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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ocq - No. 10 Jasmine silver needles (벨로크 - 자스민 실버 니들)

작성시기 : 2017년 Bellocq No. 10 Jasmine silver needles 자스민향이 솔솔 나는 솜털이 보송보송한 실버 니들, 백호은침입니다. 자스민향은 강한 편도 여린 편도 아닌 딱 알맞은 정도입니다. 왜 이렇게 바쁠때 온도를 맞춰야 하는 은침 같은 차를 골랐나 싶긴 했지만 폴폴 피어 나오는 자스민 향기에 이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향이 약한 편이긴 했지만 자스민향을 느끼면서 은침의 맛을 보여주려면 이 정도가 적당하긴 한 것 같습니다. 극도로 부드럽고 매끌매끌한 깐달걀(...)같은 감촉이 혓바닥을 감아오고 동시에 은근하게 느껴지는 단미가 좋은 차였습니다. 자스민향이 너무 강하면 우롱이든 녹차든 백차든 꽃향에 멱살 잡혀 끌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차는 그런 부류는 아니었습니..

Bellocq - No. 32 Milk oolong (벨로크 - 밀크 우롱)

작성시기 : 2016년 Bellocq No. 32 Milk oolong 난초향 같은 청아한 꽃향이 제일 먼저 느껴집니다. 꽃향 안쪽에 깊숙이 숨어있던 버터와 연유를 섞은듯한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도 느껴지고요. 처음에는 꽃향이 더 강한 차라고 생각했는데 물이 한 김 식기를 기다리는 동안 난초향과 고소 달콤한 향이 조화롭게 섞였습니다. 가향을 한 건지 안 한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마셔본 밀크 우롱 중에서 유제품 냄새가 가장 많은 편이었습니다. 우롱이지만 벨로크에서 시키는대로 서양식으로 우렸습니다. (250ml, 80도, 5분) 건엽에서 버터&연유 향이 꽤나 느껴져서 기대했는데 찻물에선 그런 향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제가 마셔봤던 다른 금훤 우롱들에 비해서 한 톤 높은 청아한 꽃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Bellocq - No. 47 The Queen's guard (벨로크 - 퀸즈 가드)

작성시기 : 2017년 Bellocq No. 47 The Queen's guard 여왕의 경호원=꽃이라는 뜻을 지닌 차입니다. 라벤더향이 굉장히 향긋하면서도 산뜻 시원하게 느껴지고 라벤더 밑에 깔린 장미는 포숑의 라로즈처럼 향수스러운 향을 뿜뿜하는 것이 아니라 은근한 향을 뿜어냅니다. 라벤더가 진하면 방향제스러워질수도 있는데 그런 것 없이 깔끔하고 맛있는 차였습니다.

홍차/가향 2021.02.28

Bellocq - No. 54 Gypsy caravan (벨로크 - 집시 카라반)

작성시기 : 2017년 Bellocq No. 54 Gypsy caravan 건엽에선 우아한(!) 소세지(!!)향이 느껴집니다. 훈연할 때 나무 말고도 꽃송이들도 던져 넣은듯한 향기로운 훈연향입니다.. 3g, 벨로크의 권장법대로 30초 식힌 물, 250ml, 4분으로 우렸습니다. 찻물에서는 꺼져가는 모닥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향같은 은근한 훈연향과 건엽에서 느꼈던 우아한 향기가 피어오릅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입안에 장미향이 퍼집니다. 아까 전부터 계속해서 느껴지던 그 우아하신 분이 장미였나 봅니다. 훈연향과 장미향을 지나 달큰한 향과 맛으로 끝나는 맛있는 차였습니다. 카라반이라고 해서 강렬한 훈연향을 품고 있을 줄 알았는데 달큰한 중국홍차에 장미향을 더하고 훈연향을 살짝 씌운듯한 느낌의 차였습니다. 집시의..

