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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Havukal frost tea 2022
처음 보는 다원입니다. 건엽 냄새가 살짝 매큼하면서도 향긋하니 좋습니다. 건엽 냄새가 좋아서 우리기 전부터 기대가 되더라고요. 5g, 300ml, 한 김 식힌 물, 4분 30초, 매우 향긋합니다. 복숭아나 살구에 열대과일이 살짝 섞인듯한 향긋하고 달콤한 향이 풍성하게 올라옵니다. 살짝 매콤함과 구수함도 섞여 있으면서 달콤하고 플로랄한 향도 풍성합니다. 향이 정말 좋습니다. 맛은 깨끗하고 시원합니다. 무지 부들부들한 온천수 같은 감촉에 맛있는 약수를 마실 때 느껴지는 미미한 단맛이 있습니다. 다즐링처럼 대놓고 달콤한 맛이 나는 건 아니지만 약수처럼 달콤하게 느껴지는 그런 맛입니다.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향과 잘 어울립니다.
향이 뛰어난 닐기리입니다. 특유의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없었다면 다즐링인가 싶을 정도로 향이 좋은 녀석입니다. 하지만 다즐링을 완벽하게 대체하기엔 약간 수수합니다. 맛도 다소 싱겁고 심심한 편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50g, 2100엔) 다즐링과 비교해보면 향은 비등비등하더라도 맛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릅니다. 실버팟의 닐기리 퀄리티의 영향 + 각종 가향 블렌딩에 베이스로 쓰이는 지라 닐기리라고 하면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천후 홍차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이런 스타일도 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