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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네펠트 13

Ronnefeldt - Eierlikör (로네펠트 - 에그 리큐어, 아드보카트, 에그노그, Ronnefeldt - Advocaat, egg liqueur)

작성시기 : 2023년 Ronnefeldt Eierlikör 저는 이게 그냥 에그노그 가향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에그노그와 비슷한 계란술(Advocaat)이란 것이 유럽에 있다고 합니다. 어쩐지 향신료 향이 안 난다 했어요..... 아무튼 건엽에선 바닐라 커스터드 향과 크림 냄새가 올라옵니다. 무지 달달한 냄새가 납니다. 5g, 400ml, 3분 30초, 찻물에선 단향이 좀 줄어들고 몰트향과 약간 날선듯한 찌르는 차향이 올라옵니다. 달달한 향이 여전히 감돌긴 하지만 건엽만큼 마냥 달달하진 않습니다. 맛은 비교적 순하고 달콤합니다. 마지막에 홍차가 성질을 부릴랑 말랑 약간 수렴성이 돋는 정도입니다. 온도가 내려가는 경우 성질머리와 풋내가 심해지지만 온도만 잘 지키면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개인적으로 로..

홍차/가향 2023.11.15

Ronnefeldt - Sahne creme (로네펠트 - 크림, Ronnefeldt - cream)

작성시기 : 2015년 Ronnefeldt Sahne creme 로네펠트의 크림향 홍차입니다. 크림향 홍차답게 아주 농후하고 응축된 달콤한 유크림 향이 납니다. 찻물은 아주 순하고 달콤하게 똑 떨어지는 맛입니다. 크림이나 바닐라 가향은 느끼해지기 쉬운데 이건 맛이 깔끔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건엽 향에 비해 찻물에서 나는 크림향은 다소 희석된 듯한 느낌이란 점입니다. 진득함이 20% 정도 사라진 느낌이에요. 건엽일때 더블크림이었다면 찻물에선 그냥 크림 느낌입니다. 밀크티로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남은 찻물은 티팟에 남겨둔채 티코지를 씌워서 탕약으로 만든 뒤 우유를 부어 마셨습니다. 오 너무 맛있어요! 아까 집 나갔던 나머지 진득함들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비리지 않고 적..

홍차/가향 2023.11.15

Ronnefeldt - Irish malt (로네펠트 - 아이리쉬 몰트, 아이리쉬 위스키 크림)

작성시기 : 2017년 Ronnefeldt Irish malt 건엽에선 베일리스(baileys)와 비슷한 크림향과 술향이 감돕니다. 베일리스 향에 약간의 초콜릿 향이 더해진 느낌입니다. 찻물도 건엽과 거의 비슷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네펠트의 초코크림에 비해 이쪽이 좀 더 알코올기가 돌고 조금 덜 달고 조금 덜 크림 같은 가향입니다. 어른의 초코크림 리큐어란 느낌입니다. 카카오닙이 블렌딩 되어서 그런지 매우 순둥하고 뒤쪽에 초코맛이 많이 남습니다. 국내엔 아이리쉬 위스키 크림이란 이름으로 팔리며 밀크티 용으로 유명하던데 개인적으론 스트레이트가 더 낫더라고요.

홍차/가향 2023.11.15

Ronnefeldt - Pine & apple (로네펠트 - 파인 앤 애플)

작성시기 : 2017년 Ronnefeldt Pine & apple 상미기한이 얼마 안 남아서 따로 빼놨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발견한 차입니다. 이 녀석의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던 저는 멍청입니다. 오래되어서 그런지 두리뭉실한 단향만 남아 있더군요. 굳이 이야기하자면 과일보단 가벼운 설탕시럽과 바닐라향이 나고 고소한 향이 감도는 녹차였습니다. 그러니까 구운 파인애플에 코코넛 칩을 뿌린듯한 느낌이었어요. 이게 원래 파인애플 + 사과향이라는데, 사과 부인은 진작에 집을 나가고 파인애플 혼자 남아 집을 지키다 고독사하기 직전에 발견한듯한 느낌입니다. 오래된 것 치고 녹차맛은 의외로 괜찮더라고요.

녹차/가향 2023.11.15

독일 : Ronnefeldt, 로네펠트 (업데이트 중)

독일 tea 브랜드 중에서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지고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그렇듯 로네펠트도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직구 혹은 현지 구매만 하는 제게 있어 로네펠트는 '가성비'와 '정직함'의 이미지입니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평타 혹은 평타 이상의 맛을 보장하는 tea류,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이는 infusion류를 갖춘, 그냥 설명 보고 아무거나 골라잡아도 실패할 확률이 없는 브랜드입니다. Ronnefeldt - Eierlikör (로네펠트 - 에그 리큐어, 아드보카트, 에그노그, Ronnefeldt - Advocaat, egg liqueur) Ronnefeldt - Sahne creme (로네펠트 - 크림, Ronnef..

