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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달프 3

St. Dalfour - Vanilla (상달프 - 바닐라)

작성시기 : 2015년 St. Dalfour Vanilla, TB 마른 티백에서는 바닐라 향이 잔잔하게 올라옵니다. 상달프의 권장법대로 2분 정도 우렸습니다. (strong 2분) 시원한 차 향 위로 바닐라 향이 아주 얇게 한 겹 덮여있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시원한 실론맛으로 시작해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끝납니다. 상달프답게 까칠하거나 쓴맛 없이 보들하고 순둥한 차입니다. 스트레이트로는 맛나지만 베이스가 매우 순한(다소 맹한) 녀석이라 그런지 밀크티는 그저 그랬습니다.

홍차/가향 2023.12.23

St. Dalfour - Earl grey (상달프 -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5년 St. Dalfour Earl grey, TB 엄청나게 희미한 향을 가진 얼그레이입니다. 마른 티백에선 향을 전혀 못 느꼈고 찻물에선 얼그레이인지 뭔지 모를 미묘한 향이 올라옵니다. 상달프의 레몬티도 가향이 엄청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얼그레이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얼그레이 향이 약하긴 하지만 향 자체는 제법 괜찮습니다. 일반적인 얼그레이랑은 조금 미묘하게 다른 이 향기가 참 마음에 듭니다. 차 맛은 아주 부드럽고 순합니다. 순한 맛과 은은한 가향이라 가향 홍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해도 될 것 같습니다. 유기농 차라 그런지 식을수록 미끄덩한 느낌이 강해지는데 심한 편은 아니라 그럭저럭 마실만 합니다. (상달프 차들은 다 미끌거리는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3.12.23

St. Dalfour - Golden mango (상달프 - 골든 망고)

작성시기 : 2015년 St. Dalfour Golden mango, TB 이 차를 처음 마셨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별 기대 없이 우렸는데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망고 향기가 나서 놀랐거든요. 망고 특유의 구린내 없이 상큼달큼한 망고향만 나서 정말 기분 좋게 마셨습니다. 태국이나 필리핀산 망고 향보다는 대만산 애플망고 향기에 가까운 향이 납니다. 좀 오래 우리면 상당히 쨍해지면서 시큼해지는데 가향이 좋아서 그런지 그럭저럭 괜찮더라고요. 가향 녹차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맛나게 마셨습니다. 다만 냉침은 진짜 별로였고(향기가 구리게 변함) 급랭은 보통이었습니다. 가향이 가장 잘 사는 핫티가 제일 맛있습니다.

녹차/가향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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