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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kka - Refresh (푸카 - 리프레시, 리프레쉬)

작성시기 : 2016년 Pukka Refresh, TB 마른 티백에서는 감초와 펜넬 향이 많이 납니다. 마신 지 오래돼서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Hampstead tea - Fennel liquorice와 거의 비슷한 향으로 느껴집니다. 살펴보니 두 차 모두 메인 재료로 페퍼민트, 감초, 펜넬이 들어가 있습니다. 블렌딩 비율까지는 모르겠지만 푸카는 위의 세 가지 재료 외에 히비스커스, 장미, 코리앤더 씨앗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푸카의 권장법대로 5분 동안 우려냈습니다. 찻물에선 푸카의 (제가 생각하는) 시그니처인 약초탕약 냄새가 납니다. 들큰한 감초 향과 민트의 꾸린내가 약하게 느껴지지만 파괴력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세 개 정도밖에 안 마셔보긴 했지만 항상 푸카는 다른 허브 블렌딩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

인퓨전/기타 2022.10.07

Pukka - Love (푸카 - 러브)

작성시기 : 2016년 Pukka Love, TB 마른 티백에서는 캐모마일 향이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은은하긴 하지만 여러 가지 꽃송이들이 뒤섞인 향도 함께 느껴집니다. 많이 마셔봐서 익숙한 장미향과 제일 끝에 남는 시원하고 싸한 라벤더 향은 분명하게 알겠는데 엘더플라워랑 라임플라워 향은... 대체 모르겠습니다. 실물로 본 적도 없는 꽃이라고요. 찻물에선 역시나 캐모마일 향이 가장 강하게 느껴집니다. 무책임한 표현이긴 하지만 뜨신물에 데쳐진(..) 꽃잎 향과 살짝 싸한 향기가 납니다. 캐모마일을 뺀 나머지 향들이 자극적인 향을 뺀 은은한 통후추 향처럼 느껴지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통후추에서 나는 복합적인 향기 중에서 플라워리한 부분만 쏙 빼낸 뒤 연하게 희석한 것 같은 냄새가 납니다. 맛은 연한 캐모마..

인퓨전/기타 2022.10.07

독일 : Ronnefeldt, 로네펠트 (업데이트 중)

독일 tea 브랜드 중에서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지고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그렇듯 로네펠트도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직구 혹은 현지 구매만 하는 제게 있어 로네펠트는 '가성비'와 '정직함'의 이미지입니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평타 혹은 평타 이상의 맛을 보장하는 tea류,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이는 infusion류를 갖춘, 그냥 설명 보고 아무거나 골라잡아도 실패할 확률이 없는 브랜드입니다. Ronnefeldt - Eierlikör (로네펠트 - 에그 리큐어, 아드보카트, 에그노그, Ronnefeldt - Advocaat, egg liqueur) Ronnefeldt - Sahne creme (로네펠트 - 크림, Ronnef..

Ronnefeldt - Maracuja de Grenadillo (로네펠트 - 마라쿠자 데 그라나딜라, 패션후르츠 홍차)

작성시기 : 2022년 Ronnefeldt Maracuja de Grenadillo 패션후르츠 향 홍차입니다. 동남아 쪽에서 보이는 품종 말고 중남미 쪽 품중의 패션후르츠 향기를 표방한 차입니다. 덕분에 익숙한 패션후르츠 향이 아닌 조금 색다른 냄새가 납니다. 새콤달콤한 과육 냄새보단 꽃향이 더 강합니다. 패션후르츠를 꽃과 잘 버무려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의 향입니다. 꽃향과 물기 많은 박류 과일의 향 그리고 여기에 단향이 더해졌습니다. 맛은 아주 상쾌하고 산뜻합니다. 실론 베이스인 것 같은데 베이스도 괜찮고 향과의 조화가 너무 좋습니다. 너무 산뜻해서 민트가 들었나 싶을 정도입니다.(아주 상쾌한 실론을 잘 쓴 듯) 향도 맛도 아주 좋은 차였습니다. 아이스티로 강추합니다.