Ronnefeldt - Maracuja de Grenadillo (로네펠트 - 마라쿠자 데 그라나딜라, 패션후르츠 홍차)

작성시기 : 2022년 Ronnefeldt Maracuja de Grenadillo 패션후르츠 향 홍차입니다. 동남아 쪽에서 보이는 품종 말고 중남미 쪽 품중의 패션후르츠 향기를 표방한 차입니다. 덕분에 익숙한 패션후르츠 향이 아닌 조금 색다른 냄새가 납니다. 새콤달콤한 과육 냄새보단 꽃향이 더 강합니다. 패션후르츠를 꽃과 잘 버무려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의 향입니다. 꽃향과 물기 많은 박류 과일의 향 그리고 여기에 단향이 더해졌습니다. 맛은 아주 상쾌하고 산뜻합니다. 실론 베이스인 것 같은데 베이스도 괜찮고 향과의 조화가 너무 좋습니다. 너무 산뜻해서 민트가 들었나 싶을 정도입니다.(아주 상쾌한 실론을 잘 쓴 듯) 향도 맛도 아주 좋은 차였습니다. 아이스티로 강추합니다.

홍차/가향 2022.10.05

Ronnefeldt - Sonne valencias (로네펠트 - 발렌시아의 태양, Ronnefeldt - Son of valencia)

작성시기 : 2017년 Ronnefeldt Sonne valencias 건엽에선 오렌지 초콜릿 냄새가 느껴집니다. 초코 향보다 상큼발랄한 오렌지향이 더 돋보이는 편입니다. 우려낸 뒤엔 살짝 그슬린듯한 우이우롱 냄새와 초콜릿향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밋밋한 베이스였지만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닐라 오렌지 향이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려줍니다. 바닐라의 달콤함과 부드러움, 오렌지의 상큼함을 정말 절묘하게 조합한 차입니다. 초코로 시작해 바닐라와 오렌지로 이어지는 릴레이가 좋은 차였습니다. 베이스는 로네펠트답게 평타 정도만 치는 수준으로 매우 무난하지만 가향이 워낙 좋아서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2.10.05

Ronnefeldt - Schoko & creme (로네펠트 - 초코 앤 크림, Ronnefeldt - Chocolate cream))

작성시기 : 2016년 Ronnefeldt Schoko & creme 더블 크림 위에 청키한 허쉬 밀크 초콜릿 칩을 마구마구 뿌려놓은 것 같은 냄새가 납니다. 맛난 향기에 한참을 킁카킁카 거렸습니다. 찻물에선 초코 향보단 크림 향이 더 느껴지는 편입니다. 맛이 구수하긴 한데 어째 좀 맹합니다. 대신 향으론 잘 느껴지지 않던 초코향이 입안에서 느껴집니다. 그래도 여전히 크림 쪽에 더 포커스가 맞춰진 모양새입니다. 영국식 밀크티로 만들었더니 크림향이 확 살아납니다. 유지방 덕분인지 고소한 향과 맛이 엄청 늘어납니다. 처음엔 찐한 밀크 초콜릿 향으로 시작했다가 마지막은 꼬소꼬소한 크림 향으로 끝납니다. 건엽 > 스트레이트 > 밀크티로 이어지는 릴레이에서 3단 변신하는 초코&크림 향을 즐길 수 있는 차였습니다...

홍차/가향 2022.10.05

Ronnefeldt - Yin & Yang (로네펠트 - 음과 양, 음양녹차, 딸기키위녹차)

작성시기 : 2016년 Ronnefeldt Yin & Yang 이름이 호기롭습니다. 근데 왜 딸기+키위 가향 녹차에 이런 이름을 붙여놓은 건지는 의문입니다. 건엽에선 딸기 냄새와 함께 시원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시원한 향은 키위향으로 추정되는데 키위향보다는 딸기향이 조금 더 강하게 나는 편입니다. 베질루르의 딸기&키위(홍차, 실론)와 비교해 보면 달콤한 향은 둘 다 비슷하지만 로네펠트의 음과 양이 좀 더 시원스러운 풋향이 납니다. 가향의 차이일수도 있고 베이스(음과 양은 센차 베이스)에서 오는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3g, 450ml, 8시간 냉침, 찻물에선 가향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찻물 표면 근처에 키위향이 살짝 맺힌 정도입니다. 한모금 마셔보면 집 나갔던 달달한 딸기향이 마중을 나와줍니다. ..

녹차/가향 2022.10.04

Ronnefeldt - Grapefruit punch (로네펠트 - 자몽 펀치, 그레이프 후르츠 펀치)

작성시기 : 2017년 Ronnefeldt Grapefruit punch 씁쓸 상큼한 자몽 향을 잘 살리긴 했지만 생자몽이라고 하기엔 좀 더 단 향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루비 레드자몽주스 냄새라고 말해버리기엔 생과일스러운 가향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속껍질을 완벽하게 제거한 초초초고당도의 A급 레드 자몽이 존재한다면 이런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퓨전치고는 달달한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인퓨전은 인퓨전일뿐, 주스 정도의 당도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은근한 신맛과 단맛 그리고 씁쓰레한 속껍질 맛이 느껴지고 거기에 청량함이 더해진 맛난 차입니다. 자몽과는 1도 관계없는 재료들을 섞어서 입안에서 알알이 터지는 상큼시원한 자몽 과육 맛을 만들어낸 로네펠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독일은 역시 인퓨전을 잘 ..

인퓨전/기타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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