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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7년
Leafull darjeeling house
2017 First flush Castleton special china DJ-93 FTGFOP1
채엽 : 2017/04
등급 : FTGFOP1
건엽만 봤을 땐 FF 후반 차라 그런지 싱싱한 새싹향을 느낄 수 있다는 리풀측 소개가 별로 와닿지 않습니다. Tea makers of london의 다즐링 블렌드(퍼스트 플러쉬)랑 비슷한 인상으로 FF와 SF 사이 어디쯤이란 느낌입니다. 그래도 리풀쪽이 좀 더 FF와 가까운 느낌이긴 합니다.
건엽에선 고소하고 매큼한 건나물 향만 뿜뿜했지만 우리고 나면 '나 FF야'하며 샤랄라하게 다시 태어납니다. 플로랄한 향은 못 느꼈지만 과일스러운 달콤한 풍미는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Tea makers of london의 다즐링 블렌드는 우리고 난 후에도 FF인지 SF인지 정체성이 혼란스러웠지만, 이 녀석은 밑바닥에 아아아주 살짝 SF스런 고소구수함이 깔려있긴 해도 분명한 FF입니다. 얌전한 편이긴 하지만 과실의 단향과 단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약간의 구수함 덕분에 향기만 마신듯한 느낌도 주지 않습니다. 수렴성도 거의 없고 매끄럽게 잘 넘어가는 편이라 편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가격도 착한 편이라 입문용 다즐링 FF으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