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17년 LupiciaApple tea 건엽에선 아주 찐한 사과주스 냄새가 뿜어져 나옵니다. 루피시아의 사과 보리차가 청사과라면 이 차는 잘 익은 빨간 사과고, 루피시아의 츠가루 그린이 자연스러운 생과일이라면 이 차는 투명한 노란빛 사과주스입니다. 포숑이 향긋한 사과라면 이 차는 달콤한 사과입니다. 6g, 300ml, 2분 30초로 우렸습니다. 루피시아의 다른 차들처럼 우려내고 나면 가향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특유의 주스스러운(=인공스런) 냄새가 두드러집니다. 끈적끈적하게 늘어지는 사과향 마이쮸 같은 냄새가 나는데 이게 좀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멉니다. 베이스는 까칠하고 시큼한 편으로 식을수록 못된 성질머리가 더 두드러지고 텁텁한 맛까지 올라옵니다. 따로 두고 보면 별로 예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