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가향

三國屋善五郎 - 柚子の緑茶 (미쿠니야 젠고로 - 유자 녹차, Mikuniya zengoro - Yuzu green tea)

조이드 2022. 12. 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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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8년


三國屋善五郎
柚子の緑茶

 

미쿠니야 젠고로의 늦가을~초겨울 한정 유자 녹차입니다. 가향 녹차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긴 하지만 향료를 사용해서 가향을 한 제품은 아닙니다. (말린 유자 껍질 블렌딩)

 

따로 가향 처리를 한 것이 아니라 유자보단 녹차의 달고 고소한 감칠맛과 마차의 싱그러운 맛이 더 잘 느껴지는 차입니다. 약간의 상큼함과 향긋함 그리고 페퍼리함이 유자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건엽에선 유자향이 많이 올라오지 않지만 우려내고 난 후에는 유자의 향긋함이 몽글몽글 피어오릅니다. 물론 유자보단 녹차향이 더 강세이긴 하지만 유자도 지지 않고 자기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모금 넘기고 나면 유자향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녹차맛이 빠져나가고 난 자리를 차지하기까지 합니다. 맛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초여름 한정인 사쿠람보 녹차와 거의 비슷한 베이스로 보이는데 얘는 초겨울 한정이라 그런지 시원한 맛보단 달고 농도가 짙은 감칠맛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카리가네(줄기차)를 사용한 것은 동일하지만 유자 녹차는 시키부의 향기에서 선별한 줄기차를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맛의 농도가 더 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오설록의 햇살언덕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유자녹차였지만 일본 녹차 특유의 맛을 즐기지 않는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국내산 녹차에 쟈드리 순수 유자차를 섞어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