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16년London fruit & herbBlackcurrant bracer, TB 사실 블랙 커런트는 생과일로 접해본 적이 없는 미지의 과일입니다. 찻물에서 풍기는 향과 맛이 어쩌고저쩌고 할 처지가 안 되는 상황이죠. 적당히 새큼달큼한 과일향이 난다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실이 딱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찻물 농도에 따른 향과 맛의 차이입니다. 개인적으론 2TB, 450ml로 진하게 냉침하는 쪽이 티백 한 개를 쓰는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농도가 진해져서 맛있게 느낀다기보단 농도가 연할 때 감초가 튀는 게 거슬려서 그렇습니다. 감초가 묘하고 구리구리한 물약(?) 분위기를 만들어내거든요. 과즙 그래뉼이 들어간 녀석이라 과즙 그래뉼이 최대한 돋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