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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인도, 스리랑카, 네팔 107

Silver pot - 2015 Darjeeling first flush Phoobsering spring sparkle (실버팟 - 2015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 풉세링 스프링 스파클)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2015 Darjeeling first flush Phoobsering spring sparkle 맵싸한 향이 살짝 나는 건엽에선 맛있는 건나물 냄새와 함께 레몬을 한 방울 똑 떨어뜨린듯한 상쾌하고 풋풋한 풀냄새가 올라옵니다. 한 김 식힌 물, 3g, 150ml, 3분으로 우렸습니다. 새콤달콤한 레몬라임향과 은은한 꽃향이 조화롭습니다. 페이스 조절을 아주 잘하는 장거리 달리기 선수처럼 향이 일정하고 꾸준하게 올라옵니다. 달콤한 맛에 약간 구수한 맛도 가지고 있는지라 옅게 우린 용정과 백모단을 섞은 뒤 레몬라임향을 더한듯한 맛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물 온도를 너무 낮게 잡아서 그런지 조금 허전함이 느껴졌습니다. (딴짓하다 물 온도 맞추기에 실패한지라 잎..

Nina's - Assam (니나스 - 아쌈)

작성시기 : 2014년 Nina's Assam, TB 평범하고 무난합니다. 근데 애보단 저스트 어 리프의 골든 아쌈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별로라서 남은 차들은 하니 앤 손스의 파리와 섞어서 로열 밀크티로 끓여 마셨습니다. 진득하고 고소한 맛은 없지만 나름대로 맛있는 밀크티가 나왔습니다. 둘 다 하나씩 모자라는(...) 애들인데 섞어 마시니 모자람이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Nina's - Darjeeling (니나스 - 다즐링)

작성시기 : 2014년 Nina's Darjeeling, TB 트와이닝의 티백 다즐링보다 향이 풍부하긴 하지만 트와이닝 다즐링보다 밀리면 장사를 접어야 하는 거라서 큰 장점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맛이 연하고 넘기고 난 뒤 약간 시큼 지릿(?)한 맛이 남습니다. 떫은맛은 전혀 없습니다. 구색 맞추기용이란 느낌이 강해서 니나스 브랜드 충성도가 어마어마하게 높은 게 아니라면 굳이 이걸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Lupicia - Doomni FTGFOP1 quality 2015 (루피시아 - 둠니 FTGFOP1 퀄리티 2015)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Doomni FTGFOP1 quality 2015 찐하고 달콤한 고구마 단내와 함께 상큼하고 화사한 과일향과 꽃향이 감돕니다. 어디까지나 고구마 단내가 메인이고 과일과 꽃은 슬쩍 보조해 주는 정도지만 그 절묘한 어우러짐 덕분에 집에서 대충 만든 고구마 범벅이 아닌 유명 셰프가 만든 고구마 범벅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린잎을 골라 만든 여리여리한 모양새에 달달한 꿀고구마향을 품고 있긴 하지만 신중히 킁카킁카(..)해 보면 중국 홍차가 아니라 아쌈이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유의 향이 미묘하게 다르거든요. 마른 잎일때도 온몸으로 '나는 맛있는 차야!'라고 주장하더니 찻물에서도 맛있는 냄새가 폭풍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찐득한 군고구마향이 지배적이지만 진한 단..

The tea makers of London - No. 06 Assam TGFOP Thowra (더 티 메이커스 오브 런던 - 아쌈 TGFOP 토라)

작성시기 : 2018년 The tea makers of London No. 06 Assam TGFOP Thowra 티메런의 아쌈입니다. 2nd flush라서 짐작은 했지만 영국맛이 뭔지 보여주는 녀석입니다. 강한 몰트향과 적당히 묵직한 맛으로 승부하는 차로 캐러멜 노트가 있다고 하지만 제 기준에선 약했습니다. 단일 다원에서 뽑아낸 순둥한 잉블 같은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국놈들의 취향이란ㅋㅋ) 약간 단순한 편이긴 하지만 대충 우려도 맛있고 식어도 성질을 부리는 타입이 아니라 바쁠 때 두고 마시기 적당한 것 같습니다.

Teabox - 2015 Halmari special summer assam black (티박스 - 2015 할마리 스페셜 섬머 아쌈)

작성시기 : 2015년   Teabox2015 Halmari special summer assam black Date of picking : 06.02.2015 건엽에서는 신선한 과일이나 꽃향 같은 것이 슬쩍 올라왔습니다. 구수한 향보다는 단내가 더 강하더니만 우리고 나니 어마어마한 단내가 올라옵니다. 군고구마를 응축한듯한 느낌이랄까요? 운남 홍차에서 느낄 수 있는 단내랑 비슷하기도 합니다. 아로마가 풍부하다는 말은 이런 데다 쓰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한 모금 마시면 입안 가득 달콤함이 가득 펴지면서 입을 짭짭거리게 만드는 수렴성이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해롯의 잉블이 구수하고 살짝 달콤하면서 무게감 있는 맛이었다면 이건 달콤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산뜻함과 감칠맛을 가진 차였습니다. + 절대적인 기준이 될 ..

Mlesna - Orange pekoe (믈레즈나 - 오렌지 페코)

작성시기 : 2016년 Mlesna Orange pekoe, TB 마른티백에선 실론스러운 싱그러운 향과 살짝 달큰한 여린잎(?)향이 느껴졌습니다. 그린필드에 비해서 단향이 약한 편이긴 하지만 믈레즈나가 나쁘기보다는 그린필드 골든 실론의 단향이 유난히 강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2TB, 2분 30초, 200ml, 얼음 넣어서 총 400ml 아이스티로 마셨습니다. 확실히 그린필드에 비해서 가볍습니다. 실론의 가벼움과 싱그러움을 잘 담아냈고 까칠함도 찾아볼 수 없는 순한 아이지만 그린필드에 비해서 여러모로 밀립니다. 물론 믈레즈나가 조금 더 전형적인(... 양산형) 실론티의 모습에 가깝긴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린필드의 압승입니다. 믈레즈나도 진짜 괜찮긴 하지만 너무 뻔한 맛인지라 믈레즈나의 실론을 대체..

Akbar - Ceylon (아크바 - 실론)

작성시기 : 2015년 Akbar Ceylon, TB 우림 시간만 잘 지켜준다면 훌륭한 가성비를 보여주는 차입니다. 사실 가격이 너무 싸서 평가가 관대해질 수밖에 없긴 합니다(...) 뭐 어쨌든 가격 대비 향도 맛도 괜찮은 실론입니다. 스리랑카 브랜드라서 그런지 이 기본 실론티에 힘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아크바의 가향차나 다른 블렌디드 차들에 비교해봐도 이게 제일 낫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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