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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질리언 - 아몬드 쿠키 (Darjeelian - Almond cookie)

작성시기 : 2015년 다질리언 아몬드 쿠키 건엽...이라고 하기 뭐한 건더기(...)에서 달콤한 계피향과 고소한 아몬드향이 팡팡 올라옵니다. 크림을 닮은 부드러운 향과 살짝 새콤한 향도 조금 느껴집니다. 바닐라 크림과 마른 사과 조각에서 나는 새콤달콤한 향이 섞이면서 요거트향 같은 느낌도 조금 있습니다. 계피가 너무 치고 나갔다면 아수라장이 되었을 것 같은 복잡함이지만 밸런스를 잘 잡아준 덕분에 달콤하고 고소하고 맛있는 향기로 느껴집니다. 수색은 찐한 빨간색입니다. 비트루트(beet root)에서 나오는 붉은색이라 신맛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달콤한 계피향과 고소한 아몬드향이 나는 찻물에선 살짝 달달한 맛이 납니다. 요거트스럽던 향은 끝부분에 가서야 아주 사알짝 나지만 우리고 나니 요거트보단 건포도 쿠..

인퓨전/기타 2023.05.27

다질리언 - 초콜라타 넘버 10 (Darjeelian - Chocolata no. 10)

작성시기 : 2015년 다질리언 초콜라타 넘버 10 건엽 향을 맡은 뒤 떠오른 감상은 '산미가 있는 다크 초콜릿 술'입니다. 술도 안 마시면서 어떻게 술 향기에 빗댈 수 있냐고요? 대답은 약간 휘발성 있는 코를 찌르는 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우리고 난 후에도 향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단지 시큼하다고 느꼈던 향이 건포도나 건자두에서 나는 달콤새콤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나중에 블렌딩 정보를 찾아보니 실제로 건포도가 들어 있더라고요.) 베이스로 쓰인 루이보스는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원래 루이보스가 이렇게 온순하고 부드러운 차였나 싶을 정도로 얌전합니다. 찻물과 향이 잘 어우러지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향 때문에 머리가 좀 아프더라고요. 강한 가향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술 가향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인퓨전/기타 2023.05.27

Lupicia - Hôtel de ville (루피시아 - 호텔 드 빌)

작성시기 : 2023년 Lupicia Hôtel de ville 신주쿠 한정 호텔 드 빌입니다. 호텔 드 빌이 프랑스어로 시청이라는 뜻인데(루피시아가 프랑스어로 작명하는 게 하루이틀이 아니라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신주쿠에 위치한 도쿄 도청에서 파는 건 아니고 신주쿠 역에 붙어 있는 백화점에 입점한 매장에서 팝니다. (도청에서 특산품으로 팔면 웃기겠다.) 건엽에선 풀향이 많이 올라옵니다. 별로 좋은 냄새는 아닙니다. 5g, 300ml, 2분 30초, 살짝 달큰한 홍차향에 시원한 향이 납니다. 달콤함이 있긴 하나 시원함이 훨씬 더 강합니다. 다만 우와 좋다~ 하고 감탄이 나올 정도의 향은 아닙니다. 마셔보면 일단 시원한 맛이 제일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 뒤로 달콤하지만 아주 약간 산미가 도는 홍차맛과 건..

홍차/기타 2023.05.26

Lupicia - Oriental Beauty (루피시아 - 동방미인 극품, Lupicia - 東方美人 極品)

작성시기 : 2023년 Lupicia Oriental Beauty 동방미인 극품입니다. 건엽에선 아주 가벼운 꿀향이 올라옵니다. 개완으로 마셨습니다. 싸한 찻잎냄새와 아주 은근하긴 해도 플로랄한 향과 함께 포도껍질에서 나는듯한 단내가 납니다. 입안에 들어갈 때 순간적으로 꿀에서 나는 듯한 매우 향기로운 꽃향이 퍼지는 건 좋은데 여운이 길지 않습니다. 맛은 매우 온순합니다. 향만 보면 달콤하고 톡 쏘는(?) 맛이 날 것 같지만 달달하고 개운한 맛입니다. 좋게 말하면 순하고 깔끔한 아주 옅게 희석한 꿀물+곡류차 맛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노잼이고요. 나쁘진 않은데 가격 생각하면(20g, 3200엔) 많이 아쉽습니다.

Lupicia - Havukal frost tea 2022 (루피시아 - 하부칼 프로스트 티 2022)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Havukal frost tea 2022 처음 보는 다원입니다. 건엽 냄새가 살짝 매큼하면서도 향긋하니 좋습니다. 건엽 냄새가 좋아서 우리기 전부터 기대가 되더라고요. 5g, 300ml, 한 김 식힌 물, 4분 30초, 매우 향긋합니다. 복숭아나 살구에 열대과일이 살짝 섞인듯한 향긋하고 달콤한 향이 풍성하게 올라옵니다. 살짝 매콤함과 구수함도 섞여 있으면서 달콤하고 플로랄한 향도 풍성합니다. 향이 정말 좋습니다. 맛은 깨끗하고 시원합니다. 무지 부들부들한 온천수 같은 감촉에 맛있는 약수를 마실 때 느껴지는 미미한 단맛이 있습니다. 다즐링처럼 대놓고 달콤한 맛이 나는 건 아니지만 약수처럼 달콤하게 느껴지는 그런 맛입니다.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향과 잘 어울립니다. 향이..

