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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블렌디드 21

Twinings - Quality prince of wales (트와이닝 - 퀄리티 프린스 오브 웨일스)

작성시기 : 2017년 Twinings Quality prince of wales, TB 일본 한정판 고급 버전 왕자차입니다. 일반 버전과 다른 점이라면 훈연 향이 훨씬 풍부하지만 맛은 더 깔끔하다는 것입니다. 잡맛이 거의 없어서 목 넘김이 아주 좋습니다. 매끌매끌 꼴딱꼴딱 넘어갑니다. 약간의 꿀향이 섞여 있어서 훈연향이 덜 소시지스럽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렌더스 초이스나 하우스 블렌드가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왕자차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 2022년, 트와이닝 일본 공식홈 기준으로 단종입니다. 판매 중인 것들은 전부 다 재고품인 듯 ㅠ_ㅠ

홍차/블렌디드 2022.06.29

Twinings - House blend (트와이닝 - 하우스 블렌드)

작성시기 : 2017년 Twinings House blend, TB 일본 한정으로 나오는 트와이닝의 하우스 블렌드입니다. 단맛, 쓴맛, 시원개운한 맛, 감칠맛이 조화로우며 향 또한 풍부하고 밸런스도 좋습니다. 인상을 쓰게 만드는 기분 나쁜 쓴맛이 아닌 은은한 쌉쌀한 맛이 좋았습니다. 트와이닝의 블렌디드들은 기본적으로 가성비가 좋은편인데, 일본 한정판이랑 영국 내수용 트와이닝들은 특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홍차/블렌디드 2022.06.29

Harrods - No. 49 Blend 49 (해롯 - 블렌드 49)

작성시기 : 2018년 Harrods Blend 49 달콤하고 향기로운 차입니다. 향긋한 풀내음에 달고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라 애프터눈 티는 물론 데일리 티로도 괜찮은 차입니다. 다즐링, 아쌈, 캉그라, 닐기리, 시킴 블렌딩인데 개인적으론 다즐링, 아쌈, 닐기리 밖에 캐치를 못했습니다. (캉크라랑 시킴을 잘 몰라서...) 각각 차들의 특징들이 골고루 다 섞여있는데 요 밸런스가 아주 기가 막힙니다. 작은 유리병에 색모래를 한층 한층 쌓은 뒤 꼬챙이로 몇 번 쑤셨더니 작품이 탄생하는 샌드아트처럼, 이런저런 차들이 섞여서 blend 49라는 멋진 작품이 짜잔하고 탄생했습니다. 모래 쌓는 거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작품으로 만드는 건 힘든 일인데 해롯이 그걸 해냅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포트넘과 해롯같은 ..

홍차/블렌디드 2022.06.02

TWG - English breakfast (티더블유지 -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5년 TWG English breakfast, TB 건엽에선 다크 초콜릿 향과 몰트 향이 조금 올라옵니다. 잎이 잘생기긴 했는데 향이 특별히 압도적이진 않습니다. 찻물에서는 고구마 향이 물씬 납니다. 맛있는 단미와 함께 아쌈과는 다른 쨍한 맛이 약간 있습니다. 실론인가 생각해봤는데 내공이 부족한지라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맛있고 감칠맛이 나면서 젖은 낙엽에서 날 것 같은 향과 구수함도 있는 차입니다. 전반적으로 생김새가 또렷한 잉블입니다. 가끔 정말 흐리멍텅한 잉블도 있긴 하지만 얘는 그런 타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무리는 영국식 밀크티로 했습니다. 바디가 짱짱한 잉블이라서 그런지 설탕을 넣지 않아도 충분했습니다.

홍차/블렌디드 2022.05.03

Harrods - No. 14 English breakfast (해롯 -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5년 Harrods No. 14 English breakfast 건엽에선 구수한 다크 초코향과 함께 싸하고 플라워리한 향이 올라왔습니다. 찻물에선 아주 구수한 향과 달큰한 군고구마 향이 납니다. 아쌈과 실론 외에도 다른 것들이 많이 섞인 맛이지만 누구 하나 튀지 않고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지만 맛이 빈틈 없이 꽉꽉 들어 차 있습니다. 마시고 난 뒤엔 입 안에 구수한 맛이 많이 남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멋진 합주곡을 들은 느낌입니다. 블렌딩 정보를 보니 아쌈, 실론, 다즐링, 케냐를 블렌딩 했다고 합니다. 잉블을 마실 땐 영국식 밀크티로 마무리하지만 이건 스트레이트가 너무 맛있어서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스트레이트로 마셨습니다. 비..

