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228

Lupicia - Napa blanc (루피시아 - 나파 블랑)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Napa blanc 루피시아 샌프란시스코 한정 나파 블랑입니다. 화이트 와인과 머스캣 가향이라는데 술알못에겐 그저 시원 달큰한 청포도향으로 느껴질 뿐입니다. 물론 기존의 청포도 가향이 가지고 있는 달콤상큼함보단 밀키스와 청포도향이 섞인듯한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한 향에 시원한 느낌이 더해진 그런 향이긴 합니다. 그러니까 호로요이 밀키스랑 청포도 맛을 섞은 후 얼음이랑 탄산수를 추가한 느낌이랄까요? 베이스는 살짝 짭쪼름하면서 감칠맛이 풍부합니다. 루피시아의 다른 가향 녹차들은 마일드한 맛을 베이스로 삼는 경우가 많던데 얘는 일본 녹차 특유의 느낌을 내려고 신경 쓴듯한 맛이 납니다. 핫티도 맛있긴 하지만 차가운 쪽이 좀 더 샴페인 같은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고, 향이 섬세한 ..

녹차/가향 2022.11.29

Lupicia - Momoko (루피시아 - 모모코)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Momoko 루피시아 캘리포니아 한정 복숭아 가향 녹차입니다. 건엽에선 복숭아+바닐라 향이 오묘하게 섞여서 이 세상엔 없을 것 같은 엄청 맛있고 부드러운 살구+복숭아 같은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우려내고 나면 그냥 평범한 복숭아 녹차가 되어버립니다. 바닐라스러운 부드러움과 쿠키스러운 달콤한 향이 계속 감돌긴 하지만 루피시아 한정치고는 다소 평범합니다. 몇 달 전에 나온 백도센차를 아직 못 마셔봐서 이게 잘 만든 건지 어쩐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한정치곤 좀 별로였습니다. + 백도센차의 압승

녹차/가향 2022.11.29

Lupicia - Lanikai (루피시아 - 라니카이)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Lanikai 부드럽고 달콤한 열대과일 향이 납니다. 코코넛과 파인애플을 섞은듯한 향입니다. 우려내고 나면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더 도드라집니다. 바닐라와 코코넛이 섞인듯한 달고 크리미한 향 아래로 달콤한 열대과일향이 깔려있습니다. 덕분에 첫맛은 크리미 하지만 마지막엔 산뜻하게 끝납니다. 개인적으론 hua ki보다 더 맛있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9

Lupicia - Hua ki (루피시아 - 후아키)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Hua ki 루피시아 하와이 한정차로 열대과일을 이미지 한 차입니다. 어디서 많이 맡아본 열대과일 향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쟈뎅 소바쥬의 향기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베이스가 홍차라 맛이 다르긴 다릅니다. 한정이지만 엄청 대단한 맛은 아닙니다. 루피시아의 기본 차보다 베이스가 개미 똥꾸멍만큼 나은 것 같긴 하지만 진짜 그런 건지 한정차라는 후광 효과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새큼한 맛이 있지만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지라 핫티와 아이스티 모두 잘 어울립니다. 워낙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오는 브랜드인지라 자가 복제의 함정에 빠진듯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9

Lupicia - 越夜越美 (루피시아 - 월야월미)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越夜越美 루피시아 대만 한정 월야월미입니다. 야시장에 늘어선 과일의 향기를 담은 우롱차라고 합니다. 건엽에선 복숭아, 리치, 파인애플이 섞인듯한 향이 느껴집니다. 모모우롱극품에 열대과일향을 집어넣은듯한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의 향입니다. 찻물에선 향긋한 복숭아 향이 느껴집니다. 모모우롱극품이 고화질 사진 같은 복숭아라면 이 쪽은 수채화 같은 복숭아입니다. 수채화의 번짐, 비 온 직후 야시장의 반짝반짝한 빛이 번져 보이는듯한 느낌으로 여러 가지 과일 향들이 복숭아 향과 섞여 있습니다. 리치향같은 것도 들어 있는 것 같고 우롱에서 나는 청향도 섞여 있어서 그런지 섬세하고 하늘하늘한 느낌이 듭니다. 대만 한정 세 가지 중 밀키한 맛이 제일 크지만 맛 자체는 가벼웠습니다. 입..

