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25년


Leafull darjeeling house
2022 2nd flush Borsapori CTC type
Picking : 22/06
Grade : BPS
사놓고 존재 자체를 까먹고 있었습니다(....) 리풀 하부칼 프로스트랑 같이 찻장 구석에서 발굴했습니다. (정리를 하고 삽시다ㅠ) 그나마 상미기한 안에 찾았다는 점이 다행이랄까요....
달콤함이 살짝 섞인 묵직한 향기가 감돕니다. 건엽 향기는 그냥저냥 무난합니다. 오래 묵은 녀석임을 감안해도 (리풀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다소 평범한 편입니다.
6g, 600ml, 3분 30초, 찻물에선 향이 살아납니다. 꽃밭 수준은 아니지만 향기로운 향이 실린 달콤한 군고구마 향이 뿜뿜 합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잘 구워진 고구마 껍질과 껍질에 붙어 있는 캐러멜라이징 된 군고구마 속살을 함께 먹는듯한 쌉쌀달콤한 맛이 느껴집니다. 달콤하고 그윽한 향기와 선이 굵은 진한 맛을 보여줍니다. 영국식 밀크티로 만들면 아주 맛있습니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은은하게 올라오는 달콤함과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우유의 잘 어울리면서도 우유에 압도당하지 않고 자기 모습을 온전히 보이는 강인한 녀석입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특별함은 없지만 아쌈=군고구마라는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멍청한 주인 때문에 찻장 속에서 허망하게 흘려보낸 세월을 생각해 보면 군고구마 아쌈계의 엘리트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진한 차를 좋아하는 제 입맛엔 스트레이트도 맛났지만 스트레이트 보단 밀크티에 좀 더 어울리는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밀크티용 아쌈, 특히 군고구마 풍미가 가득한 밀크티용 찻잎을 찾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