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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가향 87

Fauchon - Fruit fiction (포숑 - 후르츠 픽션)

작성시기 : 2016년 Fauchon Fruit fiction 건엽에선 달콤하고 톡 쏘는 열대과일 향이 납니다. 파인애플이랑 복숭아 + 패션후르츠(둘을 섞어서 새콤달콤함을 중화시킨 것 같은 향) 같은 향이 납니다. 포숑답게 진하고 화려한 가향입니다. 찻물에선 화려하고 새콤달콤한 과일향이 뿜어져 나옵니다. 맛은 달고 고소한 편이지만 루피시아의 가향 녹차들에 비해선 다소 밍밍한 편입니다. 포숑의 향을 매우 좋아하는지라 찻물을 따랐을 땐 탄성이 나오지만 막상 마셔보면 별 감흥이 없는 맛입니다. 향만 보면 포숑 쪽이 취향이지만 루피시아가 보여주는 향과 맛의 어우러짐이 훨씬 더 좋아서 포숑이 상대적으로 밀리는 감이 있습니다. 루피시아의 가향 녹차가 향과 맛의 조화를 1+1=3으로 끌어낸다면 포숑은 정직하게 1+1..

녹차/가향 2023.02.23

Lupicia - Himuro biraki (루피시아 - 히무로 비라키)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Himuro biraki 가나자와 지역 여름 한정입니다. 특정 지역, 특정 매장, 특정 시즌에만 판매하는지라 입수 난이도가 상당한 편입니다. 녹차(釜炒り茶, 덖음차) + 포도향 블렌딩이라고 합니다. 달달한 포도향 뒤로 퍼지는 고소하고 밀키한 냄새 덕분에 탄산을 빵빵하게 넣은 포도향 밀키스 같은 느낌이 좀 납니다. 5g, 300ml, 한 김 식힌 물, 2분 15초, 달콤향긋한 포도향 뒤로 퍼지는 연유+누룽지 사탕 같은 향기가 살짝 흐릅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입안에서 밍밍한 2022년판 샤인머스캣이 터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베이스는 가볍지만 설탕이 블렌딩 되어서 그런지 싱겁지는 않더라고요. 덖음차 베이스라 그런지 루피시아 가향 녹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증제차 베이스..

녹차/가향 2023.02.14

Tea & Fruits - Mediterranean style (티 앤 후르츠 - 태국 말린 과일 녹차 지중해 스타일)

작성시기 : 2018년 Tea & Fruits Mediterranean style, TB 레몬과 민트향 녹차에 말린 오렌지와 레몬 조각이 들어간 제품입니다. 근데 왜 지중해 스타일인 걸까요? 레몬 때문에?? 아무튼, 베이스로 쓴 녹차에선 건파우더 녹차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볶은 곡식 맛이 조금 있는데 그냥 구수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무지막지하게 강하게 볶은 듯한 맛이 납니다. 불행히도 찻물에서 레몬이나 민트 같은 건 도무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말린 과일을 넣고 오랜 시간 방치하면 자연스럽게 레몬 느낌이 더해지면서 산뜻한 느낌을 살려줍니다. 리뉴얼 전 제품들은 말린 과일에서 나오는 단맛이 차맛을 다 잡아 먹어서 별로였는데, 이 제품은 과일을 넣어주니까 오히려 맛이 더 사는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3.02.07

Tea & Fruits - Organic green tea with orange flavor (티 앤 후르츠 - 태국 말린 과일 녹차 오렌지 맛)

작성시기 : 2017년 Tea & Fruits Organic green tea with orange flavor, TB Mixed dried fruits : mango and pineapple 오렌지향은 찻물이 다 넘어갈 때쯤에야 아주 옅게 느껴집니다. 차 자체가 별 볼일 없어서 가향빨이 매우 중요한데 가향이 아쉬운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의 경우 홍차보다는 녹차가 더 맛있었고, 딸기 가향 홍차와 레몬 가향 녹차가 나머지 두 개에 비해 괜찮았습니다. 저 딸기향이랑 레몬향이 그나마 가향빨을 잘 받았거든요..... 과일을 넣어 먹는다는 콘셉트는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레몬 녹차의 경우엔 꽤 괜찮았습니다. 그러니까 결론만 말하자면 레몬맛 빼곤 그다지 건질 게 없었다는 이야기... 과일이 들어있는 ..

녹차/가향 2023.02.07

Tea & Fruits - Organic green tea with lemon flavor (티 앤 후르츠 - 태국 말린 과일 녹차 레몬 맛)

작성시기 : 2017년 Tea & Fruits Organic green tea with lemon flavor, TB Mixed dried fruits : orange and pomello 차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긴 하지만 건과일을 찻물에 불린 뒤 퍼 먹는 것에 더 포커스를 맞춘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이 맛은 그나마 좀 괜찮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브랜드를 마실 때 홍차는 500ml, 티백 2개, 상온침을 하고 녹차는 500ml, 티백 2개 냉침을 합니다. 그리고 건과일은 한 봉지씩만 넣습니다. 남은 한 봉지는 그냥 간식처럼 따로 먹습니다. 레몬향 덕분에 녹차+레몬그라스의 청량한 맛이 느껴지고, 포멜로와 오렌지 필에서 나오는 상큼한향과 은근한 단맛이 산뜻함과 과일스러운 ..

