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190

Twinings - Honeybush, mandarin & orange (트와이닝 - 허니부쉬 만다린 앤 오렌지)

작성시기 : 2017년 Twinings Honeybush, mandarin & orange, TB 그린필드의 크리미 루이보스에서 나던 환타 오렌지 향과 비슷한 냄새가 약간 납니다. 하지만 허니부쉬 베이스인지라 훨씬 더 순하고 젖은 연필심 냄새가 아닌 향긋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가향과 허니부쉬 특유의 향이 섞여서 이런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경우 루이보스는 젖은 연필심 냄새, 허니부쉬는 농익어서 썩기 직전의 과일 냄새로 인지하는 편입니다.

인퓨전/기타 2022.07.19

Twinings - Orange & cinnamon spice (트와이닝 - 오렌지 앤 시나몬 스파이스)

작성시기 : 2017년 Twinings Orange & cinnamon spice, TB 시나몬 향이 제일 먼저 느껴지고 뒤를 이어 오렌지맛 츄잉캔디 냄새가 느껴집니다. 시나몬 왕국과 오렌지 왕국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우려내고 나니 오렌지의 영향력이 더욱더 강해져서 시나몬과 루이보스가 묻힐 지경입니다. 물론 워낙 존재감이 강한 재료들인지라 완전히 묻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상당수의 전력을 잃은 시나몬 왕국이 오렌지 왕국에게 동맹을 제안했고, 제안을 받아들인 오렌지 - 시나몬 동맹은 루이보스 왕국을 협공했습니다. 오렌지 - 시나몬 동맹에 패망 진적인 루이보스 왕국은 어찌어찌 아슬하게 살아 남아 절벽 아래에(수면 가까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맛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오렌지 - 시나몬 ..

인퓨전/기타 2022.07.19

Twinings - Nightly calm (트와이닝 - 나이틀리 캄)

작성시기 : 2017년 Twinings Nightly calm, TB 단순하지 않은 블렌딩이라 맛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마셔보니 그다지 새로운 향이나 맛은 아닙니다. 스피아 민트와 캐모마일 대주주님 아래에서 등 터지고 있는 개미의 눈물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강성 개미 주주 레몬그라스가 산뜻하게 자기주장을 펼치고자 하지만 대주주인 스피아민트의 기세가 워낙 강해서 묻혀버리고 맙니다. 이미 블렌딩 재료로 민트가 들어가 있는데 굳이 왜 또 민트 가향을 넣어서 다른 애들 기를 죽인 건지 티마스터의 의도가 궁금해지는 차였습니다.

인퓨전/기타 2022.07.19

Twinings - Pomegranate & raspberry (트와이닝 - 석류 라즈베리, 포메그래니트 앤 라즈베리)

작성시기 : 2016년 Twinings Pomegranate & raspberry, TB 석류맛 풍선껌이나 석류과즙이 조금 들어 간 음료에서 날 법한 냄새가 납니다. 시큼달콤하면서도 풍선껌스러운 향입니다. 2TB, 450ml, 24시간 냉침했습니다. 달달한 석류맛 풍선껌 향이 납니다. 맛은 달콤보단 새콤한 편이긴 하지만 진짜 석류처럼 찌릿찌릿해질 정도 신 맛이 나는 건 아닙니다. 끝부분에 들큰한 감초 맛이 살짝 나는지라 신맛이 상대적으로 덜 자극적(?)으로 느껴집니다. 블렌딩 정보를 보니 감초 말고도 치커리가 들어 있던데 아마도 저 둘이 맛을 차분하게 누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시큼짜릿한 맛을 기대했기 때문에 감초랑 치커리가 빠진 버전이 있다면 그쪽이 좀 더 제 취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인퓨전/기타 2022.07.12

Twinings - Strawberry & mango (트와이닝 - 딸기 망고, 스트로베리 앤 망고)

