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퓨전/기타

대한다업 - 허니브라운 (Daehandaup - Honey brown)

조이드 2021. 2. 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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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7년

 

 

 

대한다업

허니브라운, TB

꿀향이 두드러지는 차는 아니고 향보단 베이스가 괜찮은 차입니다.

아주 은은한 꿀향과 꿀향과는 조금 다른 달콤한 향이 나는데 가향은 그냥 옆에서 거들 뿐이고 진짜는 베이스입니다. 루이보스+캐모마일을 메인으로 삼았음에도 산뜻함과 달콤함이 가볍게 느껴져집니다. 2천원대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엄청나게 깔끔하게 나온 거라서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루이보스나 캐모마일이나 둘 다 특유의 향이 있는데 이게 잘못 손 대면 구린내로 느껴지거든요. 근데 이건 그런 잡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종이 티백이지만 종이 냄새랑 종이 비린내도 느껴지지 않았고요. 단, 오래 보관해도 멀쩡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종이 티백으로 나오는 제품들 중엔 시간이 지날수록 종이 비린내와 차 맛이 합체하는 것들이 심심치 않게 있으니까요.

가향에 집중해서 나온 제품은 아니라 꿀향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스페인 캐모마일 꿀차가 낫고 인퓨전 말고 홍차 베이스에서 꿀향을 찾을 거라면 포숑의 티포투마리아주의 미엘이 더 낫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향이 살짝 약하다는 거지 차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이 제품과 비슷한 체급인(가격대, 국산 브랜드) 녹차원의 허니스토리와 비교해본다면 대한다업 허니 브라운의 압승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