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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팟 49

Silver pot - 2015 darjeeling second flush Castleton FTGFOP1 muscatel (실버팟 - 2015 다즐링 세컨드 플러쉬 캐슬턴 FTGFOP1 머스카텔)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2015 darjeeling second flush Castleton FTGFOP1 muscatel 달고 향긋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한가득 올라옵니다. 먹음직스러운 향기에 오래도록 차 봉투에 코를 파묻고 킁카킁카 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처음 봉투를 뜯었을 땐 맵싸한 향도 살짝 올라오는 것 같았지만 킁카킁카를 하는 동안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찻물에선 건엽에서 나던 향이 거의 그대로 느껴집니다. 푸릇함과 싱그러움이 더해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향긋+구수+달콤한 냄새입니다. 찻물을 한 모금 마시면 고소하고 구수한 단맛과 향긋함이 입안에 화악 퍼집니다. 끝부분에 따라오는 약간의 새콤한 맛과 씁쓸함이 (날뛰다가 한쪽으로 치우치려는) 맛을 살짝 눌러주면서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Silver pot - 2015 Darjeeling first flush Singbulli FOP vintage delight (실버팟 - 2015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 싱불리 FOP 빈티지 딜라이트)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2015 Darjeeling first flush Singbulli FOP vintage delight 건엽에선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올라오더니 찻물에선 달콤한 꽃향기가 솔솔 피어오릅니다. 하얀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푸른 들판에 서 있는듯한 달콤하고 향긋하면서도 싱그러운 향기입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찻물이 멋진 향기와 함께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상큼하고 싱그러운 모습도 있긴 하지만 달큰함과 향긋함이 좀 더 강한 편입니다. Phoobsering FF가 시트러스한 과일 느낌이었다면 이 쪽은 달콤한 들꽃 같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플라워리한 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Singbulli가 더 마음에 듭니다.

Silver pot - 2015 Darjeeling first flush Phoobsering spring sparkle (실버팟 - 2015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 풉세링 스프링 스파클)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2015 Darjeeling first flush Phoobsering spring sparkle 맵싸한 향이 살짝 나는 건엽에선 맛있는 건나물 냄새와 함께 레몬을 한 방울 똑 떨어뜨린듯한 상쾌하고 풋풋한 풀냄새가 올라옵니다. 한 김 식힌 물, 3g, 150ml, 3분으로 우렸습니다. 새콤달콤한 레몬라임향과 은은한 꽃향이 조화롭습니다. 페이스 조절을 아주 잘하는 장거리 달리기 선수처럼 향이 일정하고 꾸준하게 올라옵니다. 달콤한 맛에 약간 구수한 맛도 가지고 있는지라 옅게 우린 용정과 백모단을 섞은 뒤 레몬라임향을 더한듯한 맛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물 온도를 너무 낮게 잡아서 그런지 조금 허전함이 느껴졌습니다. (딴짓하다 물 온도 맞추기에 실패한지라 잎..

Silver pot - Sweet marron (실버팟 - 스위트 마롱)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Sweet marron 마른 잎에선 몽블랑에 초콜릿 코팅을 씌운듯한 달달한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3g, 200ml, 3분, 찻물에선 단향도 단향이지만 구수한 밤향이 훅 올라옵니다. 건엽에서 느껴지던 달콤한 향도 좋긴 했지만 찻물에서 나는 향이 훨씬 좋습니다. 건엽이 재료를 아껴서 만든 몽블랑이었다면 찻물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만든 몽블랑입니다. 밤 속껍질을 씹는듯한 쌉싸레한 맛이 차가 너무 달고 느끼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밤의 구수함과 달콤함이 온전히 느껴지면서도 느글하거나 질리지 않는 맛있는 차였습니다. 밀크티 용이라면 마롱 크림 차이가 낫지만 밤향을 즐기기엔 이쪽이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차는 스트레이트로 충분히 즐긴..

