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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차 3

Adagio - English breakfast (아다지오 -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5년 Adagio English breakfast 찻잎에선 밀크 초콜릿과 구수한 연기향을 섞어 놓은 듯한 냄새가 납니다. 찻물은 건엽향을 그대로 옮겨온 느낌입니다. 수색은 연하지만 맛이 아주 꽉 차 있습니다. 일반적인 잉블에 비해 살짝 독특한 맛이 납니다. 좀 독특한 아침차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홍차/블렌디드 2023.04.18

Gryphon tea - British breakfast (그리폰 티 - 브리티시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8년 Gryphon tea British breakfast, TB 인도, 스리랑카, 중국엽이라는데 어째 스리랑카가 제일 튀는 것 같습니다. robust라던데 글쎄요?? robust한건가요?? 실론의 지랄 맞은 날카로움을 인도와 중국이 살짝 눌러주는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단맛이나 구수함이 더 있든지 스모키함이 더 있든지 풀바디로 막 강하게 때려주던지 하는 게 취향인지라, 상대적으로 가볍고 샤랄라(...)한 느낌이 날랑말랑 하는 이 녀석은 영 별로더라고요. 좀 식으니 중국엽 맛이 치고 올라오면서 스모키하고 짭짭한 맛이 더해집니다. 처음보단 나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섭섭한 맛이긴 했습니다.

홍차/블렌디드 2022.12.06

TWG - English breakfast (티더블유지 -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5년 TWG English breakfast, TB 건엽에선 다크 초콜릿 향과 몰트 향이 조금 올라옵니다. 잎이 잘생기긴 했는데 향이 특별히 압도적이진 않습니다. 찻물에서는 고구마 향이 물씬 납니다. 맛있는 단미와 함께 아쌈과는 다른 쨍한 맛이 약간 있습니다. 실론인가 생각해봤는데 내공이 부족한지라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맛있고 감칠맛이 나면서 젖은 낙엽에서 날 것 같은 향과 구수함도 있는 차입니다. 전반적으로 생김새가 또렷한 잉블입니다. 가끔 정말 흐리멍텅한 잉블도 있긴 하지만 얘는 그런 타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무리는 영국식 밀크티로 했습니다. 바디가 짱짱한 잉블이라서 그런지 설탕을 넣지 않아도 충분했습니다.

홍차/블렌디드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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