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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 3

BOH - Passion fruit (보흐 - 패션후르츠)

작성시기 : 2020년 BOH Passion fruit, TB 포숑이 포숑만의 향수가 있듯 보ㅎ도 보ㅎ만의 향수가 있습니다.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향수삘 가향 + 불량 식품처럼 강하고 자극적인 향기지만 베이스가 맛난지라 전 보ㅎ를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루피시아의 베트남엽은 똥맛이지만 보ㅎ의 말레이시아엽은 맛있거든요. 열대의 과일과 꽃들이 강렬한 향과 맛으로 곤충과 동물을 유혹하는 듯한 오바스러움이 보ㅎ의 시그니쳐라고 생각합니다. 건실한 베이스 위에서 떠는 주접이라 취향만 맞는다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휘황찬란한 패션후르츠 가향 홍차입니다. 패션후르츠 가향차는 흔하지만 얘처럼 휘황찬란한 녀석은 드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맛있게 마셨지만 보ㅎ의 삘륑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급랭 아이스티로 마시거나 티 ..

홍차/가향 2022.11.16

BOH - Earl grey with tangerine (보흐 - 얼그레이 위드 탠저린)

작성시기 : 2016년 BOH Earl grey with tangerine, TB 여성보다는 남성에 가까운 얼그레이로 좀 탑탑텁텁한 향이 나는 편입니다. 햇볕에 빳빳하게 말라서 세우면 그대로 서 있는 수건(!) 같은 건조함과 푸석거림이랄까요? 마른 티백에서 나는 향은 참 별 볼일 없습니다. 얼그레이 with 텐저린이라지만 텐저린은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2TB, 300ml, 3분, 얼음 넣어 총 500ml로 급랭했습니다. 참고로 보ㅎ를 아이스티로 마신다면 냉침보단 급랭을 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아무튼, 찻물에선 아저씨는 어디 가고 소녀 얼그레이가 등장했습니다. 아저씨에서 소녀로, 성전환을 넘어서 아주 다시 태어난 수준입니다. 이 변신의 일등 공신은 바로 텐저린! 얼그레이에 은근한 귤꽃스러운 향과 귤즙 ..

홍차/가향 2022.11.16

BOH - Lychee with rose (보흐 - 리치 앤 로즈)

작성시기 : 2015년 BOH Lychee with rose, TB 보ㅎ는 사랑입니다. 금색 번쩍 거리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개별포장 재질도 완전 좋고(밀폐력 good), 가격 훌륭하고, 맛과 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카메론 하이랜드도 진짜 좋았지만 리치 앤 로즈는 정말 취향저격입니다. 달콤한 리치 향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은 만개한 장미 향으로 끝나는 차로, 차를 마신 뒤 입을 열면 입에서 장미 꽃잎이 쏟아질 것 같은 그런 차입니다. 차맛은 진하면서도 깔끔합니다. 보ㅎ의 기본 찻잎 자체가 맛있는데 이게 맛없을 리가 없습니다.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재탕(급랭)도 해봤는데 티백 주제에 재탕도 은근 나쁘지 않습니다. 재탕시 향은 많이 죽지만 차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가향이 다소 강렬한 편이기 때문에 취..

홍차/가향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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