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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얼 3

Fauchon - Thé shangrilla (포숑 - 샹그릴라)

작성시기 : 2019년 Fauchon Thé shangrilla 화려함으로 무장한 포숑에서 '샹그릴라'라는 이름이 붙은 차를 내놨는데 어찌 안 사고 버티겠습니까?라는 생각으로 질렀지만 생각보다 무난한 재료들의 조합에서 Aㅏ... 건엽향을 맡아보고 Aㅏ.. Aㅏ... 마셔본 뒤 Aㅏ.. .Aㅏ... Aㅏ...ㄱ... 호갱님 트리플 실망 당첨이십니다. 차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포숑 얼그레이의 순둥이 동생 느낌이에요. 오렌지와 레몬이 베르가뭇의 과격함(?)을 눌러주고 있는 맛난 변종 얼그레이입니다. 향도 좋고 바디감도 좋고 다소 밍한가 싶긴 하나 향이 가벼운지라 그닥 무겁지 않은 베이스와의 합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지만 이 정도를 가지고 '샹그릴라'라는 이름을 붙여 팔았어야 했냐고요.... 그냥 XX..

홍차/가향 2023.03.05

알디프 - 서울의 달 그레이 (Altdif - Seoul's moon grey)

작성시기 : 2016년 Altdif 서울의 달 그레이, TB 눈길을 사로잡는 패키지를 가진 브랜드 알디프의 서울의 달 그레이입니다. 사실 전 낭만과 감성을 버린 사람인지라 이렇게 공 들인(=돈 들인) 개별포장 같은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실버팟이나 루피시아같은 차광, 밀폐되는 은박 봉투 포장을 선호하죠. 그래도 알디프의 포장은 심미성만 강조한 티포르테에 비해 실용적이라 점수를 조금 더 주고 싶습니다. (1. 변질을 방지하는 이중 포장, 2. 티백 트레이로 변신) 제주 녹차, 오렌지 슬라이스, 감귤향 블렌딩이라는데 건엽에선 귤보단 오렌지+자몽이 연상되는 향이 느껴집니다. 보ㅎ의 텐저린 얼보다는 루피시아의 그레이프 후르츠 그린에 가까운 시트러스 향이 납니다. 가향이 매우 여린 편인데 녹차 자체에서 나는 싱그..

녹차/가향 2022.12.16

Gryphon tea - Earl grey lavender (그리폰 티 - 얼그레이 라벤더)

작성시기 : 2018년 Gryphon tea Earl grey lavender, TB 밸런스가 좋습니다. 라벤더 얼 중엔 방향제 느낌만 뿜뿜하는 애들도 있는데 이건 딱 좋습니다. 은근한 라벤더 향만 감질나게 보여주다가 입에 들어가는 순간 라벤더 향수를 묻힌듯한 얼그레이 향으로 변합니다. 베이스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맑은데 맛이 또렷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꽤 좋은 실론을 쓴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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