홍차/블렌디드 2021.05.10

Mlesna - English breakfast (믈레즈나 –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6년 Mlesna English breakfast, TB 바쁜 아침에 빨리 마시려고 구매했습니다. 풀향이 강하고 고소함과 달큰함이 있을랑 말랑하는 맛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실론과는 좀 다르긴 하지만 잉블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볍고 풀향이 돋습니다. 브랙퍼스트티와 애프터눈티의 중간쯤에 있을 것 같은 맛입니다. 믈레즈나의 잉블이 실론엽 100% 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이게 클래식 블렌디드 잉블이라면 정말 별로...) 그린필드의 골든 실론이나 알트하우스의 세인트 앤드류 잉블처럼 100% 실론엽이면서 아침차 분위기를 쏠쏠하게 내주는 대체품들이 있기 때문에 이 제품을 다시 구매할 것 같진 않습니다.

홍차/블렌디드 2021.04.18

Akbar - English afternoon (아크바 - 잉글리쉬 애프터눈)

작성시기 : 2015년 Akbar English afternoon, TB 아크바를 2분 이상 우려서 좋은 꼴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것도 딱 2분만 우렸습니다. 잉블에서 나는 구수한 향과는 완전 다른 뭔가 풋풋하고 싱그러운 향이 납니다. 첫 모금은 조금 시큼한듯해서 긴장했는데 별로 까칠하진 않습니다. 맛도 향처럼 풋풋한 편입니다. 비릿한 풀냄새 같기도 한 풋내가 느껴집니다. 식으니까 수렴성도 좀 있고 깔깔한 맛이 잔뜩 올라옵니다. 프레쉬한 느낌이라 냉침으로 마시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홍차/블렌디드 2021.03.24

Akbar - English breakfast (아크바 -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4년 Akbar English breakfast, TB 아크바 딸기의 안 좋은 경험으로 인해 '이것도 똥 맛이면 우유로 능욕해 주겠어'라고 생각하며 차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맛이 꽤 괜찮습니다. 식을수록 떫은맛이 올라오긴 하지만 부드럽고 과하지 않은 맛입니다. 아무래도 이 브랜드는 시간 조절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3분 이하로 우린 건 꽤 마실만 했지만 3분을 넘어가면 부드러운 맛은 다 도망가고 수렴성 파티가 열리더라고요.

홍차/블렌디드 2021.03.22

Twinings - Blender's choice (트와이닝 - 블렌더스 초이스)

작성시기 : 2014년 Twinings Blender's choice, TB 트와이닝 일본 한정으로 나오는 블렌더스 초이스입니다. 티 마스터가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블렌딩을 했다나 뭐라나... 티백과 찻물에서 아주 구수한 냄새가 납니다. 첫 모금 마셨을 땐 약간 다즐링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이내 다즐링은 사라지고 구수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목 뒤로 넘기고 나면 살짝 올라오는 약한 수렴성마저도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맛있는 차였습니다.

홍차/블렌디드 2021.02.28

Althaus - English breakfast st. andrews (알트하우스 -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세인트 앤드류)

작성시기 : 2015년 Althaus English breakfast st. andrews, TB ​ 티꽁에 그려진 로고가 매장에 놓인 잘 정리된 남성 와이셔츠 무더기처럼 보여서 자꾸 눈이 갔습니다. ​ 맛은 잉블맛인데 좀 수상한 잉블입니다. 분명히 잉블인데 어째 실론밖에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잉블이 꼭 실론, 아쌈, 케냐의 조합으로만 나오는 게 아니긴 하지만 이건 유난히 실론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신묘하게도 잉블은 잉블이라는 것, 그것도 꽤나 맛나는 잉블입니다. 수상해서 공홈을 뒤져보니 스리랑카에서 생산된 차들을 조합해서 잉블을 만들었답니다. 갑자기 와이셔츠 로고가 멋지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 독일 브랜드 클래식 블렌딩은 별로라는 편견을 깨준 첫 타자가 아니었을까

홍차/블렌디드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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