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가향

Lupicia - Merci mille fois (루피시아 - 메르시 밀포와, 감사합니다)

조이드 2022. 11. 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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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Merci mille fois

 

출시 이후 백도 센차와 함께 엄청난 푸시를 받고 있는 메르시 밀포와입니다. 꽃다발을 이미지 했고 뜻은 '감사합니다'라고 합니다. 루피시아의 프랑스어 사랑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군요.

 

백도와 딸기향이 나는 차로 달작지근한 루피시아 스타일의 과일향이 납니다. 청포도향이 없는데도 샤인 머스캣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상쾌한 향이 살짝 섞여있습니다. 물론 단향이 훨~씬 강합니다. 생각해보니 애초에 샤인 머스캣에는 상쾌한 향이 별로 없긴 합니다. 그냥 차에서 올라오는 시원함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차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베트남엽 맛이 좀 나긴 하지만 다른 찻잎도 함께 사용했는지 거슬리는 맛이 크진 않습니다. 시원한 맛이 좋지만 깔깔한 맛이 좀 있는 편입니다. 베이스가 시원한 편이라 백도 과즙과 딸기 건더기로 만든 소르베를 입에 물고 차를 마시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끝 맛이 너무 텁텁하다는 것입니다. 입맛을 돋우는 수렴성과는 다른 그냥 맛없는 텁텁함입니다. 잔향이 달달한 딸기향이라 텁텁함이 더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텁텁함이 싫다면 아이스로 차게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블렌딩이 매우 화려하고 맛이 무난한지라 선물용으로 괜찮아 보이는 차입니다. 찻잎이 잘 보이는 냉침병도 함께 선물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