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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boy teas - Date nut bread (서던 보이 티 - 대이트 넛 브레드)

작성시기 : 2015년 Southern boy teas Date nut bread 건엽향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추야자가 뭔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date nut bread라는 빵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에 이 차의 가향을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보자면 일단 nut이랑 bread는 잠시 외출 중이고 date라고 주장하는 향이 나긴 하는데 제가 알고 있는 말린 대추야자 향과는 조금 다른 향이 납니다. 찐득한 달콤함과 끈적거림이 느껴지는 말린 대추야자 향에 뭔가 더 시큼 상큼한 향이 더해져 있습니다. 마치 건포도나 건자두의 상큼함을 더했다고나 할까요? 살짝 억지로 끼워 맞춰 보자면 과발효된 이스트 빵의 시큼함(....)이나 말린 대추야자를 불릴 때 썼을법한 술향(...)이라고..

인퓨전/기타 2021.03.01

Southern boy teas - Vanila cola (서던 보이 티 - 바닐라 콜라)

작성시기 : 2015년 Southern boy teas Vanila cola 알뜰살뜰하게 마셔주기 위해서 티백을 뜯었습니다. 콜라향을 품은 패닝급의 자잘한 찻잎들이 잔뜩 들어있네요. 건엽에선 콜라맛 사탕이나 콜라맛 젤리에서 맡을 수 있는 향기가 납니다. 바닐라 향기도 아주 슬쩍 나긴 하지만 정말 아주 잠깐만 나고 금세 모습을 감춰버립니다. 전체적으로 가향이 강렬한 편은 아닙니다. 5g 정도의 찻잎을 끓는물에 2분 30초 정도 우려낸 뒤 급랭을 해서 400ml 정도의 아이스티를 만들었습니다. (서던보이에서는 찻잎 1g 당 찻물 100ml 정도를 추천) 찻잎이 잘아서 이중망 스트레이너로도 잘 걸러질까 싶었는데 바닥에 더스트가 조금 생기긴 하지만 나름대로 잘 걸러지는 편입니다. 찻물에선 콜라 단내가 슬며시 올..

홍차/가향 2021.03.01

Southern boy teas - Sugar cookie (서던 보이 티 - 슈가 쿠키)

작성시기 : 2015년 Southern boy teas Sugar cookie 건엽에서는 허니 부쉬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살짝 시쿰한듯한 향이 느껴집니다. 쿠기나 빵 가향에서 느낄 수 있는 바닐라나 버터향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베이스에서 달콤한 향이 솔솔 풍기는 건 좋았지만 슈가 쿠키가 떠오르는 가향은 아닙니다. 낯선 차에서 비글로우 - 아시안 페어 루이보스의 추억이 떠오르는 바람에 기대를 다 버리고 마시기로 했습니다. 뜨거운 물을 막 부었을때는 쿠키 느낌이 조금 나나 싶더니 완성된 찻물에서는 쿠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찻물 향이 안 나는 것도 아니고 이상한 것도 아니지만 이건 슈가쿠키라는 이름을 붙이면 안 되는 차입니다. 달달한 향이 떠돌기는 하지만 슈가 쿠키가 떠오르는 향은 절대 아니거든요...

인퓨전/기타 2021.03.01

Bellocq - Bellocq christmas (벨로크 - 벨로크 크리스마스)

작성시기 : 2015년 Bellocq Bellocq christmas 다즐링을 베이스로 쓴 크리스마스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다즐링'처럼 보이는 건엽사이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신료 향이 올라옵니다. 짜릿하고 스파이시한 느낌이 아닌 달고 부드러운 향긋함이 느껴지는 가향입니다. 오븐에서 갓 꺼낸 생강쿠키와 알록달록한 설탕 아이싱을 입힌 버터쿠키가 떠오르는 냄새였습니다. 어제 저녁에 마셨던 서던보이의 슈가쿠기에서는 생 쿠키 반죽 냄새(..)만 느껴져서 아쉬웠는데 벨로크의 크리스마스에서 쿠키향을 만나게 돼서 반가웠습니다. 다즐링이니까 한 김 식힌 물에 우렸습니다. 찻물에서는 여전히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신료 향이 납니다. 재미있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향이 찻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가향차를..

홍차/가향 2021.03.01

Bellocq - No. 22 National parks dept. (벨로크 - 내셔널 파크 디파트먼트, 국립 공원)

작성시기 : 2015년 Bellocq No. 22 National parks dept. 화려한 블렌딩을 자랑하는 건엽에서는 나무향과 후추향이 느껴집니다. 좀 더 깊이 향기를 들이마셔보니 진한 편백나무 향과 향기롭지만 자극적이지는 않은 통후추 향이 느껴집니다. 찻잎 향은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향은 참 마음에 듭니다. 벨로크의 권장법대로 조금 식힌 물에 4분 동안 우렸습니다. 건엽에서 강하게 나던 나무 냄새와 향기로운 후추 향기는 한풀 꺾이고 차향이 그윽하게 올라옵니다. 정직한 인도엽 향기 뒤편으로 시원하고 향기로운 숲 냄새가 느껴집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다소 연한듯하지만 달콤하고 감칠맛 도는 찻물이 느껴집니다. 블렌딩에 홍차엽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라 진한 차맛은 아니었지만 단미와 감칠맛은 상당합니다...

홍차/가향 2021.03.01

Morinaga - おしるこ (모리나가 - 오시루코(단팥죽), Morigana - Oshiruko)

작성시기 : 2018년 Morinaga おしるこ 형태는 인스턴트 아마자케와 비슷합니다. 팔의 구수한 향이 강하게 나서 별로 안 달 줄 알았는데 무지막지하게 답니다. 아마자케는 예상했던 것에 비해 안 달았는데 요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답니다. 팥물과 팥죽의 중간쯤되는 묽은 농도에 팥알이 드문드문 있고 엄청나게 달아서 비비빅을 녹여서 덥히면 요런 맛이 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료/기타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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