녹차/가향 2023.02.07

알디프 - 서울의 달 그레이 (Altdif - Seoul's moon grey)

작성시기 : 2016년 Altdif 서울의 달 그레이, TB 눈길을 사로잡는 패키지를 가진 브랜드 알디프의 서울의 달 그레이입니다. 사실 전 낭만과 감성을 버린 사람인지라 이렇게 공 들인(=돈 들인) 개별포장 같은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실버팟이나 루피시아같은 차광, 밀폐되는 은박 봉투 포장을 선호하죠. 그래도 알디프의 포장은 심미성만 강조한 티포르테에 비해 실용적이라 점수를 조금 더 주고 싶습니다. (1. 변질을 방지하는 이중 포장, 2. 티백 트레이로 변신) 제주 녹차, 오렌지 슬라이스, 감귤향 블렌딩이라는데 건엽에선 귤보단 오렌지+자몽이 연상되는 향이 느껴집니다. 보ㅎ의 텐저린 얼보다는 루피시아의 그레이프 후르츠 그린에 가까운 시트러스 향이 납니다. 가향이 매우 여린 편인데 녹차 자체에서 나는 싱그..

녹차/가향 2022.12.16

Twinings - Decaffeinated green tea nightly calm (트와이닝 - 디카페인 녹차 나이틀리 캄)

작성시기 : 2019년 Twinings Decaffeinated green tea nightly calm, TB 오리지널 나이틀리 캄은 카페인 프리 허브로만 블렌딩 된 인퓨전입니다. 이 제품은 나이틀리 캄에 디카페인 녹차를 넣은 버전이고요. 트와이닝의 디카페인 녹차가 맛이 없다기 보단 대부분의 다카페인 차들은 맛이 드럽게 없습니다. 그냥 평범한 녹차를 넣었다면 모를까, 굳이 카페인 프리 제품에 맛 없는 디카페인 녹차를 왜 넣은 걸까요. 녹차의 기능성은 얻고 싶지만 카페인은 싫은 사람을 위해서?? 그럼 그냥 약 형태로 나온 제품을 사드세요. 녹차의 맛은 빠지고 비린내만 남아서 아주 괴상 망측합니다. 그나마 아이스로 마시면 비린내가 덜하긴 하지만 그냥 오리지널 버전을 마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2.12.16

三國屋善五郎 - 柚子の緑茶 (미쿠니야 젠고로 - 유자 녹차, Mikuniya zengoro - Yuzu green tea)

작성시기 : 2018년 三國屋善五郎 柚子の緑茶 미쿠니야 젠고로의 늦가을~초겨울 한정 유자 녹차입니다. 가향 녹차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긴 하지만 향료를 사용해서 가향을 한 제품은 아닙니다. (말린 유자 껍질 블렌딩) 따로 가향 처리를 한 것이 아니라 유자보단 녹차의 달고 고소한 감칠맛과 마차의 싱그러운 맛이 더 잘 느껴지는 차입니다. 약간의 상큼함과 향긋함 그리고 페퍼리함이 유자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건엽에선 유자향이 많이 올라오지 않지만 우려내고 난 후에는 유자의 향긋함이 몽글몽글 피어오릅니다. 물론 유자보단 녹차향이 더 강세이긴 하지만 유자도 지지 않고 자기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모금 넘기고 나면 유자향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녹차맛이 빠져나가고 난 자리를 차지하기까지 합니다. 맛있습니다..

녹차/가향 2022.12.07

三國屋善五郎 - さくらんぼ緑茶 (미쿠니야 젠고로 - 사쿠람보 녹차, Mikuniya zengoro - Sakurambo green tea)

작성시기 : 2017년 三國屋善五郎 さくらんぼ緑茶 미쿠니야 젠고로의 늦봄~초여름 한정 사쿠람보 녹차입니다. 잎차와 줄기차((雁ヶ音, 카리가네)를 블렌딩하고 비주얼 담당 핑크 페퍼와 수색을 위한 우지 말차를 더한 차입니다. 천도 복숭아+백도 복숭아+앵두+체리가 섞인듯한 향긋하고 달콤한 향이 납니다. 딱 사쿠람보스러운 향이긴 하지만 루피시아의 사쿠람보(홍차 버전 기준)보단 풍선껌스러운 느낌이 덜하고 복숭아꽃에서 날 법한 달콤하고 향긋한 향이 더 많이 납니다. 가향이 꽤 강한 편이긴 하지만 녹차 맛이 기죽지 않고 잘 살아 있습니다. 줄기차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달달한 맛이 많이 나고 고소한 맛도 언뜻언뜻 느껴집니다. 말차가 들어있지만 텁텁한 맛은 전혀 없습니다. 말차가 예쁜 수색과 상쾌한 맛을 더해줘서 차를..

녹차/가향 2022.12.07

三國屋善五郎 - 檸檬の緑茶 (미쿠니야 젠고로 - 레몬 녹차, Mikuniya zengoro - Lemon green tea)

작성시기 : 2017년 三國屋善五郎 檸檬の緑茶, TB 계화가 블렌딩 된 레몬녹차라는 점이 끌려서 구매했지만 마른 티백에선 계화향이나 레몬향보다는 레몬그라스에서 나는 풀때기 향이 더 올라옵니다. 향미가 무지무지 약한 편이라 대실망하고 있었는데 우리고 나니 싱그럽고 향긋한 레몬 향수 같은 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향수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향긋하면서도 굉장히 자연스러운 향으로, 레몬향기가 나는 작은 하얀 꽃 같은 이미지의 향입니다. 차에 블렌딩 된 계화꽃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아주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에선 레몬그라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편이긴 하지만 녹차맛도 많이 납니다. 루피시아의 가향 녹차들의 베이스와는 많이 다른 맛으로, 루피시아가 진하고 뚜렷하다면 미쿠니야는 투명하고 섬세..

녹차/가향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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