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123

Rishi - Vanilla mint chai (리쉬 - 바닐라 민트 차이)

작성시기 : 2015년 Rishi Vanilla mint chai 건엽에서는 부드럽고 달콤한 민트향이 느껴집니다. 캔디케인이 떠오르는 향 너머로 고소한 냄새도 살짝 느껴지지만 보이차 베이스라 그런지 말라서 버석거리는 배양토 냄새도 살짝 올라옵니다. (여기서 왜 우리집 화분 냄새가??) 리쉬의 권장법인 로얄밀크티 방식으로 만들어 마시기로 했습니다. 물과 우유는 1:1 비율이고 완성된 찻물은 300ml 정도 나옵니다. 설탕은 일단 넣지 않았습니다. 리쉬의 마살라 차이에 비해 수색이 굉장히 붉은 편입니다. 보통 밀크티에 다홍색 물감을 푼 것 같은 수색입니다. 색도 오묘했지만 찻물 향은 더 오묘합니다. 민트의 꿉꿉한 향과 보이차 향이 섞이면서 무언가 구리구리하고 약재스러운 향이 납니다. 마살라 차이와는 완전히 ..

Rishi - Pu-erh Bordeaux (리쉬 - 푸얼 보르도)

작성시기 : 2015년 Rishi Pu-erh Bordeaux 건엽에선 약간 상큼한 향이 올라옵니다. 보이차의 꾸린내(....) 같은 게 좀 중화되어서 비교적 무난한(=홍차향과 비슷한) 차향이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보이차 특의 꾸린내(....)는 없었지만 묘한 향기가 올라옵니다. 순간적으로 시큼비릿한 향이 올라와서 생콩을 갈았을 때 나는 냄새처럼 느껴졌습니다. 생콩 비지의 비린내 공격에 정신이 아찔해졌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향을 맡아보니 여전히 좀 미묘하긴 하지만 생콩을 간 듯한 비릿한 향은 좀 날라가고 이제 막 불에 콩비지를 올려놓고 끓이는 듯한 향이 느껴집니다. 심하게 비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소한 향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조리 중인 콩비지 같은 향이랄까요? 특이한 건 비지 속에 뭔가 꽃..

Rishi - Blueberry rooibos (리쉬 - 블루베리 루이보스)

작성시기 : 2015년 Rishi Blueberry rooibos 건엽에선 리쉬의 히비스커스 베리와 비슷한 향기가 납니다. 달콤상큼한 블루베리향이지만 루이보스 베이스라 그런지 히비스커스 베리보단 좀 더 묵직한 느낌입니다. 찻물에선 히비스커스 베리에서 새콤함과 열대스러운 느낌을 덜어내고 딸기나 라즈베리를 조금 추가한 듯한 향이 납니다. 물론 루이보스 특유의 향도 함께 올라옵니다. 맛도 향처럼 정직합니다. 달콤상큼한 블루베리향과 루이보스 맛이 올라옵니다.

인퓨전/기타 2023.07.07

Rishi - Hibiscus berry (리쉬 - 히비스커스 베리)

작성시기 : 2015년 Rishi Hibiscus berry 히비스커스의 시큼함과 블루베리의 달콤한 향이 많이 올라옵니다. 냄새가 달콤 상큼해서 냄새만 맡아도 좋아요. 개인적으론 급랭이 제일 맛있지만 핫티도 마실만 합니다. 다만 신맛을 싫어한다면 핫티는 비추합니다. 아이스로 마시더라도 급랭보단 냉침을 해서 신맛을 살짝 부드럽게 누그러뜨려서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인퓨전/기타 2023.07.07

Halpé tea - Earl grey (할페티 -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23년 Halpé tea Earl grey, TB 남성적인 느낌의 베르가뭇향이 나지만 동시에 산뜻하고 부드러운 향도 약간 감돕니다. 2TB, 300ml, 2분 30초, 무지 부드럽고 달달한 바닐라향과 함께 얼향이 올라옵니다. 상큼함이 살짝 섞인 달콤한 바닐라 오렌지향 뒤로 싸한 얼향과 차향이 올라옵니다. 달달+상큼+싸한 향이 섞이니 어쩐지 머스크 계열 향처럼 느껴집니다. 바닐라 오렌지 향이 다소 강하긴 하지만 일단 입안에 들어가고 나면 싸한 얼향과 차향이 퍼지면서 '나 얼그레이 맞다고!' 자기주장을 똑 부러지게 합니다. 괜찮아요. 나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가향 삼총사 중에서 이 녀석이 가장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트로피칼 후르츠는 말린 과일에서 나오는 단맛이, 레이디 로즈는 로즈..

