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静岡 牧之原 second flush 시즈오카 마키노하라 세컨드 플러쉬입니다. 시즈오카는 녹차 재배지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이 녀석은 녹차가 아니고 홍차입니다. 건엽에선 무화과나 당근주스가 떠오르는 달큰한 향과 여리한 풋내가 느껴집니다. 실버팟의 권장법대로 2.5g, 150ml, 3분 우렸습니다. 찻물에선 건엽에서 나던 달콤한 향을 그대로 복사해 온 듯한 향이 느껴집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실론(혹은 닐기리)+중국엽같은 시원하고 싸한 맛으로 시작해서 트와이닝의 얼그레이를 마신듯한 맛으로 끝납니다. 마실때 느껴지는 은근한 꽃향과 입안에 남는 잔향이 시트러스함을 뺀 얼그레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향과 맛이 진하고 강한 편은 아니지만 개성을 드러내기엔 충분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