홍차/가향 2021.02.27

티브리즈 - 레드 로투스 블랙티 (T brise - Red lotus black tea)

작성시기 : 2016년 티브리즈 레드 로투스 블랙티, TB 마른티백에선 매우 날카롭고 거친 장미홍차향이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인 중국엽+장미가향=장미홍차 위에 다른 향료들을 처덕처덕 발라놓은 듯한 지독한 가향(....)입니다. 찻물향은 티백향에 비해 훨씬 정돈되고 멀끔해(?) 졌습니다. 자스민과 장미가 섞인 향인데 상당히 향수스럽습니다. 포숑한테 친구 하자고 들이댈 것 같은 그런 향입니다. 가향이 무척 진한편이라 구수한 중국엽 맛이 나려는 듯 마려는 듯 알쏭달쏭하게 느껴지다가 결국엔 입안 가득 자스민과 장미향만 남아버립니다. 자스민 향수랑 장미 향수를 잔뜩 뿌려놓고 세 번쯤 재탕한 티백 홍차를 마시는 느낌입니다. 향과 맛의 균형 따윈 깨부숴버리는 녀석이라 포숑이 친구로 안 받아줄것 같습니다. 향수삘 가향을..

홍차/가향 2021.02.27

Teabox - 2017 Margaret's hope exotic spring white FTGFOP1 (티박스 - 2017 마가렛 호프 엑조틱 스프링 화이트 FTGFOP1)

작성시기 : 2017년 Teabox 2017 Margaret's hope exotic spring white FTGFOP1 Aroma : Red mango, lavender, hints of cape jasmine Palate : Lavender oil, red mango Picking : 2017/03/27 Speciality : Exotic Grade : FTGFOP1 티박스에서 최고가에 속하는 차답게 건엽부터 아로마틱 합니다. (정가 3.5oz, $99.99) 향긋한 꽃내음에 과일향과 풀향이 고루 섞여 있습니다. 건엽부터 환상적이었는데 찻물은 더 말할 필요도 없죠. 화사한 꽃향이 줄줄 흐르고 달콤한 과일향이 그 뒤를 받쳐줍니다. 맛있다ㅋ 맛있어ㅋㅋㅋㅋ 제가 딱 좋아하는 플라워리한 FF라 너무 마음에..

Comptoir Français du Thé - Oolong caramel au beurre salé (꽁뜨와 프랑세 뒤떼 - 솔티드 버터 캐러멜 우롱, Salted butter caramel oolong)

작성시기 : 2018년   Comptoir Français du ThéOolong caramel au beurre salé, TB 포숑 한정판을 마셔본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 나긴 히지만 포숑 한정판과는 좀 다른 느낌인 것 같습니다. 똑같은 소금 버터 카라멜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긴 하지만 버터> 캐러멜>>소금 이란 느낌이었던 포숑에 비해서 꽁뜨와는 캐러멜>>버터>>소금? 이란 느낌입니다. 버터가 워낙 강세라 느끼한 느낌까지 들던 포숑에 비해 이쪽은 그냥 달콤하게 기분좋은 캐러멜향이 납니다. (하지만 버터에 환장하는 나란 변태는 포숑 쪽 가향이 좀 더 마음에 들었...) 베이스로 쓰인 우롱은 포숑 쪽이 나은 것 같습니다. 워낙 가향에 집중한 차인지라 베이스가 좋니 마니 하는 것도 우습긴 하지만 그래도 ..

우롱차/가향 2021.02.27

Fauchon - Oolong caramel beurre & salé (포숑 - 솔티드 버터 캐러멜 우롱, Fauchon - Salted and butter caramel oolong)

작성시기 : 2015년 Fauchon Oolong caramel beurre & salé 건엽향은 정말 최강입니다. 버터와 생크림에 설탕을 넣고 캐러멜라이징 할 때 나는 냄새가 납니다. 캐러멜이지만 크림 비율이 더 높아서 달콤보다는 고소한 느낌이 강합니다. 우유 생크림은 꺼져 나는 겁나 맛있는 버터 크림이야!! 라고 외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장식으로 사용한 날 잡아잡숴 하는 요망한 자태의 흰나비는 옛날 쇼트닝 크림 케이크에 장식으로 올라가는 딱딱하고 맛없는 장미꽃과 비슷한 식감이지만 달고 버터 버터 해서 맛은 훨씬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향이 나서 우리기 전부터 아주 신이 났습니다. 찻물은 서양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찻물향에서도 가향이 대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롱향이 아주 조금 나긴 ..

우롱차/가향 20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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