우롱차/가향 2022.11.29

Lupicia - 金桔檸檬 (루피시아 - 금길영몽, 금귤레몬)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金桔檸檬 루피시아 대만 한정 금길영몽입니다. 금귤(낑깡)과 레몬 주스의 향을 담은 대만 우롱차입니다. 건엽에선 새콤하고 달콤한 느낌이 강한 금귤향과 레몬향이 느껴집니다. 시트러스 특유의 씁쓸함과 톡 쏘는 느낌도 살살 느껴지는 게 순화한 레몬라임향 같기도 합니다. 찻물에선 가향이 살짝 밀려난듯한 모양새입니다. 또렷하게 금귤과 레몬이 느껴진다기보다는 향긋한 우롱 향기에 레모니한 향을 살포시 얹은듯한 인상입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얇게 저민 금귤과 레몬에 설탕을 살짝 뿌린 후 우롱차에 띄워 마시는듯한 맛이 납니다. 핫티지만 사이다 같은 시원한 맛이 있는 게 참 맛있습니다. 살짝 느껴지는 씁쓸한 뒷맛은 감귤류의 속껍질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식을수록 사이다향을 닮은 단내..

우롱차/가향 2022.11.29

Lupicia - 熱帶風情 (루피시아 - 열대풍정)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熱帶風情 루피시아 대만 한정 열대풍정입니다. 파인애플과 망고의 풍미가 잔뜩 들어간 대만 우롱차라고 합니다. 건엽에선 푹 익어서 물러 터지기 직전까지 간 달콤찌릿한 파인애플 향과 살짝 덜 익은 새콤달콤한 망고향이 느껴집니다. 우려낸 찻물에선 딱 먹기 좋게 익은 새큼달큼한 파인애플향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파인애플향은 아주 잘 익은 망고향에게 바통터치를 하고 총총 떠나버립니다. 정말 군침 도는 좋은 향기입니다. 가향과 우롱향이 절묘하게 녹아들어 있는 찻물을 한 모금 마셔보니 산뜻한 파인애플 과즙을 마시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우롱보단 과일 과즙을 마시는듯한 느낌이 강한 차입니다. 베이스가 약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베이스와 가향이 절묘하게 어울려서 그런 것 같습..

우롱차/가향 2022.11.29

Teeccino - Cordyceps schisandra (티치노 - 동충하초 오미자 커피, 동충하초 커피)

작성시기 : 2022년 Teeccino Cordyceps schisandra, TB 마른 티백에선 새큼한 냄새와 함께 시나몬 향이 올라옵니다. 단내도 있긴 하지만 아주 미미한 편입니다. 우리고 나면 달달한 향이 살짝 더 올라오지만 그래도 달콤함보단 새큼한 향이 훨씬 더 강합니다. 시나몬은 여전히 건재해서 섬머 베리 콤포트에 시나몬 스틱을 넣어 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시나몬 베리향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한 냄새입니다. 맛은 연한편입니다. 거의 라이트 로스트 수준이거나 그거보단 조금 진한 편입니다. 연한 것 치고는 새콤한 맛이 강합니다. 사실 대놓고 오미자 맛이 나지만 블렌딩 재료와 가향 덕분에 '시나몬 베리향 커피'라고 이해해줄 수 있는 수준의 맛이 납니다. 아마 오미자를 먹어본 적이 없는 외국인이라면 ..

인퓨전/기타 2022.11.26

Teeccino - Turkey tail astragalus (티치노 - 운지 버섯 황기 커피, 운지 버섯 커피)

작성시기 : 2022년 Teeccino Turkey tail astragalus, TB 무난합니다. 괴상하던 차가 버섯 커피와 꽤 괜찮았던 영지 버섯 커피의 중간입니다. 운지버섯(구름버섯)과 황기가 들어갔다는데 씁쓸한 맛이 조금 강할 뿐 티치노의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봤을 때 크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대추야자와 무화과가 들어간 티치노의 블렌딩은 너무 오래 우리면 시큼한 단맛이 강해지는 편이지만, 이 제품은 황기가 단맛을 눌러줘서 그런지 다른 애들에 비해 오래 우려도 단맛이 조금 덜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황기라도 신맛까진 못 눌러주는지 오래 우릴수록 산미가 강해집니다. 쓴맛과 신맛이 강해서 버섯 시리즈 중 라떼용을 고르라면 이걸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달달하고 고소한 메이플향과 살짝 그슬린듯..

인퓨전/기타 2022.11.26

Greenfield - Milky oolong (그린필드 - 밀키 우롱)

작성시기 : 2018년 Greenfield Milky oolong, TB 버터향이 많이 나는 쿠키를 닮은 달콤한 밀크향이 올라옵니다. 담백한 느낌보단 달고 느끼한 향이라 밀크향에 버터나 캐러멜향을 추가한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우려내고 나면 다행스럽게도 느끼함이 많이 죽습니다. 약간의 밀크향에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우롱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밀크우롱과는(청향계열, 금훤에 밀크 가향을 살짝만 한 것) 달랐지만 그래도 저가형 네모 티백으로 나온 상품이란 걸 고려하면 꽤 괜찮은 녀석입니다. 베질루르의 화이트 매직이 가향에만 몰빵한 밀크우롱 유사품(...)이었다면 그린필드는 가향과 베이스에 골고루 투자한 보급형 밀크우롱이란 느낌입니다.

우롱차/가향 2022.11.25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