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티 베이스

AGF Blendy - カフェラトリー 濃厚ロイヤルミルクティー ノンスウィート (일본 블렌디 - 카페 라토리 농후 로얄 밀크티 논 스위트, AGF Blendy - Cafe latory rich royal milk tea non sweet)

조이드 2022. 12. 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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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8년

AGF Blendy

カフェラトリー 濃厚ロイヤルミルクティー ノンスウィート

 

일본 식음료 회사 Ajinomoto AGF의 브랜드인 AGF Blendy에서 나오는 카페 라토리 농후 로얄 밀크티 논 스위트입니다.

 

카페 라토리 라인은 일종의 고급화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카페나 커피 전문점 혹은 홍차 전문점에서 주문한 음료를 마시는 듯한 품질과 맛을 목표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존의 블렌디 스틱 라인에 비해 밀크폼이 풍성하게 올라오고 우유맛도 좀 더 자연스럽습니다. 물론 가격도 블렌디 스틱보다 카페 라토리가 조금 더 비쌉니다. 블렌디 스틱이 모카골드라면 카페 라토리는 카누라떼 같은 느낌입니다. (AGF Blendy에는 조금 호화로운 커피숍 ちょっと贅沢な珈琲店이라고 해서 더 고급라인이 따로 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맥심 카누 시그니처 포지션 정도겠군요.)

 

밀크티 제품으로는 로얄 밀크티(기본), 로얄 밀크티(논 스위트), 딸기 밀크티, 복숭아 밀크티 이렇게 네 종류가 나온 것을 봤고 커피류 제품은 좀 더 다양합니다. 밀크티나 커피류 외에도 녹차라떼나 호지라떼 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잘 팔리면 더 다양한 제품이 나오겠죠.

 

아무튼, 뜨거운 물에 풀었을 때 밀크폼이 풍성하게 올라오고 단내가 쏙 빠진 쌉쌀한 밀크티 향이 올라옵니다. 덕분에 뜨거울 때 마시는 첫 모금은 인스턴트라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이름 그대로 농후한 밀크티 맛이 납니다. 식을수록 크리머맛이 점점 드러나고 바디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밀크티 향 때문에 '향료가 들어갔나 보군, 역시 인스턴트구나'싶긴 합니다. 하지만 물만 부었음에도, 단맛이 없음에도, 가루 나부랭이 따위로 이 정도 맛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지노모도의 기술력에 다시 한번 놀랐고 동서 식품은 일을 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밀크티 믹스랑 커피 믹스랑 비교하는 건 좀 불공평하긴 하지만 맥심 카누 라떼보다 우유맛이 더 자연스럽고 크리머맛이 덜 느껴집니다. 얼마 차이 안 나니 일본에서 인스턴트 밀크티를 사고 싶다면 블렌디 스틱의 홍차오레 말고 이 녀석을 고르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