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25년




Rexsun
Sáng, Cà phê đen đá
렉선의 카페 덴다, 베트남 스타일 아이스커피입니다. 설탕이 들어가는 달콤한 아이스 블랙커피입니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 한국인 입장에선 블랙커피에 설탕이 들어간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동남아에선 블랙커피가 노슈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블랙이란 단어 그대로 우유나 연유가 들어가지 않아 색이 검은 커피를 뜻합니다. 당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카페에서 주문하거나 기념품으로 사 올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커피보다 설탕이 더 많이 들어가는 무시무시한 녀석입니다. 잘 녹는 편이긴 하지만 열심히 휘저어서 완전히 녹인 후 얼음을 넣어야지 커피가 떡지지 않습니다. 가루에선 밀크 초콜릿 냄새가 올라옵니다. 허쉬 뺨따구 날리는 수준의 초콜릿 향이 기분 좋게 올라옵니다. 1포, 뜨거운 물 40ml, 완전히 녹인 후 얼음 추가해서 100ml, 달콤한 초콜릿 향과 들기름을 짜낸듯한 고소한 향을 메인으로 삼고, 잭후르츠를 닮은 오묘한 과일향과 약간의 산미가 섞여서 올라옵니다. 과일 풍미가 섞인 다크 초콜릿에 들기름 향이 나는 구수하고 씁쓸한 커피를 더한듯한 향과 맛을 보여줍니다.
원두가루를 핀으로 추출한듯한 약간의 텁텁함과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음에도 유지방을 포함한 듯한 크리미함이 느껴지는 독특한 질감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혀에 감기는듯한 이 묵직한 감촉이 맛을 더욱 진하고 또렷하게 만들어서 주는 것 같아서 좋았지만, 깔끔하고 가벼운 질감을 선호한다면(아메리카노 같은 건 줄 알고 이걸 샀다면) 불호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당도는 의외로 낮은 편입니다. 커피 향과 맛이 워낙 강하고 좋아서 단맛은 신경도 안 쓰입니다. 이게 달아서 못 마시는 입맛이라면 인스턴트커피는 입에도 못 대는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별 기대 없이 구매한 제품인데 아주 맛있게 마셨습니다. 재구매 의사 100%입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커피가 좀 강하다는 점입니다. 브랜드 네임인 Sáng이 아침이라는 뜻이라는데 빈 속에 모닝커피로 때리기엔 속이 너무 쓰립니다. (참고로 아침 빈속에 잉블은 아무 문제 없이 잘만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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