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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

Lupicia - Apple tea (루피시아 - 애플티, 사과 홍차)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Apple tea 건엽에선 아주 찐한 사과주스 냄새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루피시아의 사과 보리차가 청사과라면 이 차는 잘 익은 빨간 사과이고, 루피시아의 츠가루 그린이 자연스러운 생과일이라면 이 차는 투명한 노란빛 사과주스입니다. 포숑이 향긋한 사과라면 이 차는 달콤한 사과입니다. 6g, 300ml, 2분 30초로 우렸습니다. 루피시아의 다른 차들처럼 우려내고 나면 가향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특유의 주스스러운(=인공스런) 냄새가 두드러집니다. 끈적끈적하게 늘어지는 사과향 마이쮸 같은 냄새가 나는데 이게 좀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베이스는 까칠하고 시큼한 편으로 식을수록 못된 성질머리가 더 두드러지고 텁텁한 맛까지 올라옵니다. 따로 두고 보면 못별..

홍차/가향 2021.05.18

Mlesna - Apple (믈레즈나 - 애플)

작성시기 : 2016년 Mlesna Apple, TB 마른티백에선 데미소다의 초록 사과향 보단 조금 더 익었을 것 같은 사과향이 올라왔습니다. 싱그러움, 새콤함, 달콤함이 살짝씩 느껴집니다. 초록에서 빨강으로 익어가는 중인 사과를 따다 향을 맡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2TB, 450ml, 24시간 상온침+냉침했습니다. 찻물 향은 의외로 얌전한 편으로 사과를 깎으면서 한편에 놓아둔 사과 껍질 더미에서 올라올 것 같은 달큰한 향이 가볍게 감돕니다. 근데 한 모금 마시니 가볍던 사과향이 수직 낙하(!!!!)해버립니다. 코로 열심히 킁카킁카거리며 사과향을 찾아보면 미약하게나마 사과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입으로 찾으려면 도대체 어디에 사과향이 숨어 있는 건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향이 입안에서도 터져 주었으면 좋았..

홍차/가향 2021.04.16

Fauchon - Thé la pomme (포숑 - 사과 홍차, Fauchon - Apple tea)

작성시기 : 2017년 Fauchon Thé la pomme, TB 데미소다나 골든 메달 주스 등등이 연상되는 직설적인 사과향은 아니고 잘 익은 사과껍질에서 퐁퐁 올라오는 향긋함에 바닐라나 캐러멜이 연상되는 단향이 섞여 있는 차입니다. 거기에 포숑 특유의 달큰향긋한 향수삘 가향이(호불호 있는 포숑 MSG) 더해진지라 향만 떼어 놓고 보면 직접적으로 사과가 연상되는 차는 아닙니다. 하지만 실론 베이스에서 오는 시원 상큼함이 사과를 한입 베어 물 때 나오는 시원한 과즙을 표현해 준 덕분에 사과차라는 명분이 생긴 느낌입니다. 베이스가 신의 한수, 포숑에서 많이 쓰는 중국엽 베이스였다면 그냥 평범한 포숑차 N번 정도의 포지션밖에 안되었을 것 같습니다. + 실제 존재하는 사과중에서 비슷한 향을 찾아보라면 엔비사과..

홍차/가향 20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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