홍차/가향 2021.06.10

Silver pot - Marron cream chai (실버팟 - 마롱 크림 차이)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Marron cream chai 건엽에선 크림향이 강한 바밤바 냄새가 났습니다. 바밤바에 마스카포네 치즈같은 고유지방 크림을 더해서 진짜 아이스cream을 만든다면 이런 향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chai라는 단어가 붙은 실버팟의 차들은 로열 밀크티용으로 나온 제품이기에 실버팟의 권장법대로 끓이는 방식의 밀크티를 만들었습니다.(설탕 양만 조절) 크림 향이 강한지라 유지방 함량이 높은 음료를 마시는 듯한 행복한 기분이 들지만 맛은 아주 깔끔하게 똑 떨어집니다. 이름에 걸맞게 유크림을 듬뿍 사용한 마롱 크림이 상상되는 아주 맛있는 밀크티였습니다.

홍차/가향 2021.06.10

Silver pot - Champagne darjeeling (실버팟 - 샴페인 다즐링)

작성시기 : 2017년 Silver pot Champagne darjeeling, TB 실버팟의 여름 한정 냉침용 티백 제품입니다. 럼 체리에서 느껴지던 알코올 향에 산뜻 달콤 씁쓸한 청포도 껍질 향이 더해진 샴페인 가향의 다즐링입니다. 가향만 방방 살아 있는 것이 아니고 다즐링 특유의 과실 향과 맛이 같이 느껴집니다. 알코올 향과 자연스러운 단향에 다즐링의 달큰구수한 맛이 무척이나 잘 어울려서 샴페인 다즐링이란 이름이 아깝지 않습니다. 가향이 워낙 적절해서 질 좋은 다즐링 FF와 SF 블렌드를 마시고 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마시고 난 뒤 입에 남는 잔향이 매우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가향보단 다즐링 본연의 풍미가 더 남는다는 느낌(혹은 착각?)이 들 정도로요. 믈레즈나의 아이스와인이 너무 싱겁거나..

홍차/가향 2021.04.13

Silver pot - Rum cherry (실버팟 - 럼 체리)

작성시기 : 2017년 Silver pot Rum cherry 알코올 향이 찐하게 돌면서 달콤한 체리향이 올라옵니다. 칵테일에 곁들이는 통조림 체리라기 보단 그냥 생과일로 먹는 검붉은 체리에 가까운 향이 나는군요. 급랭으로 마셨는데 건엽에 비해 향이 많이 날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술기운이 살짝 감도는 체리향이 느껴집니다. 깔끔한 맛 덕에 아이스로 맛나게 마셨지만 베이스도 적당히 무게감 있어서 그런지 핫티로도 맛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4.13

Silver pot - Muscat (실버팟 - 머스캣)

작성시기 : 2017년 Silver pot Muscat 아주 달큰하고 쥬시한 청포도 냄새가 퐁퐁 피어오릅니다. 껍질을 깨물면 즙이 탁하고 터질 것 같은 생동감 넘치는 청포도향에 탑탑하고 까실한 껍질 맛이 살짝 더해져 있습니다. 베이스는 좀 맹한가 싶긴 하지만 시원한 맛 하나는 끝내줍니다. 핫티로 마셔도 청포도의 시원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거든요. 가향은 다소 평범(?)하지만 베이스의 시원한 느낌 덕에 초여름 밤에 부는 서늘한 바람 같은 시원한 이미지가 뿜뿜하는 싱그러운 차였습니다.

홍차/가향 2021.04.13

Silver pot - Darjeeling first flush 2017 Turzum SFTGFOP1 flowery clonal (실버팟 -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 2017 투르줌 SFTGFOP1 플라워리 클로날)

작성시기 : 2017년 Silver pot Darjeeling first flush 2017 Turzum SFTGFOP1 flowery clonal ​ 차 나무 품종 : Tukdah78, T78 1700m 남서쪽 위치, 4월 초에 채엽 ​ 꽃 향과 단향에 고소한 향이 조금 더해져있긴 한데 향이 마구마구마구마구 피어오르는 건엽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고 나면 향이 제법 풍성하게 올라옵니다. 산뜻하다기보다는 그윽한 느낌의 꽃 향이 퐁퐁 피어오르고 단향도 제법 올라오는데 과실보다는 꽃꿀 쪽에 더 가까운 단향이네요. ​ 달큰 고소한 맛이긴 하지만 맛보다는 향이 더 강세인 차입니다. 식으면 수렴성이 혀를 살살 긁어대는데 딱히 거북하지는 않습니다. 고급진 까칠함이랄까요. 약간의 튕김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사뿐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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