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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Rose royal, TB
달콤한 딸기향과 톡 쏘는 청포도향이 느껴집니다. 가향이 무척 강한 편이었지만 차향이 묻힐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가향과 차향이 섞이면서 달콤 시원하고 탄산이 톡톡 터지는 딸기향 디저트 와인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같은 브랜드의 머스캣에 톡 쏘는 시원한 향을 더한 것 같은 느낌이라 이것만으로도 샴페인 느낌이 납니다. 참고로 거봉과는 완전히 다른 향입니다.
1TB, 200ml, 11시간 냉침으로 마셨습니다. 수색이 상당히 흐린편이었는데 맛은 의외로 흐리지 않습니다. 믈레즈나의 아이스와인을 냉침했을 때 정도의 수색이지만 맛은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루피시아 쪽이 또렷하고 강합니다. 믈레즈나의 아이스와인은 당연히 실론이었을 거고 루피시아는 닐기리나 다즐링이 섞인 게 아닐까 추측해보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입니다. 분명한 건 둘 다 순딩하고 시원한 느낌의 차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베이스로 사용한 차의 맛'에 집중해서 본다는 로제로얄이 좋았지만 '술 가향차'란 면에 집중한다면 아이스와인이 나은 것 같습니다. 로제로얄은 우려내고 난 뒤엔 톡 쏘는 청포도 향보단 사탕 같은 달달한 향이 도드라져서 그런지 술 가향이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 이후로도 몇번 더 사서 마셨는데 다즐링이 들어간 건 아닌 거 같고 닐기리 인척 하는 베트남 엽에 다른걸 더 섞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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