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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더블유지 18

TWG - Love me (티더블유지 - 러브 미)

작성시기 : 2018년 TWG Love me 아카시아 꿀을 닮은 가벼운 꽃꿀향과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고소함이 섞이니 호두를 넣은 곶감말이를 솜사탕처럼 아주아주 가볍게 만든듯한 느낌이 납니다. 오묘하면서도 달콤하고 가벼운 향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브랜드(+가향 녹차, 가향 녹차는 한중일 제품만 선호하는 편)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녹차/가향 2024.02.09

TWG - Geisha blossom (티더블유지 - 게이샤 블라썸)

작성시기 : 2018년 TWG Geisha blossom 살구, 복숭아 같은 부드러운 과일에 패션후르츠와 망고를 살짝 더한듯한 향이 납니다. 부드러운 달콤함에 엑조틱한 느낌을 쬐끔 곁들인듯한 분위기의 가향입니다. 베이스로 쓰인 녹차는 서양 브랜드들의 가향 녹차 베이스보단 아주 조금 나은 정도입니다. 맹맛이 아닌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비리고 날카로운 데다 끝 맛이 텁텁합니다. 한중일 삼국 브랜드에서 나오는 가향 녹차(혹은 화차花茶)에 맞춰진 제 입맛엔 영 별로입니다. 철저하게 제 취향에만 맞춰서 평을 하자면 '낭만적인 이름에 비해 가지고 있는게 없는 가향 녹차'지만 그냥 관대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연하게 우려서 즐기기엔 좋은 가향 녹차'정도로 결론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2.12.06

TWG - Golden earl grey (티더블유지 - 골든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9년 TWG Golden earl grey 시원하고 남성적인 계열의 얼그레이지만 베이스가 달아서 그런지 리치 꽃꿀 같은 프루티+플라워리한 상쾌한 달콤함이 같이 느껴집니다. 베이스는 TWG 치고는 매우 깊습니다. 끝이 좀 쓰긴 하지만 맹탕보단 뭐라도 맛이 나는 게(...) 훨씬 낫기 때문에 단점으로 보긴 힘듭니다. 프렌치얼이나 그냥 얼에 비해 좋긴 하지만 가격도 그만큼 비싸기에 대놓고 좋다고 하긴 좀 힘든 그런 녀석입니다. 자가 음용 목적으로 사기엔 가성비가 좀 별로지만 골든팁이 상당히 호사스러워 보이는지라 선물용으론 괜찮을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2.10.21

TWG - Timeless tea (티더블유지 - 타임리스)

작성시기 : 2017년 TWG Timeless tea 딸기+라즈베리 시럽약에 가루약을 섞은듯한 향이 느껴집니다. 새콤달콤한 과일향에 파우더리한 꽃향이 더해져서 이런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려내고 나면 바닐라 요거트 같은 부드러운 향이 더해지면서 약 같은 기운이 사그라듭니다. 요거트 코팅을 한 당절임 라즈베리 같은 느낌의 차입니다. 베이스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아주아주 약간 새콤함이 있다는 것 빼곤 그냥 맹탕 베이스라서 향 나는 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홍차/가향 2022.10.21

TWG - Organic sencha (티더블유지 - 유기농 센차)

작성시기 : 2016년 TWG Organic sencha, TB 별 기대없이 우렸습니다. 그냥 센차와 유기농 센차 간에 무슨 차이가 있나 궁금하긴 했지만 1년 전에 마셨던 센차 맛이 기억이 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때 썼던 시음기를 뒤져보니 '살짝 망개떡 느낌이 돌았지만 이내 평범한 센차로 변했다. 마트표보단 확실히 맛나고 괜찮다. 하지만 내 취향엔 잘 안 맞는다.'라고 써놨더라고요. 지금 마시고 있는 유기농 센차는 '별로 맛이 없다.'란 결론이 나옵니다. 1년전 잠시나마 만났던 망개떡 님은 오지 않으셨고 뭔가 더 풀내 나고 비릿한 느낌이 듭니다. 축축한 해조류의 우마미가 느껴지는 맛이랄지, 끝부분에 구수함과 감칠맛이 터지기는 하는데 초반부가 너무 비리고 거칩니다. 그냥 센차는 그다지 민감한..

TWG - Moonfruit black tea (티더블유지 - 문후르츠 블랙티)

작성시기 : 2016년 TWG Moonfruit black tea, TB 이국적인 달콤한 향기를 가진 차로, 딸기+구아바 향과 함께 시원스러운 라벤더 향이 조금 느껴집니다. 우리고 나면 단내 못지않게 정로환 계열의 훈연 향과 시원한 향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단내가 주도권을 잡습니다. 살짝 새콤하게 변한 단향 뒤로 훈연 향이 감도는 새콤시원한 차 맛이 느껴집니다. 높은 온도에서 우릴수록 새콤함이 두드러지는 차이니 부드러운 달콤함을 즐기고 싶다면 온도를 확 낮춰서 우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튀긴 해도 높은 온도로 우리는 게 더 입에 맞았습니다.

홍차/가향 2022.10.21

TWG - Grand wedding (티더블유지 - 그랜드 웨딩)

작성시기 : 2018년 TWG Grand wedding 얼핏 보면 같은 브랜드의 알폰소 망고랑 비슷하지만 이 쪽이 더 달고 새콤하면서 크리미한 향이 납니다. 망고에 복숭아, 스네이크 프룻을 섞어서 퓨레를 만든 후 생크림을 조금 섞어서 졸여낸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달콤한 열대과일 향이 매력적이지만 차는 맹맛입니다.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냥 맹탕입니다. 대체적으로 제 입에 TWG는 싱거운 편이기 때문에 물 양을 조절해서 마셨는데도 이 차는 좀 심하게 맹맛입니다. 식을수록 '맛'이 조금씩 나긴 하지만 특유의 깔깔한 맛이 휘몰아칩니다. 향은 무지무지 달달한데 맛은 시큼씁쓸텁텁한지라 향과 맛의 괴리감이 엄청나며 밸런스도 안 맞습니다. 결혼이란게 겉으로 보기엔 달콤하고 즐거워 보이지만 ..

홍차/가향 2022.05.03

TWG - Cocktail hour (티더블유지 - 칵테일 아워)

작성시기 : 2017년 TWG Cocktail hour 달콤한 설탕과 럼향이라는데 제 코에는 허쉬 키세스 초콜릿 향으로 느껴집니다. 허쉬 특유의 시큼한 초콜릿향이 떠오르는 냄새입니다. 술알못인 저에게 럼향이란 실버팟의 럼체리에서 느꼈던 알콜향인데 이 차에선 그런 휘발성 느낌의 알콜을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고 난 후엔 찻물 가까이 흐리게 맺혀 있는 알콜향 비스무레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허쉬 초콜릿의 주박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허쉬 밀크 초콜릿에서 나는 묘하고 역한(...) 시큼함이 느껴집니다. 참고로 허쉬는 말레이시아산과 미국산의 향과 맛이 다른데 여기서 말하는 묘한 냄새는 미국산 허쉬 기준입니다. 아이스티로 추천하는 차 중 하나여서 그런지 핫티보단 급랭이 훨씬 좋았습니다..

홍차/기타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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