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25년




The hillcart tales
Blood orange, TB
포장에 매우 공을 들였습니다. 은박 코팅 필름지 안에 두툼한 종이 코팅지 포장이 들어 있고, 종이 코팅지 포장을 펼치면 모슬린 티백이 나옵니다. 가격만 올리는 과대포장처럼 보이지만 (ex. 티포르테, 비주얼에만 몰빵한 기능성이라곤 1도 없는 나뭇잎 티백) 나름의 기능성이 좀 있긴 합니다. 환경과 건강상 혹은 SNS용의 이유로 모슬린 티백을 선호하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고, 코팅지는 티백 트레이로 쓸 수 있고, 티꽁은 컵에 끼워서 걸칠 수 있고, 뭐 이런 자잘한 것들 말입니다.
아무튼 마른 티백에선 찌르르한 새콤한 냄새와 약간의 단내가 올라옵니다. 1TB, 100ml, 4분, 얼음 100g 추가, 아주 상큼한 오렌지 냄새가 납니다. 탄산이 들어간 달콤상쾌한 블러디 오렌지 에이드가 떠오르는 향입니다. 달콤새콤산뜻상쾌한 향이 아주 좋습니다.
스테비아가 들어간 블렌딩이라 그런지 메인 베이스가 히비스커스임에도 불구하고 신맛보단 달콤한 맛이 먼저 와닿습니다. 히비스커스와 사과 조각에서 올라오는 새콤달콤함에 오렌지 껍질의 시트러스 풍미까지만 놓고 봐도 좋은데, 여기에 상쾌한 오렌지 향과 산뜻한 단맛의 스테비아까지 더해지니 달콤새콤+시원상쾌한 맛이 극에 달합니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맛난 과일계 인퓨전입니다. 스테비아 맛이 입안에 좀 남긴 하지만 스테비아를 싫어하는 편이 아니라(아이스 한정) 그런지 괜찮았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과한 포장과 다소 높은 가격입니다. (포장 방식 생각하면 가격대가 높을 수밖에 없긴 합니다) 심미성과 기능성을 둘 다 잡은 훌륭한 포장이지만 헤비 드링커에겐 가성비 좋고 쓰레기 적게 나오는 잎차+은박밀봉 포장이 최고죠. 잎차 버전이 없다 보니 가성비가 매우매우 많이 떨어집니다. 맛나게 마시긴 했지만 이게 유일무이 대체불가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뭐 애초에 저 같은 사람을 타깃으로 한 상품은 아닌 것 같으니 지극히 개인적인 단점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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