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가향

Stash - Sweet honeydew (스태쉬 - 스위트 허니듀)

조이드 2021. 7. 5. 15:50
반응형

 

작성시기 : 2020년

 

 

 

Stash

Sweet honeydew, TB

 

멜론향이라는 게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멜론 가공품 향이 아닌 순수한 멜론 향을 제대로 내는 집들이 별로 없는데 스태쉬가 그걸 해냈습니다. 물론 멜론의 중앙 부분과는 거리가 먼, 멜론 속살보단 덜 익어서 풋내 나는 껍질 향에 가깝긴 하지만 어쨌든 멜론 냄새가 나긴 납니다. 다만 단내를 끌어내기 위해서 섞은 것으로 추정되는 구아바향이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단내를 더해준 것 까진 좋았지만 야릇한 열대과일향과 풋내도 같이 딸려온 덕분에 멜론인지 멜론 잎사귀인지 헷갈리게 만들거든요. 물기 많고 달달하긴 한데 결코 멜론 속살 느낌은 안 나는(....) 뭐 그런 멜론입니다. 

 

그래도 향은 매우 괜찮게 뽑았았지만 맛은 역시나 없습니다(?!) 아무래도 서양 브랜드, 그것도 저가 브랜드인 스태쉬의 제품이다보니 시원함+향으로 마시는 것뿐이지 녹차 자체의 맛은 영 별로입니다. 얼마나 맛이 없냐면 이마트나 세이유(西友, Seiyu)에서 파는 PB 상품 싸구려 녹차나 천인명차(天仁茗茶, Ten Ren's tea)에서 나오는 벌크+초저가 티백보다도 맛이 없습니다. 가향과 녹차맛을 둘다 잡고 싶다면 한중일 브랜드에서 나오는 제품을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