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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453

日東紅茶 - 水出し紅茶 アールグレイ (일동홍차 - 냉침용 얼그레이, Nittoh tea - Mizudashi earl grey)

작성시기 : 2015년 日東紅茶 水出し紅茶 アールグレイ, TB 달콤한 얼그레이 향이 나는 녀석입니다. 냉침용 대용량 티백이라 1TB, 1L, 1시간 우렸습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달콤한 얼그레이입니다. 신사 같은 중후한 느낌은 아닌 트와이닝의 레이디 그레이 잎차같은 가벼운 향기가 감돕니다. 가향이 강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달달한 인상이 강한 편이라 부담스럽지 않게 마실 수 있는 얼그레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차/가향 2024.03.30

日東紅茶 - ピーチ&ライチティー (일동홍차 - 피치 앤 리치, Nittoh tea - Peach & lychee tea)

작성시기 : 2015년 日東紅茶 ピーチ&ライチティー, TB 마른 티백에선 자두맛 사탕 냄새가 강하게 올라옵니다. 복숭아와 리치 가향 홍차라는데 복숭아향이라기엔 좀 더 새콤달콤하고 톡 쏘는듯한 향이 나서 자두맛 사탕처럼 느껴집니다. 자두맛 사탕향 뒤로 살포시 리치향이 나는데 상당히 플로랄하게 느껴집니다. 리치향이 두드러졌다면 화장품 향으로 느꼈을법한데 과하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1분, 150ml, 1TB, 찻물에선 굉장히 새콤한 향기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달콤한 복숭아향과 함께 아주 자연스러운 리치향이 올라옵니다. 마른티백에선 과일보다 꽃처럼 느껴지던 리치향이 찻물에선 새콤달콤한 리치맛 음료가 생각나는 냄새로 바뀝니다. 가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차맛은 어떨까 싶었는데 차맛도 꽤 괜찮습니..

홍차/가향 2024.03.30

日東紅茶 - ダージリン (일동홍차 - 다즐링, Nittoh tea - Darjeeling)

작성시기 : 2016년 日東紅茶 ダージリン, TB 찻물에선 축축하게 젖은 가을벌판에서 날 법한 축축한 단내가 느껴집니다. 첫인상이 무척 순한 편이라 안심하고 마셨는데 마지막쯤 가서 입을 조이는 수렴성과 시큼한 맛이 치고 올라옵니다. 엄청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좋지도 않습니다. 약간의 까칠함만 감수할 수 있다면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다즐링입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그런지 반감이 안 들더라고요.

Choice - Mango black (초이스 - 망고 블랙, 망고 홍차)

작성시기 : 2017년 Choice Mango black, TB 가향 상태는 절망적이지만 그나마 베이스가 괜찮아서 마실만 합니다. 마트에서 망고를 샀는데 버스에 두고 내렸다고 생각하세요. 망고 홍차가 아니라 그냥 홍차라고 생각하고 마시면 그럭저럭 마실만 합니다. 복숭아 녹차가 지옥 밑바닥에 있다면 얘는 아직 지옥문에 들어가기 전입니다. 너그러운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괜찮은 녀석입니다.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초이스는 가향이 아닌 스탠다드 클래식 홍차나 인퓨전류가 나은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4.03.23

Choice - Earl grey with lavender blossoms (초이스 - 얼그레이 위드 라벤더 블라섬)

작성시기 : 2015년 Choice Earl grey with lavender blossoms, TB 티백에선 상쾌한 얼그레이 향이 올라옵니다. 얼그레이와 라벤더 향이 잘 어우러져서 코가 정말 시원해지는 느낌의 향이 납니다. 라벤더가 또렷하긴 하지만 방향제 같은 느낌은 없습니다. 홍차향은 가향 뒤에서 약하게 올라오는 편입니다. 찻물에선 달콤한 홍차향이 제일 먼저 치고 나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른 티백에서 느껴지던 시원한 향기가 살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차 맛은 정말 순둥순둥합니다. 실론에 무언가 섞은 맛으로(공홈에서 확인해 보니 인도엽+실론) 아주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녀석입니다. 식을수록 실론의 성질머리가 아주 조금씩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지하게 얌전한 편입니다. 티백향은 강한편이지만 찻물에선..

