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17년
Southern boy teas
Garlic toast
서던 보이이의 최종 보스, Galic toast, 마늘빵 가향 홍차입니다. 생마늘을 못 먹지만(알레르기 있음) 용감하게 골라봤습니다. 저보다 먼저 보스에 도전하셨던 분께서 남기신 '냄새가 잘 안 빠지니 반드시 유리 다구를 사용하세요.'란 조언에 따라 유리 다구를 이용해서 스트레이트와 밀크티로 마시기로 했습니다.
봉지를 뜯자마자 엄청난 강도의 마늘 냄새가 올라옵니다. 찬장 구석에 숨어 있던 김치통을 열었을때 맡을 수 있는 고약한 마늘 냄새 같은 악취가 풍겨옵니다. 가향이 강해서 그런지 코가 간지러울 정도입니다. 우려내고 나면 마늘 향이 좀 잦아듭니다. 베이스와 섞이면서 건엽에 비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늘빵과 김치통 사이에서 줄다리기 중인 난감한 냄새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더 생마늘스러운 악취가 느껴지는지라 마실까 말까 무척 고심했습니다.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위험함을 무시하고 한 모금 마셨는데 어우.............................. 분명 베이스는 맛난 서던 보이지만 압도적인 마늘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진짜 마늘이 든 건 아닐 테지만 기분 탓인지 입술도 따갑고 더 마셨다간 죽을 것 같아서 그만 마시기로 했습니다. 선 스트레이트 후 밀크티? 계획은 깨지라고 있는 겁니다. 완차 하고 제대로 된 기록을 남기고 싶었지만 제 몸의 생존 욕구가 강렬한 거부 의사를 보여서 중도 포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시다가중간에버린차는니가두번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