Silver pot - Nilgiri quality season 2022 Glendale FBOP SPL (실버팟 - 닐기리 퀄리티 시즌 2022 글렌데일 FBOP SPL)

작성시기 : 2022년 Silver pot Nilgiri quality season 2022 Glendale FBOP SPL Grade : FBOP SPL FBOP=Flowery Broken Orange Pekoe SPL=Special 5g, 300ml, 3분, 달달한 향이 넘실거립니다. 곡물계열의 달달함이 아닌 눅진한 반건조 감 혹은 무화과 같은 말린 과일류가 떠오르는 단향입니다. 새콤한 풍미가 섞인 단향으로 과일계 단향이지만 열대과일 느낌은 아닙니다. 맛이 조금 날카롭고 쌉싸르 하지만 시원한 맛이 좋습니다. 바디감은 적당하고 몰티함이 아닌 우디함 위주지만 끝이 아주 개운하고 깔끔해서 좋습니다. 산림욕 하는 느낌, 온탕에서 시원함을 느끼는 감각입니다. 레몬즙을 넣어주면 취향에 따라 다소 거슬릴수도 있는..

Silver pot - Premium marron glacé (실버팟 - 프리미엄 마롱 글라세)

작성시기 : 2022년 Silver pot Premium marron glacé 티백으로 나오는 마롱글라세보다 찻잎의 품질을 좀 더 올린 제품입니다. 잎차 타입으로만 나옵니다. 상급의 찻잎을 썼다고 해서 어마어마하게 좋은 고급 베이스를 쓴 건 아니고 캐러멜 포아르, 윈터 스토리 베이스랑 동일한 베이스를 사용한 걸로 보입니다. 달달한 바밤바 냄새가 퐁퐁 올라오면서도 구수한 향이 매우 풍부하게 납니다. 설탕절임 수준의 마롱 글라세라기 보단 찐밤껍질에 붙어있는 달달하고 고소한 밤들을 긁어다 뭉친 뒤 가볍게 설탕 코팅한 느낌입니다. 5g, 300ml, 4분, 찻물에서도 달콤한 향과 구수한 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살짝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향이라 밤 속껍질을 안 벗기고 마롱 글라세를 만들었나 싶은 느낌이지만 텁텁..

홍차/가향 2023.05.19

Silver pot - Caramel poire (실버팟 - 캐러멜 포아르)

작성시기 : 2022년 Silver pot Caramel poire 실버팟의 캐러멜 포아르입니다. 윈터 스토리, 마롱 글라세처럼 추운 계절에 나오는 시즌 한정입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감돕니다. 맥아당과 콩고물 같은달큰하고 고소한 향이지만 텁텁함이라곤 1도 없습니다. 오히려 한편에서 물기 많고 시원한 과일향이 퍼집니다. 5g, 300ml, 4분, 건엽에선 맥아당으로 느껴지던 냄새가 찻물에선 밀크캐러멜을 닮은 향으로 바뀝니다. 시원한 과일향이 차 향기와 섞이면서 더 향긋해집니다. 건엽에서 무화과와 배 정도의 과일향이 났다면 찻물에선 모과가 추가된 느낌입니다. 특히 마셨을 때 입안에서 터지는 새콤향긋한 향기가 매우 좋습니다. 달콤한 밀크캐러멜로 시작하지만 끝은 과일입니다. 엔비사과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홍차/가향 2023.05.19

Silver pot - Winter stories (실버팟 - 윈터 스토리즈)

작성시기 : 2022년 Silver pot Winter stories 실버팟의 겨울 한정입니다. 아쌈 베이스에 캐모마일을 블렌딩 하고 사과향을 입힌 녀석입니다. 사과향이지만 새콤한 느낌에 비해 달달한 향이 무지무지 강해서 사과랑 딸기가 섞인듯한 느낌입니다. 달콤한 사과+딸기 파이가 생각나는 냄새입니다. 5g, 300ml, 4분 30초, 향기가 끝내줍니다. 캐모마일 향을 선두로 달달한 사과향이 퍼집니다. 건엽에선 사과+딸기 향으로 느껴졌지만 찻물에선 사과+시나몬+황설탕으로 만든 달달한 사과조림이 생각나는 향으로 변합니다. 캐모마일과 애플시나몬이라는 뻔한 조합이긴 하지만 뻔한 만큼 보증된 환성적인 케미를 보여줍니다. 단종된 드리미 나이츠도 캐모마일+사과 조합이긴 했지만 윈터 스토리에는 시나몬이 들어가는데다 ..

홍차/가향 2023.05.19

サントリー - ノンアルでワインの休日 (산토리 - 논알콜 와인의 휴일, Suntory - Non alcoholic wine holiday)

작성시기 : 2023년 サントリー ノンアルでワインの休日 산토리에서 나오는 논알콜 스파클링 와인맛 음료입니다. 레드와 화이트가 기본이고 로제나 레몬맛 등등이 한정으로 있습니다. 일본이란 나라가 가짜맛을 만드는데 타고난 재주가 있기도 하고 산토리가 위스키나 와인 등으로도 꽤 유명하다고 해서 한 번 사봤습니다. 참고로 술알못 + 알콜고자라 술에 대해 아는 게 1도 없는 인간의 시음기입니다. 레드는 포도 과즙과 카시스 과즙 + 포도 껍질 색소가 들어있고 화이트에는 포도 과즙과 캐러멜 색소가 들어 있습니다. 그 외 설탕, 탄산가스, 논알콜엑기스 등등이 공통으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포도 과즙은 칠레산이라고 합니다. 청포도와 적포도 향이 감도는 청량한 냄새에 아주 살짝 콤콤한 발효주 냄새가 납니다. 술알못 기준에선 ..

음료/기타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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