홍차/가향 2023.06.27

Halpé tea - Tropical fruit (할페티 - 트로피칼 후르츠)

작성시기 : 2023년 Halpé tea Tropical fruit, TB 부드럽고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열대과일 표면에서 나는 듯한 냄새입니다. 커스터드 애플이랑 파파야가 섞인듯한 부드럽고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2TB, 300ml, 2분 30초, 우려내고 나면 새콤달콤한 향이 좀 더 올라옵니다. 커스터드 애플도 품종에 따라 달고 부드러운 생크림 요거트 같은 애 vs 새콤달콤 야쿠르트처럼 달콤산뜻한 애로 나뉘는데, 티백일 때가 전자라면 찻물에선 후자 쪽에 가까운 향이 납니다. 파인애플, 망고, 파파야, 커스터드 애플 등등의 열대과일들을 다 모아놨지만 통통 튀기보단 부드럽고 얌전합니다. 할페티 우바 특유의 낙엽향+장미향 덕분인것 같습니다. 온순하고 무난한 베이스에 적당한 가향 + 시..

홍차/가향 2023.06.27

Halpé tea - Lady rose (할페티 - 레이디 로즈)

작성시기 : 2023년 Halpé tea Lady rose, TB 퓨어 블랙티는 네모 납작 티백이었는데 가향 라인은 삼각 피라미드 티백입니다. 개당 용량은 2g으로 똑같지만 포장은 좀 더 크고 한 상자당 티백 개수는 적습니다. (퓨어블랙 한상자 : 티백 25개, 가향 라인 한 상자 : 티백 20개) 아무튼, 마른 티백에서는 마른 장미향과 초코바닐라같은 달달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쌉싸래한 향이 올라옵니다. 2TB, 300ml, 2분 30초, 바닐라와 장미향이 납니다. 향이 매우 좋습니다. 차향과 잘 어울리는 가향입니다. 퓨어 블랙티도 티백치곤 괜찮은 편이지만 마른 장미 꽃잎향이 나는 우바라고 하기엔 부족한 편이었는데 가향이 더해지니 마른 장미 꽃다발을 안고 차를 마시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장미향과 더불어..

홍차/가향 2023.06.27

Halpé tea - Black tea single estate pure ceylon tea (할페티 - 블랙티 싱글 에스테이트 퓨어 실론티, 우바 홍차)

작성시기 : 2023년 Halpé tea Black tea, TB 싱글 에스테이트 퓨어 실론티라는 문구에 낚여서 사봤습니다. 참고로 지역은 우바입니다. 1TB, 150ml, 3분, 마른 꽃잎과 낙엽 중간쯤에 있는 향이 납니다. 마른 장미꽃다발을 안고 있는 듯한 우바는 아니지만 티백치곤 향도 풍부하고 괜찮은 편입니다. 입수 난이도와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매우 훌륭하고요. (2023년 기준, 티백 25개, 한 상자 4천 원대) 바디감은 적당하고 산미와 떫은맛은 아주 적은 편입니다. 온순하고 차분해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좋습니다. 어설픈 온도에선 수렴성이 올라오지만 실론 중 가장 착한 성격을 가진 우바라서 그런지 크게 거슬리진 않습니다. 닐기리만큼 올라운더는 아니지만 우바도 잘만 고르면 스트레이트, 밀크티, ..

Karel capek - Color trick tea (카렐 차펙 - 컬러 트릭 티)

작성시기 : 2018년 Karel capek Color trick tea, TB 민트와 레몬그라스 블렌딩에 버터플라이피를 더한 녀석입니다. 매우 흔한 블렌딩이기 때문에 맛도 매우 평범합니다. 버터플라이피 덕분에 파란색 수색이지만 레몬즙을 넣거나 레몬 슬라이스 조각을 넣으면 산도 때문에 보라색으로 변합니다. 맛이 매우 평범하고 만들기도 쉬운 흔한 블렌딩이기 때문에 명탐정 코난의 왕팬이거나, 야마다 우타코의 광팬이라 일러스트와 한정을 전부 모으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다지 구입 메리트가 없는 녀석입니다.

인퓨전/기타 2023.06.07

Karel capek - Ran's lemon pie tea (카렐 차펙 - 란의 레몬파이 홍차)

작성시기 : 2018년 Karel capek Ran's lemon pie tea, TB 레몬커스터드향이 나는 딤불라 베이스 홍차입니다. 베이커리 가향 자체는 퀄이 괜찮은 편이었지만 레몬이 메인이 아니라 바닐라 파이에 레몬을 조금 더한듯한 느낌이라 살짝 아쉬웠습니다. 해피 바닐라에 레몬을 찔끔 더한 느낌이랄까요? 레몬이 뒤편에 물러나 있다 보니 느리게 올라옵니다. 서던보이즈의 스위츠 가향 홍차가 그러워지는 맛입니다...

홍차/가향 2023.06.07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