홍차/가향 2024.03.15

Choice - Russian caravan (초이스 - 러시안 카라반)

작성시기 : 2015년 Choice Russian caravan, TB 맛있습니다. 운남이랑 랍상소총이 절묘하게 섞여서 진짜 맛있습니다. 티백에서 훈연향과 종이 탄내 같은 냄새만 나길래 별 기대 없었는데 찻물에선 완전 맛있는 냄새가 올라옵니다. 달달쌉쌀한 운남향이 후욱 풍기고 훈연향이 운남향 사이사이로 절묘하게 섞여 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훈연향이 점점 퍼지면서 전체적으로 훈연향에 젖어드나 싶더니 끝으로 갈수록 다시 운남이 존재감을 내보입니다. 운남이랑 랍상이 지루하지 않게 밀당하는 맛이랄까요. 끝맛이 약간 깔깔하긴 하지만 아주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랍상소총을 단독으로 마시는 것보단 훨씬 더 좋더라고요.

홍차/블렌디드 2024.03.15

Wedgwood - Orange pekoe (웨지우드 - 오렌지 페코)

작성시기 : 2015년 Wedgwood Orange pekoe, TB 그냥 실론입니다. 웨지우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어마어마한 게 아닌 이상 이 가격에 웨지우드 실론을 사 마실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웨지우드를 좋아하신다면 트와이닝, 아크바, 믈레즈나, 베질루르 등을 사서 웨지우드 찻잔에 드세요. 트와이닝, 아크바, 믈레즈나, 베질루르가 싸구려 같아 보여서 싫다고요? 그럼 포트넘이나 해롯을 사세요. 나는 무조건 도자기 브랜드 이름 달고 나온 홍차를 마셔야겠다면 민튼을 추천합니다.(민튼은 영국 브랜드이긴 하지만 민튼 홍차는 일본 모리한에서 유통합니다.)

Wedgwood - Pure darjeeling (웨지우드 - 퓨어 다즐링)

작성시기 : 2015년 Wedgwood Pure darjeeling, TB 처음부터 기대는 없었습니다. 브랜드 티백 다즐링이 다들 그렇듯 웨지우드 퓨어 다즐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즐링 맛이 나긴 하는데 그냥 그렇습니다. 맛이 아주 최악은 아닌데 가격 생각하면 최악입니다. 가격의 대부분이 브랜드 이름값인듯..... 웨지우드 중에 고급라인으로 나오는 차들은 좀 다르다던데 얘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Fauchon - Thé le mélange Fauchon (포숑 - 포숑 블렌드, Fauchon - Fauchon blend tea)

작성시기 : 2016년 Fauchon Thé le mélange Fauchon 건엽에선 레몬그라스향을 닮은 시트러스 향과 바닐라향 그리고 초코향이 느껴집니다. 포숑의 중국엽향을 초코향으로 인식하는 전두엽을 가진지라 살살 올라오는 초코향이 가향인지 찻잎향인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아무튼 전체적은 분위기는 싸하면서도 부드러운 변종 얼그레이 느낌입니다. 찻물에선 정로환 비슷한 훈연내와 라벤더, 레몬그라스를 뒤섞어서 만든 포푸리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둘을 이어주는 보드라운 바닐라향도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건엽에서 느꼈던 초코향은 찻잎향인가 봅니다.) 싸하지만 개운한 맛이라 잘 넘어갑니다. 중국엽을 썼다고 하는 서양 브랜드 홍차맛(....)에 시원함을 담당하는 종류의 찻잎이 더 섞인 것 같은데 시..

홍차/가향 2024.03.08

Fauchon - Thé un soir de France (포숑 - 프랑스의 저녁, Fauchon - An evening in France tea)

작성시기 : 2015년 Fauchon Thé Un Soir de France 달큼상큼한 향기와 함께 꽃향기가 올라옵니다. 꽃으로 감싼 과일 같은 느낌입니다. 여기에 바닐라를 닮은 풍미가 더해지면서 정말 환상적인 가향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바닐라가 들어갔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달콤한 느낌과 마지막에 올라오는 살짝 늬끼한 미끌함이 제 코엔 바닐라향으로 느껴집니다. 달콤한 가향엔 별 관심 없었는데 이 차를 마셔보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나눔 받은 차였는데 엄청 마음에 들어서 바로 질렀습니다. 포숑이란 새로운 세계를 열게 해 준 녀석입니다.

홍차/가향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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