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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cia - Apple barley tea (루피시아 - 사과 보리차)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Apple barley tea, TB 방금 딴 데미소다 사과맛 캔에서 날 법한 톡 쏘는 찐한 청사과 향이 강하게 납니다. 같은 브랜드의 쓰가루 그린이나 애플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통통 튀는 짜릿한 사과향입니다. 1TB, 400ml, 2시간 상온침한 뒤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마셨습니다. 찻물에서도 건엽에서 나던 데미소다 사과맛 냄새가 그대로 납니다. 데미소다 사과맛을 마시고 보리차로 입을 헹구는 맛이라고 표현하면 이상할거 같지만 들큰한 맛 없이 구수한 보리차 맛에 청사과 향이 나는 것뿐이라 그렇게 이상하진 않습니다. 물론 호불호가 있는 제품군이긴 하지만 가향 보리차와 데미소다 사과향을 좋아한다면 분명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퓨전/기타 2021.04.22

Lupicia - Plum barley tea (루피시아 - 매실 보리차)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Plum barley tea, TB 우메보시 사탕, 젤리, 전병 같은 제품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납니다. 달짝한 향이 살짝 더해진 새콤 달콤 향긋한 매실 냄새지만 한국의 매실 XX보단 일본 제품이니까 당연히 일본의 우메보시XX에 더 가까운 향입니다.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우메보시 가공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향만큼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려내고 나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집니다. 시큼한 우메보시향 뒤로 구수한 보리차향이 나는데 정말 미묘합니다. 약간 상한 보리차 향 같기도 하고 꾸린내(..) 같기도 한 기묘한 향이 나거든요. 맛이야 뭐 보리차 맛이긴 하지만 초반에 비강을 가득 채우는 기묘한 향을 참기가 좀 힘듭니다. 그래도 뒷맛은 초반이 ..

인퓨전/기타 2021.04.22

Lupicia - Lychee barley tea (루피시아 - 리치 보리차)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Lychee barley tea, TB 이번에 구매한 가향 보리차 삼총사(수박, 파인애플, 리치) 중에서 가향이 제일 잘 날아가는(약한?) 녀석입니다. 물기를 머금은 듯한 달콤한 리치향이 나는데 향 자체는 매우 좋지만 가향이 약하다 보니 수박 보리차처럼 진득하고 달달한 맛이 덜 합니다. 그래도 맛있고 독특해서 재구매 의사는 있습니다.

인퓨전/기타 2021.04.22

Lupicia - Pineapple barley tea (루피시아 - 파인애플 보리차)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Pineapple barley tea, TB 백포도 주스에 재운 고급진(?) 파인애플 통조림 말고 깡통 후르츠 칵테일 안에 있는 조각조각 난 열대 과일들 사이에서 파인애플 조각만 끌어 모아서 맡으면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향이 납니다. 링 모양 파인애플 통조림도 절대 안 되고 꼭 후르츠 칵테일 안의 깍두기 모양 파인애플이어야만 하는 그런 향이 납니다. 이 단순하고도 불량한 새콤달콤한 향이 어찌나 좋은지 침이 꼴딱 넘어갑니다. 맛이야 수박 보리차의 그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지만 가향 덕분에 전혀 다른 기분으로 마실 수 있다는 것이 가향 보리차가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향이 가진 영향력이 매우 강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밖에 없는 제품이니 시향해 보고 시음해 본 ..

인퓨전/기타 2021.04.20

Lupicia - Watermelon barley tea (루피시아 - 수박 보리차)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Watermelon barley tea, TB 수박바 향이 메인이긴 하지만 너무 익어서 구린내가 날랑말랑하는 멜론향도 약간 섞여 있습니다. 마시고 나면 입안에 수박향이 기분 좋게 남습니다. 거의 다 먹은 수박바의 초록색 부분을 아끼면서 핥아 먹는 기분이 들어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참고로 보리차니까 보리차 맛이 나긴 하지만 루피시아의 보리차와 국산 보리차는 풍미가 조금 다릅니다. 로스팅을 많이 한 탓인지 보리 품종의 탓인지 국산 보리차에 비해서 단맛이 덜하고 쌉쌀한 맛이 강한 편입니다. 보리차 맛만 따지자면 청오의 유기농 통알곡 보리차가 더 구수하고 맛있지만 이건 가향 보리차고 저는 수박향 보리차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 미쿠니야 젠고로의..