홍차/가향 2022.10.05

Ronnefeldt - Sonne valencias (로네펠트 - 발렌시아의 태양, Ronnefeldt - Son of valencia)

작성시기 : 2017년 Ronnefeldt Sonne valencias 건엽에선 오렌지 초콜릿 냄새가 느껴집니다. 초코 향보다 상큼발랄한 오렌지향이 더 돋보이는 편입니다. 우려낸 뒤엔 살짝 그슬린듯한 우이우롱 냄새와 초콜릿향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밋밋한 베이스였지만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닐라 오렌지 향이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려줍니다. 바닐라의 달콤함과 부드러움, 오렌지의 상큼함을 정말 절묘하게 조합한 차입니다. 초코로 시작해 바닐라와 오렌지로 이어지는 릴레이가 좋은 차였습니다. 베이스는 로네펠트답게 평타 정도만 치는 수준으로 매우 무난하지만 가향이 워낙 좋아서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2.10.05

Ronnefeldt - Caramelo (로네펠트 - 캐러멜로, Ronnefeldt - Caramel)

작성시기 : 2016년 Ronnefeldt Caramelo 찻물에선 로네펠트 초코크림에서 초코를 뺀듯한 달달한 크림 향이 느껴집니다. 건엽에선 살짝 태운듯한 캐러멜향이 제법 또렷하게 나던 편이었는데 찻물에선 크림 향만 몽실몽실 피어오릅니다. 한 모금 맛을 보니 캐러멜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캐러멜 풍미는 찻물에 다 녹아 있었습니다. 가볍고 단맛이 도는 베이스인데 가향 덕분에 차의 단맛이 더 살고 살짝 태운듯한 달콤한 캐러멜 맛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향은 생크림 캐러멜, 맛은 설탕 캐러멜 같은 차였습니다. 바디감이 가벼운 차라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좋습니다.

홍차/가향 2022.10.05

Ronnefeldt - Schoko & creme (로네펠트 - 초코 앤 크림, Ronnefeldt - Chocolate cream))

작성시기 : 2016년 Ronnefeldt Schoko & creme 더블 크림 위에 청키한 허쉬 밀크 초콜릿 칩을 마구마구 뿌려놓은 것 같은 냄새가 납니다. 맛난 향기에 한참을 킁카킁카 거렸습니다. 찻물에선 초코 향보단 크림 향이 더 느껴지는 편입니다. 맛이 구수하긴 한데 어째 좀 맹합니다. 대신 향으론 잘 느껴지지 않던 초코향이 입안에서 느껴집니다. 그래도 여전히 크림 쪽에 더 포커스가 맞춰진 모양새입니다. 영국식 밀크티로 만들었더니 크림향이 확 살아납니다. 유지방 덕분인지 고소한 향과 맛이 엄청 늘어납니다. 처음엔 찐한 밀크 초콜릿 향으로 시작했다가 마지막은 꼬소꼬소한 크림 향으로 끝납니다. 건엽 > 스트레이트 > 밀크티로 이어지는 릴레이에서 3단 변신하는 초코&크림 향을 즐길 수 있는 차였습니다...

홍차/가향 2022.10.05

Ronnefeldt - Yin & Yang (로네펠트 - 음과 양, 음양녹차, 딸기키위녹차)

작성시기 : 2016년 Ronnefeldt Yin & Yang 이름이 호기롭습니다. 근데 왜 딸기+키위 가향 녹차에 이런 이름을 붙여놓은 건지는 의문입니다. 건엽에선 딸기 냄새와 함께 시원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시원한 향은 키위향으로 추정되는데 키위향보다는 딸기향이 조금 더 강하게 나는 편입니다. 베질루르의 딸기&키위(홍차, 실론)와 비교해 보면 달콤한 향은 둘 다 비슷하지만 로네펠트의 음과 양이 좀 더 시원스러운 풋향이 납니다. 가향의 차이일수도 있고 베이스(음과 양은 센차 베이스)에서 오는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3g, 450ml, 8시간 냉침, 찻물에선 가향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찻물 표면 근처에 키위향이 살짝 맺힌 정도입니다. 한모금 마셔보면 집 나갔던 달달한 딸기향이 마중을 나와줍니다. ..

녹차/가향 2022.10.04

Ronnefeldt - Grapefruit punch (로네펠트 - 자몽 펀치, 그레이프 후르츠 펀치)

작성시기 : 2017년 Ronnefeldt Grapefruit punch 씁쓸 상큼한 자몽 향을 잘 살리긴 했지만 생자몽이라고 하기엔 좀 더 단 향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루비 레드자몽주스 냄새라고 말해버리기엔 생과일스러운 가향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속껍질을 완벽하게 제거한 초초초고당도의 A급 레드 자몽이 존재한다면 이런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퓨전치고는 달달한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인퓨전은 인퓨전일뿐, 주스 정도의 당도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은근한 신맛과 단맛 그리고 씁쓰레한 속껍질 맛이 느껴지고 거기에 청량함이 더해진 맛난 차입니다. 자몽과는 1도 관계없는 재료들을 섞어서 입안에서 알알이 터지는 상큼시원한 자몽 과육 맛을 만들어낸 로네펠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독일은 역시 인퓨전을 잘 ..

인퓨전/기타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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