼭 드실만한 제품입니다. 향 자체는 아마레또 가공품에서 맡을 수 있는 흔한(?) 향이긴 하지만 향과 맛이 너무나도 찰떡같이 잘 어울립니다. 커피의 산미와 단맛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추야자와 무화과 그리고 캐롭의 맛이 이 향이랑 너무 잘 어울립니다. 가향 덕분에 티치노에선 경험하기 힘들었던 플로랄한 노트의 커피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냥 마셔도 맛있지만 직접 만든 아몬드 우유랑 섞어 마시면 정말 천국입니다.

인퓨전/기타 202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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