인퓨전/기타 2021.04.20

Southern boy teas - Watermelon (서던 보이 티 - 워터멜론, 수박홍차)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Watermelon 건엽에선 수박바 향이 올라옵니다. 루피시아의 수박 보리차처럼 뚜렷한 수박바 향은 아니고 좀 흐리멍텅한 수박향이라서 그런지 멜론향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려낸 찻물에선 은은한 수박향이 납니다. 달큰함과 시원함이 살아 있는 수박향과 뜨거운 홍차의 조합이지만 전혀 이상하지가 않습니다. 여기 홍차들은 베이스가 깊은 편인데 향 덕분에 맛이 더욱 시원하고 달게 느껴집니다. 맛있게 마시던 중 작년쯤 편의점에서 사 마셔봤던 수박 우유(!)가 생각나서 찻잎을 좀 더 우려서 영국식 밀크티로 만들어 봤습니다. 완성된 밀크티에선 수박향을 거의 찾을 수 없었지만 밀크티 맛은 참 좋았습니다. 서던 보이 티 사업 접을 것 같던데 핫티나 밀크티가 더 맛있는..

홍차/가향 2021.04.20

Southern boy teas - Tequila sunrise (서던 보이 티 - 데킬라 선라이즈)

작성시기 : 2015년 Southern boy teas Tequila sunrise 건엽에선 상큼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딱 꼬집어서 무슨무슨 향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단내가 싹 빠진 상큼 시원한 향입니다. 급랭, 핫티, 생수 냉침으로 마셔봤습니다. 찻잎은 각각 3g 씩 썼고 찻물은 250~300ml 정도로 잡았습니다.(급랭의 경우 얼음이 녹아드는 양도 포함) 1. 급랭 찻물 향이 굉장히 옅습니다.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한모금 마셔보면 살짝 상큼한 향이 나긴 납니다. 뭔가 파악이 안 되는 다른 향기도 나긴 하지만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냉녹차 맛이지만 뒤로 갈수록 상큼한 가향이 섞이면서 일반 녹차보다 더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납니다. 2. 핫티 급랭..

녹차/가향 2021.04.20

老塘子 - 茉莉花酱 (노당자 - 자스민 소스, 자스민 잼, lǎo táng zǐ - mò lì huā jiàng)

작성시기 : 2021년 老塘子 茉莉花酱 중국 운남의 브랜드 노당자의 자스민 소스입니다. 꽃에 설탕이나 꿀 등을 넣어 만드는 소스류(잼?)로 자스민보다는 장미나(玫瑰酱) 계화로(桂花酱) 만든 것이 더 흔하고 유명합니다. 브랜드마다 첨가물이나 배합 비율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꽃+당류 이기 때문에 향긋하고 단 것이 특징입니다. 잼처럼 먹거나 유자차처럼 따뜻한 물에 타 마시기도 하고 요리나 디저트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브랜드는 꽃 함량이 높은 편인데다(꽃도 줄기는 안 쓰고 꽃송이만 모아놓은 스노우볼!) 꽃, 설탕, 꿀 외의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상미기한이 짧습니다.(6개월)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모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용량이 250g밖에 안 되는 ..

티푸드 2021.04.19

罗圣堂 - 茉莉花 (나성당 - 자스민, lúo shèng táng - mò lì huā)

작성시기 : 2021년 罗圣堂 茉莉花 자스민 꽃만 말려서 놓은 것입니다. 자스민은 금방 무르고 변하는 꽃이라 보관과 신선도가 중요합니다.(재래시장에선 꽃송이들을 비닐에 싼 뒤 얼음에 담가놓더라고요. 마치 수산시장처럼요.) 때문에 괜찮은 브랜드라고 해도 새꽃이나 아니냐에 따라서 향이 많이 다릅니다.(거의 모든 화차들이 가진 공통점) 이번에 구매한 자스민꽃차는 새꽃이 아니라서 향이 좀 아쉽긴 했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주로 장미+자스민, 계화+자스민 조합으로 마시는데 자스민향이 다른 꽃향에 밀리지 않아서 만족 중입니다. 참고로 얘는 줄기를 제거하고 꽃송이만 모아놓은 자스민이라 일반적인 자스민꽃차보다는 살짝 더 비쌉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은 자스민꽃은 茉莉雪球(말리설구, 자스민 스노우볼)이라고도 합니다. 자스..

罗圣堂 - 金桂桂花 (나성당 - 금계화, lúo shèng táng - jīn gùi gùi huā)

작성시기 : 2021년 罗圣堂 金桂桂花 금목서(Osmanthus)의 꽃을 말린 것으로 계화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중국에선 금목서를 桂樹(계수)라고 하며 꽃을(桂花) 차로 마시거나 식용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금목서 혹은 계화나무라고 부르며 계수나무(Cercidiphyllum japonicum)라고 부르는 나무와는 전혀 관계 없는 녀석입니다. 학명부터 완전히 다른 별개의 나무지만 아카시아와 아까시 나무처럼 혼동해서 부르고 특징도 섞어서 써놓고 뭐 그렇더라고요. 조그만 꽃에서 아주아주 진하고 달콤한 향기가 납니다. 살짝 느끼한(?) 바닐라나 크림 느낌의 달달함이 약간 있는데다 너무 많이 쓰는 경우 일단 향이 너무 강하고 약간 불쾌할 수 있는 싸한 맛이 나기 때문에 양을 잘 조절해서 이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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