작성시기 : 2016년 Twinings Strawberry & mango, TB 마른 티백에선 종이 냄새와 함께 색소가 잔뜩 들어 있을 것 같은 불량스러운 딸기 사탕 냄새가 약하게 올라옵니다. 1. 핫티 찻물에선 달콤한 딸기사탕향이 제법 강하게 올라옵니다. 새콤함보다는 달콤함에 힘이 실렸습니다. 인공적인 느낌은 줄었지만 망고향은 아주 미미합니다. 망고향은 끝부분에 흔적만 조금 남은 정도입니다. 향에 비해 맛이 섭섭한 편입니다. 향이 워낙 달콤하고 수색도 예쁜 붉은빛이라 '새콤한 맛만 제대로 난다면 새콤달콤한 기분으로 마실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밍밍한 맛이 납니다. 히비스커스 맛이 좀 더 강했으면 향과 훨씬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2. 생수 냉침 핫티에 비해 향은 약한 편이지만..

인퓨전/기타 2022.07.12

Twinings - Lemon green tea (트와이닝 - 레몬 녹차)

작성시기 : 2019년 Twinings Lemon green tea, TB 신선하고 상큼한 레몬향이 뚝뚝 떨어지는 차입니다. 트와이닝이 녹차 기반의 블렌딩을 엄청 잘 만드는 건 아니지만 서양 브랜드 출신 가향 녹차 혹은 녹차 블렌디드들이 워낙 엉망이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고 가성비가 뛰어난 요 녀석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아마드의 레몬 녹차도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아이스로 벌컥벌컥 마시기 좋은 녀석입니다. 콜드 브루 버전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녹차/가향 2022.07.06

Twinings - Vanilla tea (트와이닝 - 바닐라, 바닐라 홍차)

작성시기 : 2016년 Twinings Vanilla tea, TB 상자를 열자마자 쏟아져 나오는 찐한 바닐라 가향에 흠칫했지만 적당히 날아가는(?) 가향이라 그런지 부담스럽진 않았습니다. 찻물에서 느껴지는 향은 상달프의 바닐라와 꽤 비슷한 편입니다. 하지만 트와이닝 쪽이 좀 더 가향이 강하고 캐러멜이 섞인듯한 바닐라 향입니다. 상달프가 실론 한 가지 맛만 깔끔하게 보여준다면 트와이닝은 깔끔하고 순하게 뽑아내긴 했지만 어찌 되었건 트와이닝 스타일의 블렌딩 맛입니다. 영국식 밀크티로 만들어서 마시면 트와이닝 쪽이 좀 더 고소하긴 하나 기본적으론 상달프처럼 연하고 가볍습니다. 트와이닝 쪽에 아프리카 엽이 조금 섞여서 이런 맛의 차이가 나는 게 아닐까 싶지만 제 미각은 매우 후지기 때문에 확실하진 않습니다. ..

홍차/가향 2022.07.06

Twinings - Passionfruit, mango & orange tea (트와이닝 - 패션후르츠 망고 앤 오렌지)

작성시기 : 2015년 Twinings Passionfruit, mango & orange tea, TB 달콤새콤한 오렌지향을 중심으로 패션후르츠와 망고 향이 올라옵니다. 가향이 살짝 강한 편인데다 인공적인 느낌이 살짝 있어서 순간적으로 불량 식품이 떠올랐습니다. 마셔보니 코로는 통통 튀는 새콤함이 느껴지고 입으로는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베이스는 평범하지만 가향에 눌리지 않는 편이고 끝부분에 단미가 살짝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연해지고 퍼져서 (blur 효과를 주는것 처럼) 가향이 한층 자연스러워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생과일이라기보다는 향료가 많이 들어간 과일 주스 같은 느낌의 냄새입니다. 다 마시고 나면 열대과일 주스를 마신듯한 향이 입안에 남습니다. 이름 그대로 정직하게 패션후르츠, 망고, ..

홍차/가향 2022.07.0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