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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중국, 대만 15

Adagio - Yunnan noir (아다지오 - 운남 느와, 윈난 느와)

작성시기 : 2015년 Adagio Yunnan noir 마른잎에선 약간 화한 향과 함께 코코아 파우더 같은 향이 났습니다. 찻물에선 조금 맵싸한 향이 났지만 식을수록 꿀고구마 같은 달달한 냄새로 바뀝니다. 맛은 엄청나게 부드럽고 약간 달달한 편입니다. 아쌈이 낙엽+물고구마 라면 이건 꿀+꿀고구마 같은 느낌입니다. 마냥 달달하기만 한 것도 아닌 데다 뒤쪽에 맵싸한 맛이 포인트로 남는지라 재미있고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Just a leaf - Noble keemun (저스트 어 리프 - 노블 기문)

작성시기 : 2016년 Just a leaf Noble keemun 건엽에선 짭짤함이 감도는 훈연향이 살짝 느껴졌습니다. 찻물에선 건엽에서 느껴지던 짭짭한 훈연향과 함께 밤꿀향 같은 씁쓸한 단내가 살짝 느껴집니다. 맛은 굉장히 순한 편입니다. 살짝 달달한 맛에 은근한 훈연향이 더해져 있습니다. 순한 기문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반 정도 남은 차는 좀 더 우려서 영국식 밀크티로 마셨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단 맛이 진하게 나왔지만 좀 거슬리는 풀내가 살짝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茶香記 - 九曲红梅 (차향기 - 구곡홍매, chá xiāng jì - jiǔ qū hóng méi)

작성시기 : 2016년 茶香記 九曲红梅 건엽에선 달콤, 고소, 향긋, 쌉쌀, 시큼한 코코아 파우더향이 느껴집니다. 비유하자면 꽃잎을 카카오 함량 80% 정도의 다크 초콜릿으로 도톰하게 코팅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개완을 이용해 여러번 우려 마셨습니다. 건엽향만 맡아서는 구수한 느낌이 강한 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탕은 의외로 단미가 구수함보다 강하게 느껴집니다. 고구마 같은 단맛은 아니고 좀 더 가벼운 단맛입니다. 구수한 맛과 구운 맛(훈연한 맛)도 살살 느껴지면서 깔끔하게 잘 넘어가네요.

베티나르디 - 금준미 (Betty nardi - Jin jun mei)

작성시기 : 2016년 베티나르디 금준미 * 이거 만들고 상으로 받은 제품입니다. 금털이 복슬복슬한 건엽에선 마치 콩엿으로 캐러멜을 만든듯한 고소하고 달면서 슬쩍 태운 것 같은 향이 느껴졌습니다. 1. 서양식 우림법, 3g, 200ml, 3분 일단 베티나르디의 권장법대로 서양식으로 우려서 시음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소분 후 가장 마지막에 남은 찻잎을 사용했는지라 부서진 잎이 많이 섞여 있었습니다. 찻물향은 건엽향과 거의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전홍이나 기문의 향을 조금씩 끌어다가 섞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별 감흥 없는 향이었습니다. 향은 그저 그랬지만 차 맛은 좋았습니다. 푹 고아낸 사골 국물처럼 짭짭 붙는 맛이 느껴지다가 끝에는 시원하고 깔끔한 곰탕 같은 맛으로 마무리됩니다.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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